‘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 제보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1.12 (19:20) 수정 2022.01.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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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 가족이 며칠 전부터 연락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건데요.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모텔입니다.

50대 남성 이 모 씨가 어제 저녁 8시 반쯤 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이 모텔에서 석 달째 장기 투숙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 가족이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어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모텔 직원이 객실로 올라가 숨진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 씨는 한 시민단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를 누군가 대납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입니다.

2018년부터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 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변호사가 보통 얼마의 수임료를 받는지, 자신과 대화를 나눴던 내용을 녹취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모텔 객실 안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나, 범죄로 볼 수 있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부검을 통해 사인도 규명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고인이 허위 주장 혐의로 고발당했고, 이재명 후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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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 제보자, 숨진 채 발견
    • 입력 2022-01-12 19:20:42
    • 수정2022-01-12 19:24:33
    뉴스7(청주)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 가족이 며칠 전부터 연락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건데요.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모텔입니다.

50대 남성 이 모 씨가 어제 저녁 8시 반쯤 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이 모텔에서 석 달째 장기 투숙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 가족이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어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모텔 직원이 객실로 올라가 숨진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 씨는 한 시민단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를 누군가 대납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입니다.

2018년부터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 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변호사가 보통 얼마의 수임료를 받는지, 자신과 대화를 나눴던 내용을 녹취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모텔 객실 안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나, 범죄로 볼 수 있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부검을 통해 사인도 규명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고인이 허위 주장 혐의로 고발당했고, 이재명 후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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