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 놓고 고위급 협상

입력 2022.01.13 (01:52) 수정 2022.01.1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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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러시아가 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나토 30개 회원국 대사들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외무차관과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이 대표단을 이끕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난 10일 미·러 협상에서 협상단을 이끈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합니다. 회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주재합니다.

이날 회동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주 이어지는 양측간 연쇄 협상의 일부입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 협상을 벌였으며 13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협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을 부인하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명분을 쌓으려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시간가량 이어질 예정인 이날 협상에서 나토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는 앞서 제시한 안보 보장 요구를 다시 한번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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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 놓고 고위급 협상
    • 입력 2022-01-13 01:52:58
    • 수정2022-01-13 03:01:18
    국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러시아가 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나토 30개 회원국 대사들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외무차관과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이 대표단을 이끕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난 10일 미·러 협상에서 협상단을 이끈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합니다. 회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주재합니다.

이날 회동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주 이어지는 양측간 연쇄 협상의 일부입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 협상을 벌였으며 13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협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을 부인하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명분을 쌓으려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시간가량 이어질 예정인 이날 협상에서 나토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는 앞서 제시한 안보 보장 요구를 다시 한번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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