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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여고 위문편지 논란’ 사실관계 파악…“2차 피해 우려”
입력 2022.01.13 (17:39) 사회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위문편지를 작성해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어제(12일) A 사립여고에 대한 장학 지도를 나가 위문편지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인 결과 1~2학년 전체 학생 8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 정도만 편지쓰기 행사에 참여해 봉사시간 1시간을 받았고, 학교가 강제로 참여하도록 한 것은 아니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학생들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며 생긴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위클래스 상담 등 지원 방안을 담은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학생들의 신상 노출돼 2차 피해가 심각하다”며 “교육청은 학생들 편에 서서 상담 등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그제(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단체로 보낸 위문편지 내용이 올라오며 불거졌습니다.

편지에는 ‘군 생활이 힘드냐,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라’, ‘군대에 샤인머스캣은 나오냐’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해당 여고는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최근 본교의 위문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해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국군 장병 위문의 다양한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미성년자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하는 편지를 억지로 쓰는 건 부적절하다며, 위문 편지를 금지해 달라는 글이 올라와 오늘(13일) 기준 10만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 서울교육청, ‘여고 위문편지 논란’ 사실관계 파악…“2차 피해 우려”
    • 입력 2022-01-13 17:39:33
    사회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위문편지를 작성해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어제(12일) A 사립여고에 대한 장학 지도를 나가 위문편지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인 결과 1~2학년 전체 학생 8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 정도만 편지쓰기 행사에 참여해 봉사시간 1시간을 받았고, 학교가 강제로 참여하도록 한 것은 아니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학생들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며 생긴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위클래스 상담 등 지원 방안을 담은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학생들의 신상 노출돼 2차 피해가 심각하다”며 “교육청은 학생들 편에 서서 상담 등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그제(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단체로 보낸 위문편지 내용이 올라오며 불거졌습니다.

편지에는 ‘군 생활이 힘드냐,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라’, ‘군대에 샤인머스캣은 나오냐’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해당 여고는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최근 본교의 위문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해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국군 장병 위문의 다양한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미성년자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하는 편지를 억지로 쓰는 건 부적절하다며, 위문 편지를 금지해 달라는 글이 올라와 오늘(13일) 기준 10만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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