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금리 인상, 선진국-개도국 양극화 악화시킬 수도”

입력 2022.01.13 (16:16) 수정 2022.01.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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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대항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2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이날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심각하고 위험한 차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투자자금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상태이긴 하지만, 공급망 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는 미국 물가 급등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0% 상승해, 7.1%였던 1982년 6월 이후 39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인플레이션과 부채 증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각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백신 생산 다각화와 아프리카 등의 백신 수입 의존도 축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IMF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10월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승인한 새로운 신탁기금인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기금’ 문제에 대해 오는 14일 IMF 이사회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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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3 16:16:06
    • 수정2022-01-13 16:23:13
    국제
물가 상승에 대항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2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이날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심각하고 위험한 차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투자자금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상태이긴 하지만, 공급망 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는 미국 물가 급등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0% 상승해, 7.1%였던 1982년 6월 이후 39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인플레이션과 부채 증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각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백신 생산 다각화와 아프리카 등의 백신 수입 의존도 축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IMF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10월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승인한 새로운 신탁기금인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기금’ 문제에 대해 오는 14일 IMF 이사회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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