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보건당국자 “‘팍스로비드’ 중증 예방효과 있어 병상 운영에 도움될 것”

입력 2022.01.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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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팍스로비드’ 이번에 2만1천명분 들어와, 1월말 1만명분 추가 도입 예정
- 물량 부족, 초기에는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일부대상 운영 예정
- 고위험 경증에서 중등증까지만 효과..중증에는 효과없어
- 기존 복용약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야
- 전문가들 오미크론에도 효과 있을 것으로 판단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14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주헌 총괄팀장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


▷ 최경영 :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어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팍스로비드 오늘 언박싱 퀴즈 정답이었죠. 방역당국은 당장 오늘부터 처방과 투약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유주헌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 총괄팀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주헌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이게 지금 팍스로비드가 오늘부터 처방, 투약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사전 준비는 뭐 다 끝났겠죠?

▶ 유주헌 : 네, 열심히 하고 있고요. 일단 의료진 교육이라든지 자체 담당자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다 끝났고 치료제는 어제 2시 반 정도로 해서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분류 작업을 마치고 지금 전국으로 배송 중에 있습니다.

▷ 최경영 : 전국으로 배송 중이군요.

▶ 유주헌 : 네, 네.

▷ 최경영 : 치료제 물량이 2만 1천 명분?

▶ 유주헌 : 네,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이 2만 1천 명분이고요. 1월 말에 1만 명분 추가 도입하기로 지금 일단은 회사와는 협의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 최경영 : 1만 명분. 그것 가지고 충분한가요? 어떻게 투약은 됩니까?

▶ 유주헌 : 글로벌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초도 물량이 조금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좀 대상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저희가 정부에서 계약사항에 따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마 순차적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투약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투약자는 어떻게 선정되는지도 궁금하네요.

▶ 유주헌 : 국민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분들한테 우선적으로 투약이 이루어지는 거고요. 일단 대상이 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단계에서부터 우선적으로 좀 분류를 해서 먼저 검사를 하고 신속하게 처방하는 그런 식으로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가령 기존에 중증으로 전이돼서 이렇게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 이분들한테는 해당이 안 되는 거죠, 지금?

▶ 유주헌 : 맞습니다. 이게 고위험 경증이나 중등증까지만 효과가 있는 약이고요. 중증으로 발전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없는 약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증으로 발전하신 분들은 다른 치료와 처방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지금 막 이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 대상인데 지금 막 걸렸다, 뭐 5일 이내에 투약해야 가장 효과적이라고 그러잖아요.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증상이 발현돼서 내가 뭐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예요라고 하면 그러면 그 사람들 중에서 65세 이상이고 어떤 지병이 있는 분들이고 그 사람, 그런 분들에게 이제 투약을 하겠다 그런 말씀이네요?

▶ 유주헌 : 네, 임상시험 자체가 일단 고위험 경증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고 일반적인 건강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 데이터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좀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우리가 지금 제일 위험한 층도 그쪽이고 사망자가 제일 많이 나오는 쪽도 60세 이상이니까 그렇죠?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혹시 뭐 부작용 같은 거,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어떤 부작용이 혹시 있나요?

▶ 유주헌 : 현재 임상시험으로 알려진 부작용은 미각 이상이라든지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이 있었는데요. 현재까지는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으로 지금 보입니다. 다만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워낙 사용 초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치료제를 써서 어떤 효과를 봤다 이런 데이터 같은 게 확실히 나와 있는 게 있나요? 먼저 쓴 나라는.

▶ 유주헌 : 말씀드린 것처럼 임상시험 데이터가 있는 상황이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워낙 전 세계적으로도 사용 초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가령 뭐 제가 초기에 그 약을 먹었다 그러면 완전 치료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린다 이런 데이터도 혹시 없습니까?

▶ 유주헌 : 그것도 좀 지켜봐야 하는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켜봐야 하는 거군요?

▶ 유주헌 : 네, 네.

▷ 최경영 : 그러면 이게 약이니까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들도 있을 텐데 그런 것들 좀 소개를 해주십시오.

