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올림픽 선수, 20일 이후 결정…김지유는 대표팀 합류

입력 2022.01.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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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 여자부는 아직 출전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심석희(서울시청), 김지유(경기일반)가 나란히 징계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2개월 자격정지 징계에 불복해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고, 골절상을 당했던 김지유는 최근에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윤곽은 심석희가 법원에 제출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마무리되는 오는 20일을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쇼트트랙 대표팀, 대체 인원으로 훈련 중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당초 심석희, 최민정(성남시청), 김지유,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으로 꾸려졌다.

선발전 1~3위를 차지한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가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이유빈과 김아랑이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A코치와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팀에서 배제됐다.

아울러 김지유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발목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대표팀은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이 남은 월드컵 경기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섰다.

선발전에서 6, 7위를 기록한 '대체 선수'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한국체대)은 단체전 멤버로 합세했다.

이들 5명은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의사 밝힌 심석희·김지유…법원 판결 후 대표팀 최종 명단 결정

심석희와 김지유는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심석희의 변호인은 12일 심문기일에서 연맹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뒤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 의지를 알렸다.

김지유 역시 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

발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한 김지유는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 준비에 나섰다.

김지유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후 실전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한 만큼 컨디션도 떨어져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일단 심석희에 관한 법원 판결 이후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림픽 엔트리는 일차적으로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정한다.

대표팀 선발전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에 명단을 전달한다.

만약 해당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명단을 바꿀 수도 있다.

현재 몸 상태, 대표팀 팀 워크, 최근 훈련 과정 등을 고려하면 심석희와 김지유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렵지 않냐는 관측이 나온다.

심석희의 가처분 신청 결과는 오는 20일 전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빙상연맹은 법원 판단이 나오면 바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대표팀을 확정한다. 엔트리 마감일은 24일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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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올림픽 선수, 20일 이후 결정…김지유는 대표팀 합류
    • 입력 2022-01-13 12:02:26
    연합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 여자부는 아직 출전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심석희(서울시청), 김지유(경기일반)가 나란히 징계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2개월 자격정지 징계에 불복해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고, 골절상을 당했던 김지유는 최근에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윤곽은 심석희가 법원에 제출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마무리되는 오는 20일을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쇼트트랙 대표팀, 대체 인원으로 훈련 중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당초 심석희, 최민정(성남시청), 김지유,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으로 꾸려졌다.

선발전 1~3위를 차지한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가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이유빈과 김아랑이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A코치와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팀에서 배제됐다.

아울러 김지유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발목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대표팀은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이 남은 월드컵 경기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섰다.

선발전에서 6, 7위를 기록한 '대체 선수'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한국체대)은 단체전 멤버로 합세했다.

이들 5명은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의사 밝힌 심석희·김지유…법원 판결 후 대표팀 최종 명단 결정

심석희와 김지유는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심석희의 변호인은 12일 심문기일에서 연맹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뒤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 의지를 알렸다.

김지유 역시 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

발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한 김지유는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 준비에 나섰다.

김지유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후 실전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한 만큼 컨디션도 떨어져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일단 심석희에 관한 법원 판결 이후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림픽 엔트리는 일차적으로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정한다.

대표팀 선발전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에 명단을 전달한다.

만약 해당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명단을 바꿀 수도 있다.

현재 몸 상태, 대표팀 팀 워크, 최근 훈련 과정 등을 고려하면 심석희와 김지유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렵지 않냐는 관측이 나온다.

심석희의 가처분 신청 결과는 오는 20일 전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빙상연맹은 법원 판단이 나오면 바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대표팀을 확정한다. 엔트리 마감일은 24일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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