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은행권 가계대출 2,000억 원 감소…“대출관리·금리 영향”

입력 2022.01.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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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와 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새 2조 원 늘어, 2018년 2월 1조 8,000억 원 증가를 기록한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에 2조 4,000억 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택매매 둔화와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증가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 2,000억 원 줄었습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와 대출금리 상승 속에 연말 상여금 유입 등 연말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대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고 금융기관들이 연초 들어 대출을 본격 재개하고 있기 때문에 증가세가 충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계절 요인 등으로 전달보다 2조 8,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중소기업대출은 시설자금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말 운전자금 일시 상환 등의 영향으로 1조 원 감소했습니다.

대기업도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전달보다 대출이 1조 7,000억 원 줄었습니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 1,000억 원 늘었습니다. 전달에 2조 7,000억 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줄긴 했지만,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대기업·중소기업 등과 달리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연말에 대출을 일시상환해야 할 필요성이 작기 때문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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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3 12:02:52
    경제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와 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새 2조 원 늘어, 2018년 2월 1조 8,000억 원 증가를 기록한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에 2조 4,000억 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택매매 둔화와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증가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 2,000억 원 줄었습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와 대출금리 상승 속에 연말 상여금 유입 등 연말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대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고 금융기관들이 연초 들어 대출을 본격 재개하고 있기 때문에 증가세가 충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계절 요인 등으로 전달보다 2조 8,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중소기업대출은 시설자금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말 운전자금 일시 상환 등의 영향으로 1조 원 감소했습니다.

대기업도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전달보다 대출이 1조 7,000억 원 줄었습니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 1,000억 원 늘었습니다. 전달에 2조 7,000억 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줄긴 했지만,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대기업·중소기업 등과 달리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연말에 대출을 일시상환해야 할 필요성이 작기 때문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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