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전격 제재

입력 2022.01.13 (10:44) 수정 2022.01.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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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연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오늘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사일 개발 관련 물품을 조달해 온 이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역할을 해온 북한 제2자연과학원 관계자 등 7명과 러시아 기관 1곳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48시간도 안돼 제재를 전격 단행한 겁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어제 : "미국의 무기고에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선 이런 도구들을 계속 활용할 겁니다."]

미 재무부 자산통제국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 소속 최명현, 심광석 등 6명에 대해 미사일 개발을 위한 통신장비와 철강 등 각종 물품을 중국, 러시아에서 조달해 왔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같이 명단에 오른 러시아인 1명과 러시아 기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운반과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 관련 개인, 회사들과 거래가 금지됩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선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압박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오늘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과 제재는 효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미국은 유엔 모든 회원국들이 결의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제재는 북한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지난달 리영길 북한 국방상 등을 제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쨉니다.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외교와 대화를 강조해 왔지만 이젠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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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전격 제재
    • 입력 2022-01-13 10:44:17
    • 수정2022-01-13 10: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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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오늘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사일 개발 관련 물품을 조달해 온 이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역할을 해온 북한 제2자연과학원 관계자 등 7명과 러시아 기관 1곳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48시간도 안돼 제재를 전격 단행한 겁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어제 : "미국의 무기고에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선 이런 도구들을 계속 활용할 겁니다."]

미 재무부 자산통제국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 소속 최명현, 심광석 등 6명에 대해 미사일 개발을 위한 통신장비와 철강 등 각종 물품을 중국, 러시아에서 조달해 왔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같이 명단에 오른 러시아인 1명과 러시아 기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운반과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 관련 개인, 회사들과 거래가 금지됩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선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압박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오늘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과 제재는 효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미국은 유엔 모든 회원국들이 결의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제재는 북한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지난달 리영길 북한 국방상 등을 제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쨉니다.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외교와 대화를 강조해 왔지만 이젠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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