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공군 전투기 F-16V 해상 추락

[앵커]

타이완 동부 해역에서 지난 11일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해 조종사가 실종된 상탭니다.

[리포트]

전투기 잔해에서 가방과 펼쳐지지 않은 낙하산 등이 발견됐습니다.

수색대는 기름의 흔적이 발견된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된 조종사를 찾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기관포 발사를 훈련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황양더/전 타이완 F-16 전투기 교관 : “목격자에 따르면 전투기가 두 차례 회전하면서 추락했는데 정상적인 회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실종된 조종사는 지금까지 320여 시간을 비행했는데 대부분 F-15 전투기를 조종했고 사고 기종인 F-16 비행은 62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고로 타이완 공군은 현재 F-16 전투기와 관련된 모든 훈련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주력 기종인 F-16 전투기는 1992년 타이완에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9차례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번에 사고가 난 F-16 V는 F-16 전투기를 개량한 최신 모델로 지난해 11월 64대가 타이완에 인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