▶ 유주헌 : 현재 총 38개 정도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고요. 한국에 허가돼서 지금 판매되고 있는 약이 한 25개 정도 있고 성분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분이 있는데 이게 워낙 복잡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알기 힘드실 것 같고요. 그래서 항상 말씀드리는 게 일단 첫 번째는 정부에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의료진이나 약사가 중복해서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분,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이런 약을 먹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의사나 약사가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혹시 먹고 계신 약이 있으시면 반드시 의료진과 사전에 상담을 좀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내가 지금 무슨 약을 먹고 있는데 이게 이 치료제 먹는 게 괜찮느냐 그 말씀은 꼭 드려야 할 것 같네요.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23개 성분이라고 하지만 실제 판매되는 약은 수백 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아시기는 좀 힘드실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뭐 아주 어렵네요, 내용 자체가. 에르고타민 뭐. 아주 어려운 용어들입니다.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오미크론 변이가 지금 뭐 우세종이 되는 게 거의 확실하지 않습니까?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어떻게 대응이 잘될까요?

▶ 유주헌 : 네, 지금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제만 말씀을 드리면 현재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관련된 데이터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일단 많은 전문가분들은 이 약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지금 보고 있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데이터는 저희가 빨리 좀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지금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치료제 혹시 나온 게 있습니까? 혹시 구매 계약돼 있는 게.

▶ 유주헌 : 네, 지금 MSD, 머크앤컴퍼니 치료제를 24만 명분 정도를 저희가 이미 계약한 상황이고요.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효과 등에 대해서 지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서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팍스로비드는 지금 식약처 승인이 나서 이거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확정이 안 됐습니까? 어느 정도나 들어오는지.

▶ 유주헌 : 일단 4만 명분의 계약은 완료된 상황이고요. 다만 식약처 승인이.

▷ 최경영 : 팍스로비드는?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팍스로비드는 76만 명분이 계약됐고 그다음 MSD 치료제는 24만 명분이 계약돼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MSD 치료제는 지금 식약처에서 관련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이미 준비가 완료돼 있는 상황이고 다만 식약처 허가가 난 이후에 국내에 도입될 예정에 있습니다.

▷ 최경영 : 약을 처방받게 되면 우리가 어떻게 약을 타서 먹게 되나요? 어떻게 됩니까? 약국으로 가게 되는 겁니까?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약을 처방받으시게 되면 일단 보호자분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직접 약국에 가서 받는 게 원칙이고요. 다만 그게 어려우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약국이나 지자체에서 약을 배송하도록 하고 있고요. 최종적으로 약이 제대로 배송됐는지 여부는 그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대상자들이 대부분은 재택치료하는 분들일 거 아니에요.

▶ 유주헌 : 네, 네. 재택하고 생활치료센터에 계신 분들이 진행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그러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지금처럼 하는 것이고, 약을 먹고.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의료진들이 하루에 2번씩 모니터링 하도록 하고 있고요. 혹시라도 필요하면 대면 진료든 비대면 진료들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것과 관련해서는 만약에 혹시라도 좀 약을 드시다가.

▷ 최경영 : 어떤 증상이 나면?

▶ 유주헌 : 네, 증상이 나면 의료진하고 상담을 하시든지 아니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있습니다. 관리원에 직접 상담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아까 말씀을 하셨습니다. 3333님 질문이 “자가격리자의 경우 외출 제약이 있는데 약 처방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이거는.

▶ 유주헌 : 지금 비대면 진료, 그러니까 일단 아마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건 외출을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 검사 받고 확진이 되시면 외출이 안 되실 겁니다,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 그런 분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보호자분이 약을 수령하시든 처방전 같은 경우에는 비대면 진료라든지 지금 현재 재택 시스템에 따라서 이루어지고요. 그다음에 약을 받으시는 건 보호자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직접 배송 등을 통해서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게 우리 의료 체계에 어떤 변화도 주고 많은 도움이 좀 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팍스로비드.

▶ 유주헌 :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일 것 같고요.

▷ 최경영 : 지켜봐야 한다?

▶ 유주헌 : 네, 일단은 중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병상 운영에는 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격리 기간 준수 등은 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현재 의료 체계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다 뭐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특히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 외신들 보면, 또 국내에서도 그런 얘기가 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뭐 독감 수준으로 치명률이 낮아지면 봄쯤에는 정상적으로 우리가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 섞인 보도들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혹시.

