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3월 종료 원칙…대응 방안 마련”

입력 2022.01.13 (17:06) 수정 2022.01.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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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를 3월 말에 종료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오늘(13일)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다만 여러 가지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며, “코로나 상황을 비롯해서 실물경제 상황도 잘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종료하더라도 일시에 충격이 가는 방향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취약 차주에게 컨설팅도 제공하고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채무조정 지원도 사전적으로 해서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여권에서 전세자금 대출과 잔금 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고 위원장은 “아직 그 부분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도 “작년부터 전세대출 그리고 잔금 대출과 관련해 실수요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히 배려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해는 차주단위 DSR 규제가 확대되는 만큼 지난해보다는 ‘유연한’ 방식으로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고 위원장은 기대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1월부터 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된다면 4~5%대 관리도 유연하게 접근해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서민 취약계층 문제는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 등 금융권이 예대금리 차로 거둔 이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앞둔 데 대해 고 위원장은 직접적인 평가는 자제하면서도 완충능력 보강에 재원을 쌓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은행들이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쪽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대손 충당금을 위기 대응 여력이 있을 정도로까지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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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3 17:06:44
    • 수정2022-01-13 1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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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를 3월 말에 종료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오늘(13일)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다만 여러 가지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며, “코로나 상황을 비롯해서 실물경제 상황도 잘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종료하더라도 일시에 충격이 가는 방향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취약 차주에게 컨설팅도 제공하고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채무조정 지원도 사전적으로 해서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여권에서 전세자금 대출과 잔금 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고 위원장은 “아직 그 부분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도 “작년부터 전세대출 그리고 잔금 대출과 관련해 실수요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히 배려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해는 차주단위 DSR 규제가 확대되는 만큼 지난해보다는 ‘유연한’ 방식으로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고 위원장은 기대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1월부터 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된다면 4~5%대 관리도 유연하게 접근해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서민 취약계층 문제는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 등 금융권이 예대금리 차로 거둔 이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앞둔 데 대해 고 위원장은 직접적인 평가는 자제하면서도 완충능력 보강에 재원을 쌓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은행들이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쪽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대손 충당금을 위기 대응 여력이 있을 정도로까지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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