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이 쏜 미사일 탐지·요격할 수 있어”

입력 2022.01.13 (11:39) 수정 2022.01.13 (1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이를 탐지, 요격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많다”며 “명확히 말씀드리면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뿐 아니라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 대변인은 “그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최대 속도가 마하 10 정도 된다고 공지한 바 있는데, 이는 상승 단계에서의 최대 속도, 즉 일반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단계에서의 최대 속도가 마하 10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활공 속도가 마하 10이라는 말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러시아 등에서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은 통상 활공 단계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활강 단계에서의 속도와 비행 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을 한미 연합 자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하고 이틀 뒤, 발사체 모형이나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제 북한이 또다시 인근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에 대해 앞선 5일 발사 때보다 비행 거리와 최고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 성능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 측 주장처럼 극초음속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원 등을 분석한 이후에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방부 “북한이 쏜 미사일 탐지·요격할 수 있어”
    • 입력 2022-01-13 11:39:54
    • 수정2022-01-13 11:42:21
    정치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이를 탐지, 요격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많다”며 “명확히 말씀드리면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뿐 아니라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 대변인은 “그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최대 속도가 마하 10 정도 된다고 공지한 바 있는데, 이는 상승 단계에서의 최대 속도, 즉 일반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단계에서의 최대 속도가 마하 10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활공 속도가 마하 10이라는 말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러시아 등에서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은 통상 활공 단계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활강 단계에서의 속도와 비행 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을 한미 연합 자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하고 이틀 뒤, 발사체 모형이나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제 북한이 또다시 인근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에 대해 앞선 5일 발사 때보다 비행 거리와 최고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 성능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 측 주장처럼 극초음속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원 등을 분석한 이후에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