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인지·성폭력 교육 이수율 100% ‘공시’

입력 2022.01.13 (06:05) 수정 2022.01.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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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3급 이상 공무원들의 성인지·성폭력 예방교육 이수 현황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시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상·하반기 시장단과 3급 이상 공무원 대상 특별교육 이수 현황을 오늘(1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68명이 대상입니다.

서울시는 2020년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율이 17개 광역단체 중 기록 15위(80.5%)로 하위권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68명 전원이 이수해 이수율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에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하반기에는 고범준 변호사가 양성평등 조직문화와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역할, 사건 처리 절차 등의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시는 오 시장 취임 이후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하고 공무원의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마련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절차를 일원화해 신고부터 징계까지 신속히 처리하고, 피해자 중심의 사건 처리 절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도 전원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해 온정주의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희롱·성폭력 인사 조처 강화 대책으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시행하고, 성희롱·성폭력 교육 미이수 시 승진심사 불이익, 성과상여금 1등급 하향 조정, 실적 가점 대상 제외, 성 비위로 징계양정 시 가중처벌 등 불이익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사건 발생 시 관리자가 어떻게 대응하냐의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교육내용을 다변화해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이를 매년 공시할 계획으로,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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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3 06:05:12
    • 수정2022-01-13 13:52:31
    사회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3급 이상 공무원들의 성인지·성폭력 예방교육 이수 현황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시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상·하반기 시장단과 3급 이상 공무원 대상 특별교육 이수 현황을 오늘(1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68명이 대상입니다.

서울시는 2020년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율이 17개 광역단체 중 기록 15위(80.5%)로 하위권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68명 전원이 이수해 이수율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에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하반기에는 고범준 변호사가 양성평등 조직문화와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역할, 사건 처리 절차 등의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시는 오 시장 취임 이후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하고 공무원의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마련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절차를 일원화해 신고부터 징계까지 신속히 처리하고, 피해자 중심의 사건 처리 절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도 전원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해 온정주의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희롱·성폭력 인사 조처 강화 대책으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시행하고, 성희롱·성폭력 교육 미이수 시 승진심사 불이익, 성과상여금 1등급 하향 조정, 실적 가점 대상 제외, 성 비위로 징계양정 시 가중처벌 등 불이익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사건 발생 시 관리자가 어떻게 대응하냐의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교육내용을 다변화해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이를 매년 공시할 계획으로,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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