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EU 인수 불허 결정에 매우 유감”

입력 2022.01.13 (22:10) 수정 2022.01.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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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현대중공업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합병 승인을 거부한 데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비합리적이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13일) “조선 시장은 단순히 기존의 시장 점유율만으로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EU 공정위에 지난 2년간 설명해 왔다”며 “이번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EU 공정위에서 우려를 표명한 LNG선 시장의 경우, 이미 삼성중공업과 중국 후동조선소, 일본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 대형조선사와 러시아 즈베즈다 등과 같은 유효한 경쟁자들이 시장에 존재한다”며 “LNG선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LNG화물창 기술이 가장 중요한데, 화물창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가 전 세계적으로 30개사 이상이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의 독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설령 두 기업의 과거 시장 점유율이 높을 지라도, 조선 산업의 경쟁은 입찰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이뤄지고, 입찰 승패 여부에 따라 점유율이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단순히 높은 점유율만으로 섣불리 독과점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향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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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3 22:10:31
    • 수정2022-01-13 22:11:25
    경제
유럽연합 EU가 현대중공업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합병 승인을 거부한 데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비합리적이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13일) “조선 시장은 단순히 기존의 시장 점유율만으로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EU 공정위에 지난 2년간 설명해 왔다”며 “이번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EU 공정위에서 우려를 표명한 LNG선 시장의 경우, 이미 삼성중공업과 중국 후동조선소, 일본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 대형조선사와 러시아 즈베즈다 등과 같은 유효한 경쟁자들이 시장에 존재한다”며 “LNG선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LNG화물창 기술이 가장 중요한데, 화물창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가 전 세계적으로 30개사 이상이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의 독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설령 두 기업의 과거 시장 점유율이 높을 지라도, 조선 산업의 경쟁은 입찰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이뤄지고, 입찰 승패 여부에 따라 점유율이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단순히 높은 점유율만으로 섣불리 독과점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향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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