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령군수 잇따라 기소…군정 신뢰 추락

입력 2022.01.13 (10:05) 수정 2022.01.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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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태완 의령군수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전 김채용 군수도 이선두, 오영호 전 군수와 마찬가지로 의령군 농산물 유통공기업인 '토요애 유통' 관련 배임 혐의로 최근 징역 5년을 구형받고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전·현직 군수들의 잇따른 악재에 군정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지검 마산지청이 오태완 의령군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의령군의 한 식당에서 저녁 모임을 하던 중 여성 언론인을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피해자 조사를 거친 뒤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경남여성단체는 피해자의 고통이 크다며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김윤자/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피해자가 7개월 동안 가족들과 함께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 속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좀 빨리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성명을 통해 성추행 혐의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의 정치 공작으로 사법부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태완 군수를 포함해 2010년부터 재직한 의령군수는 모두 4명입니다.

이선두,오영호 전 군수는 2020년 9월 의령군 농산물 유통공기업인 '토요애 유통'를 통해 불법 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채용 전 군수도 재임시절인 2013년 '토요애 유통' 전 대표와 공모해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징역 5년을 구형받고 오는 2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군민들은 낙후된 군정을 걱정합니다.

[전직 의령군 공직자/음성변조 : "(군) 사업 시행하는 것도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지장이 있지요. 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수장들이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은…."]

민선 30년 역사 가운데 1/3이 넘는 기간 군정을 맡은 책임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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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직 의령군수 잇따라 기소…군정 신뢰 추락
    • 입력 2022-01-13 10:05:45
    • 수정2022-01-13 10:49:31
    930뉴스(창원)
[앵커]

오태완 의령군수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전 김채용 군수도 이선두, 오영호 전 군수와 마찬가지로 의령군 농산물 유통공기업인 '토요애 유통' 관련 배임 혐의로 최근 징역 5년을 구형받고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전·현직 군수들의 잇따른 악재에 군정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지검 마산지청이 오태완 의령군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의령군의 한 식당에서 저녁 모임을 하던 중 여성 언론인을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피해자 조사를 거친 뒤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경남여성단체는 피해자의 고통이 크다며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김윤자/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피해자가 7개월 동안 가족들과 함께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 속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좀 빨리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성명을 통해 성추행 혐의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의 정치 공작으로 사법부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태완 군수를 포함해 2010년부터 재직한 의령군수는 모두 4명입니다.

이선두,오영호 전 군수는 2020년 9월 의령군 농산물 유통공기업인 '토요애 유통'를 통해 불법 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채용 전 군수도 재임시절인 2013년 '토요애 유통' 전 대표와 공모해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징역 5년을 구형받고 오는 2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군민들은 낙후된 군정을 걱정합니다.

[전직 의령군 공직자/음성변조 : "(군) 사업 시행하는 것도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지장이 있지요. 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수장들이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은…."]

민선 30년 역사 가운데 1/3이 넘는 기간 군정을 맡은 책임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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