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의힘, 설연휴 전 ‘양자 TV토론’ 합의…국민의당 “저지할 것”
입력 2022.01.13 (16:24)
수정 2022.01.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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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연휴가 시작하기 전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TV 토론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TV토론 방식에 대해선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오늘(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TV토론 실무협상을 벌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토론에선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고, 이외에도 추가 토론의 진행을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자 토론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양자가 모여서 회의를 했기 때문"이라며 "둘이 회의를 하면서 4자 토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월권이다. 민주당 입장은 4자 토론 제안이 들어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의 토론 요청에 의해서 우리가 응한 것"이라며 4자 토론에 대해선 "후보 일정 등이 새롭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합의는 토론 한 건에 대한 합의라는 뜻을 전달하며 "(구체적 일정은) 방송사에서 일정을 잡을 텐데, 가장 국민들한테 필요한 시간에 적절한 시점이 언젠지는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올림픽 기간은 비지상파 토론 협의할수도"
실무협상에 참여했던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지상파 합동토론회를 제안하게 된 배경은 베이징 올림픽이 다음달 4일 개막하면 올림픽 중계 편성을 많이 하게 되는 현실적 조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는 올림픽 편성이 조금 덜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 이후 올림픽 기간에는 협의가 된다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 단체가 주관하는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당 측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국민의당이 3자 토론, 4자 토론이 성사되길 희망하는 방송사 회의에 나오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저희가 국민의당과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3자 토론'에 대한 입장 언급보단, "실무회담 통한 4자 토론을 성사시키자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당 "거대양당 토론은 정치 거래…저지할 것"
양당의 설 연휴 전 대선 양자 TV 토론 개최 합의에 대해,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일방적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두 당의 합의는 "국민이 만들어 주신 3자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두 자릿수 지지율의 대선후보를 배제하고 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단 말이냐"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세워 양자 토론을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TV토론 방식에 대해선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오늘(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TV토론 실무협상을 벌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토론에선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고, 이외에도 추가 토론의 진행을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자 토론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양자가 모여서 회의를 했기 때문"이라며 "둘이 회의를 하면서 4자 토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월권이다. 민주당 입장은 4자 토론 제안이 들어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의 토론 요청에 의해서 우리가 응한 것"이라며 4자 토론에 대해선 "후보 일정 등이 새롭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합의는 토론 한 건에 대한 합의라는 뜻을 전달하며 "(구체적 일정은) 방송사에서 일정을 잡을 텐데, 가장 국민들한테 필요한 시간에 적절한 시점이 언젠지는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올림픽 기간은 비지상파 토론 협의할수도"
실무협상에 참여했던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지상파 합동토론회를 제안하게 된 배경은 베이징 올림픽이 다음달 4일 개막하면 올림픽 중계 편성을 많이 하게 되는 현실적 조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는 올림픽 편성이 조금 덜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 이후 올림픽 기간에는 협의가 된다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 단체가 주관하는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당 측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국민의당이 3자 토론, 4자 토론이 성사되길 희망하는 방송사 회의에 나오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저희가 국민의당과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3자 토론'에 대한 입장 언급보단, "실무회담 통한 4자 토론을 성사시키자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당 "거대양당 토론은 정치 거래…저지할 것"
양당의 설 연휴 전 대선 양자 TV 토론 개최 합의에 대해,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일방적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두 당의 합의는 "국민이 만들어 주신 3자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두 자릿수 지지율의 대선후보를 배제하고 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단 말이냐"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세워 양자 토론을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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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1-13 19:14:49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연휴가 시작하기 전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TV 토론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TV토론 방식에 대해선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오늘(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TV토론 실무협상을 벌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토론에선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고, 이외에도 추가 토론의 진행을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자 토론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양자가 모여서 회의를 했기 때문"이라며 "둘이 회의를 하면서 4자 토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월권이다. 민주당 입장은 4자 토론 제안이 들어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의 토론 요청에 의해서 우리가 응한 것"이라며 4자 토론에 대해선 "후보 일정 등이 새롭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합의는 토론 한 건에 대한 합의라는 뜻을 전달하며 "(구체적 일정은) 방송사에서 일정을 잡을 텐데, 가장 국민들한테 필요한 시간에 적절한 시점이 언젠지는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올림픽 기간은 비지상파 토론 협의할수도"
실무협상에 참여했던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지상파 합동토론회를 제안하게 된 배경은 베이징 올림픽이 다음달 4일 개막하면 올림픽 중계 편성을 많이 하게 되는 현실적 조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는 올림픽 편성이 조금 덜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 이후 올림픽 기간에는 협의가 된다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 단체가 주관하는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당 측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국민의당이 3자 토론, 4자 토론이 성사되길 희망하는 방송사 회의에 나오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저희가 국민의당과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3자 토론'에 대한 입장 언급보단, "실무회담 통한 4자 토론을 성사시키자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당 "거대양당 토론은 정치 거래…저지할 것"
양당의 설 연휴 전 대선 양자 TV 토론 개최 합의에 대해,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일방적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두 당의 합의는 "국민이 만들어 주신 3자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두 자릿수 지지율의 대선후보를 배제하고 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단 말이냐"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세워 양자 토론을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TV토론 방식에 대해선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오늘(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TV토론 실무협상을 벌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토론에선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고, 이외에도 추가 토론의 진행을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자 토론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양자가 모여서 회의를 했기 때문"이라며 "둘이 회의를 하면서 4자 토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월권이다. 민주당 입장은 4자 토론 제안이 들어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의 토론 요청에 의해서 우리가 응한 것"이라며 4자 토론에 대해선 "후보 일정 등이 새롭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합의는 토론 한 건에 대한 합의라는 뜻을 전달하며 "(구체적 일정은) 방송사에서 일정을 잡을 텐데, 가장 국민들한테 필요한 시간에 적절한 시점이 언젠지는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올림픽 기간은 비지상파 토론 협의할수도"
실무협상에 참여했던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지상파 합동토론회를 제안하게 된 배경은 베이징 올림픽이 다음달 4일 개막하면 올림픽 중계 편성을 많이 하게 되는 현실적 조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는 올림픽 편성이 조금 덜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 이후 올림픽 기간에는 협의가 된다면 지상파가 아닌 방송사, 단체가 주관하는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당 측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국민의당이 3자 토론, 4자 토론이 성사되길 희망하는 방송사 회의에 나오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저희가 국민의당과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3자 토론'에 대한 입장 언급보단, "실무회담 통한 4자 토론을 성사시키자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당 "거대양당 토론은 정치 거래…저지할 것"
양당의 설 연휴 전 대선 양자 TV 토론 개최 합의에 대해,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일방적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두 당의 합의는 "국민이 만들어 주신 3자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두 자릿수 지지율의 대선후보를 배제하고 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단 말이냐"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세워 양자 토론을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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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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