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 감소세 속 새해 개학…일부는 순환수업

입력 2022.01.12 (22:47) 수정 2022.01.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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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 파동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 5개 주를 시작으로 현지 학교들이 현지시간 12일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다만, 대면 수업을 전면화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지 못섹가 남아공 기초교육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 19 확진이 많은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계속 순환 수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정상 소규모 학교 등에선 학생들이 한꺼번에 출석하지 못하고 시간표대로 돌아가면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감염성이 강한 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한 달 전 2만 7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이달 11일 5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검사대상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도 14% 수준이었습니다.

감염 파동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남아공 인권위원회와 교사 노조 등은 학습권을 침해하는 순환수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정부 당국은 대면 수업을 전면화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남아공 정부는 개학에 앞서 학생 간 거리두기를 1.5m에서 1m로 완화하고 12세 이상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더시티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남아공의 학생 등록 수는 1천 340만 명으로 작년보다 3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남아공에선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 조치로 학교가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파행이 벌어지면서 중퇴한 학생이 15만∼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작년 일부 학년은 전체 수업시수의 60%도 채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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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22:47:34
    • 수정2022-01-12 22:49:23
    국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 파동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 5개 주를 시작으로 현지 학교들이 현지시간 12일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다만, 대면 수업을 전면화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지 못섹가 남아공 기초교육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 19 확진이 많은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계속 순환 수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정상 소규모 학교 등에선 학생들이 한꺼번에 출석하지 못하고 시간표대로 돌아가면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감염성이 강한 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한 달 전 2만 7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이달 11일 5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검사대상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도 14% 수준이었습니다.

감염 파동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남아공 인권위원회와 교사 노조 등은 학습권을 침해하는 순환수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정부 당국은 대면 수업을 전면화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남아공 정부는 개학에 앞서 학생 간 거리두기를 1.5m에서 1m로 완화하고 12세 이상 학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더시티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남아공의 학생 등록 수는 1천 340만 명으로 작년보다 3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남아공에선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 조치로 학교가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파행이 벌어지면서 중퇴한 학생이 15만∼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작년 일부 학년은 전체 수업시수의 60%도 채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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