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벽 붕괴사고 수습 대책과 계획은?

[앵커]

이번에는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번 사고 관련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연결되셨습니까?

먼저 이번 사고 관련해 광주시의 입장 궁금합니다.

[답변]

먼저 이번 이런 큰 사고가 난 점에 대해서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실종 가족 여러분께도 참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우리 광주시는 크게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실종된 여섯 분의 실종자를 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추가 붕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 이제 경찰청이나 검찰에서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실종된 작업자로 보이는 남성 1명이 발견됐는데 아직까지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현재 구조 상황이나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답변]

그동안 이제 추가 붕괴 우려 사고가 예상돼서 안전관리원을 중심으로 해서 안전장치를 하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집중적으로 수색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오늘 11시 14분에 한 사람의 실종자가 발견이 됐습니다.

거기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실종자를 찾아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사고가 난 공사 현장에서 지난 2019년부터 민원이 380여 건 정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 서구청이 27건에 대해 처분을 내렸는데 이게 적절한 행정조치로 판단하시는지 그리고 광주시가 특별감독하겠다고 했는데 이후 조치는 어떻게 됩니까?

[답변]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시정명령 또는 과태료를 서구청에서 부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리단이 보다 효율적으로 감리를 하고 또 시공사가 무리하게 부실시공을 안 했더라면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 시민들께서 많은 민원을 제기했는데 이게 제대로 반영됐는지 이걸 조사할 필요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 우리 감사위원회로 하여금 민원 사항에 대한 점검 내지 감사하도록 지시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만약 공직자들의 잘못이 있다면 엄정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앵커]

언급해 주신 것처럼 이번 사고 관련해서 부실시공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이번 사고 때처럼 눈이 오는 추운 날 콘크리트 타설 작업 해도 되는지 궁금한데요.

광주시가 지금까지 파악한 시공사의 안전수칙 위반 사항 혹시 있습니까?

[답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추후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습니다만 현재까지 보면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무리한 부실시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겨울에는 영하의 온도이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 약 한 2주간 정도 양생 기간, 굳혀지는 기간이 있어야 되는데 공기를 단축하려고 짧은 기간 동안에 윗부분을 콘크리트를 치다 보니까 밑에 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이게 붕괴되는 그런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고 원인 조사할 때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정하게 조치하도록 할 것입니다.

[앵커]

광주시가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 5곳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일단 내렸습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광주에서 진행하는 공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셨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겁니까?

[답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죠.

제가 이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것은 현대산업개발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서 이런 큰 사고를 낸 데 대한 응징의 의미도 있고요.

그래서 5곳에 대해서 중지 명령을 내렸는데 확실하게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사는 재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시가 발주하거나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현대산업개발을 일정 기간 제외하는 그런 조치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장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중앙안전대책본부장 이용섭 광주시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