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짝 마른 대기…산불 위험지수 전국 최고

입력 2022.01.13 (19:04) 수정 2022.01.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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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 전역의 화재위험경보가 경계 단계로 오늘, 격상됐습니다.

특히 산불 위험지수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이 났다는 신고에 출동 지령이 떨어지고,

["황령산 6부 능선 산불화재 발생 신고 접수. 현재 산림 60㎡ 소실 중이고 건조하고 강한 바람 탓으로 연소 확대 우려있음."]

가장 먼저 드론이 날아가 화재 규모를 파악합니다.

곧 소방차와 산불 진화대가 도착해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큰 불길을 잡고 나면 의용 소방대원들은 펌프를 짊어지고, 올라와 잔불 정리를 돕습니다.

산불 대비 긴급대응태세에 들어간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자치단체가 함께 산불 진화 훈련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18일 이후 부산은 한 달 가까이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이렇게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속의 낙엽은 살짝 움켜만 쥐더라도 바스러질 정도로 바짝 말라 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국립산립과학원은 지난 11일, 부산에 대형 산불위험 예보도 발령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산불을 보면 절반이 입산자의 실수나 쓰레기 소각, 담뱃불이 원인이었습니다.

[조상모/부산 남부소방서 방호계장 : "등산객들은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금지해 주시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쓰레기 소각으로 불티가 산으로 번져 대형 산불로 확대된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부산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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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바짝 마른 대기…산불 위험지수 전국 최고
    • 입력 2022-01-13 19:04:46
    • 수정2022-01-13 20:17:38
    뉴스7(부산)
[앵커]

부산시 전역의 화재위험경보가 경계 단계로 오늘, 격상됐습니다.

특히 산불 위험지수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이 났다는 신고에 출동 지령이 떨어지고,

["황령산 6부 능선 산불화재 발생 신고 접수. 현재 산림 60㎡ 소실 중이고 건조하고 강한 바람 탓으로 연소 확대 우려있음."]

가장 먼저 드론이 날아가 화재 규모를 파악합니다.

곧 소방차와 산불 진화대가 도착해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큰 불길을 잡고 나면 의용 소방대원들은 펌프를 짊어지고, 올라와 잔불 정리를 돕습니다.

산불 대비 긴급대응태세에 들어간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자치단체가 함께 산불 진화 훈련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18일 이후 부산은 한 달 가까이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이렇게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속의 낙엽은 살짝 움켜만 쥐더라도 바스러질 정도로 바짝 말라 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국립산립과학원은 지난 11일, 부산에 대형 산불위험 예보도 발령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산불을 보면 절반이 입산자의 실수나 쓰레기 소각, 담뱃불이 원인이었습니다.

[조상모/부산 남부소방서 방호계장 : "등산객들은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금지해 주시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쓰레기 소각으로 불티가 산으로 번져 대형 산불로 확대된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부산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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