▶ 유주헌 : 글쎄요. 저희 정부 입장에서 보면 이게 치명률이 뭐 10% 낮아졌다, 20% 낮아졌다 그런 것들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과 건강 측면에서 본다면 10%, 20%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심지어 사망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긴장을 가지고 저희가 지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주헌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의 총괄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주헌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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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보건당국자 “‘팍스로비드’ 중증 예방효과 있어 병상 운영에 도움될 것”
    • 입력 2022-01-14 10:05:03
    최강시사
- ‘팍스로비드’ 이번에 2만1천명분 들어와, 1월말 1만명분 추가 도입 예정
- 물량 부족, 초기에는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일부대상 운영 예정
- 고위험 경증에서 중등증까지만 효과..중증에는 효과없어
- 기존 복용약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야
- 전문가들 오미크론에도 효과 있을 것으로 판단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14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주헌 총괄팀장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


▷ 최경영 :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어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팍스로비드 오늘 언박싱 퀴즈 정답이었죠. 방역당국은 당장 오늘부터 처방과 투약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유주헌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 총괄팀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주헌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이게 지금 팍스로비드가 오늘부터 처방, 투약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사전 준비는 뭐 다 끝났겠죠?

▶ 유주헌 : 네, 열심히 하고 있고요. 일단 의료진 교육이라든지 자체 담당자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다 끝났고 치료제는 어제 2시 반 정도로 해서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분류 작업을 마치고 지금 전국으로 배송 중에 있습니다.

▷ 최경영 : 전국으로 배송 중이군요.

▶ 유주헌 : 네, 네.

▷ 최경영 : 치료제 물량이 2만 1천 명분?

▶ 유주헌 : 네,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이 2만 1천 명분이고요. 1월 말에 1만 명분 추가 도입하기로 지금 일단은 회사와는 협의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 최경영 : 1만 명분. 그것 가지고 충분한가요? 어떻게 투약은 됩니까?

▶ 유주헌 : 글로벌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초도 물량이 조금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좀 대상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저희가 정부에서 계약사항에 따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마 순차적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투약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투약자는 어떻게 선정되는지도 궁금하네요.

▶ 유주헌 : 국민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분들한테 우선적으로 투약이 이루어지는 거고요. 일단 대상이 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단계에서부터 우선적으로 좀 분류를 해서 먼저 검사를 하고 신속하게 처방하는 그런 식으로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가령 기존에 중증으로 전이돼서 이렇게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 이분들한테는 해당이 안 되는 거죠, 지금?

▶ 유주헌 : 맞습니다. 이게 고위험 경증이나 중등증까지만 효과가 있는 약이고요. 중증으로 발전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없는 약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증으로 발전하신 분들은 다른 치료와 처방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지금 막 이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 대상인데 지금 막 걸렸다, 뭐 5일 이내에 투약해야 가장 효과적이라고 그러잖아요.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증상이 발현돼서 내가 뭐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예요라고 하면 그러면 그 사람들 중에서 65세 이상이고 어떤 지병이 있는 분들이고 그 사람, 그런 분들에게 이제 투약을 하겠다 그런 말씀이네요?

▶ 유주헌 : 네, 임상시험 자체가 일단 고위험 경증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고 일반적인 건강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 데이터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좀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우리가 지금 제일 위험한 층도 그쪽이고 사망자가 제일 많이 나오는 쪽도 60세 이상이니까 그렇죠?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혹시 뭐 부작용 같은 거,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어떤 부작용이 혹시 있나요?

▶ 유주헌 : 현재 임상시험으로 알려진 부작용은 미각 이상이라든지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이 있었는데요. 현재까지는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으로 지금 보입니다. 다만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워낙 사용 초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치료제를 써서 어떤 효과를 봤다 이런 데이터 같은 게 확실히 나와 있는 게 있나요? 먼저 쓴 나라는.

▶ 유주헌 : 말씀드린 것처럼 임상시험 데이터가 있는 상황이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워낙 전 세계적으로도 사용 초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가령 뭐 제가 초기에 그 약을 먹었다 그러면 완전 치료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린다 이런 데이터도 혹시 없습니까?

▶ 유주헌 : 그것도 좀 지켜봐야 하는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켜봐야 하는 거군요?

▶ 유주헌 : 네, 네.

▷ 최경영 : 그러면 이게 약이니까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들도 있을 텐데 그런 것들 좀 소개를 해주십시오.

▶ 유주헌 : 현재 총 38개 정도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고요. 한국에 허가돼서 지금 판매되고 있는 약이 한 25개 정도 있고 성분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분이 있는데 이게 워낙 복잡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알기 힘드실 것 같고요. 그래서 항상 말씀드리는 게 일단 첫 번째는 정부에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의료진이나 약사가 중복해서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분,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이런 약을 먹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의사나 약사가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혹시 먹고 계신 약이 있으시면 반드시 의료진과 사전에 상담을 좀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내가 지금 무슨 약을 먹고 있는데 이게 이 치료제 먹는 게 괜찮느냐 그 말씀은 꼭 드려야 할 것 같네요.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23개 성분이라고 하지만 실제 판매되는 약은 수백 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아시기는 좀 힘드실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뭐 아주 어렵네요, 내용 자체가. 에르고타민 뭐. 아주 어려운 용어들입니다.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오미크론 변이가 지금 뭐 우세종이 되는 게 거의 확실하지 않습니까?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어떻게 대응이 잘될까요?

▶ 유주헌 : 네, 지금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제만 말씀을 드리면 현재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관련된 데이터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일단 많은 전문가분들은 이 약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지금 보고 있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데이터는 저희가 빨리 좀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지금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치료제 혹시 나온 게 있습니까? 혹시 구매 계약돼 있는 게.

▶ 유주헌 : 네, 지금 MSD, 머크앤컴퍼니 치료제를 24만 명분 정도를 저희가 이미 계약한 상황이고요.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효과 등에 대해서 지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서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팍스로비드는 지금 식약처 승인이 나서 이거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확정이 안 됐습니까? 어느 정도나 들어오는지.

▶ 유주헌 : 일단 4만 명분의 계약은 완료된 상황이고요. 다만 식약처 승인이.

▷ 최경영 : 팍스로비드는?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팍스로비드는 76만 명분이 계약됐고 그다음 MSD 치료제는 24만 명분이 계약돼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MSD 치료제는 지금 식약처에서 관련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이미 준비가 완료돼 있는 상황이고 다만 식약처 허가가 난 이후에 국내에 도입될 예정에 있습니다.

▷ 최경영 : 약을 처방받게 되면 우리가 어떻게 약을 타서 먹게 되나요? 어떻게 됩니까? 약국으로 가게 되는 겁니까?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약을 처방받으시게 되면 일단 보호자분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직접 약국에 가서 받는 게 원칙이고요. 다만 그게 어려우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약국이나 지자체에서 약을 배송하도록 하고 있고요. 최종적으로 약이 제대로 배송됐는지 여부는 그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대상자들이 대부분은 재택치료하는 분들일 거 아니에요.

▶ 유주헌 : 네, 네. 재택하고 생활치료센터에 계신 분들이 진행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그러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지금처럼 하는 것이고, 약을 먹고.

▶ 유주헌 : 네, 맞습니다. 의료진들이 하루에 2번씩 모니터링 하도록 하고 있고요. 혹시라도 필요하면 대면 진료든 비대면 진료들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것과 관련해서는 만약에 혹시라도 좀 약을 드시다가.

▷ 최경영 : 어떤 증상이 나면?

▶ 유주헌 : 네, 증상이 나면 의료진하고 상담을 하시든지 아니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있습니다. 관리원에 직접 상담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아까 말씀을 하셨습니다. 3333님 질문이 “자가격리자의 경우 외출 제약이 있는데 약 처방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이거는.

▶ 유주헌 : 지금 비대면 진료, 그러니까 일단 아마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건 외출을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 검사 받고 확진이 되시면 외출이 안 되실 겁니다,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 그런 분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보호자분이 약을 수령하시든 처방전 같은 경우에는 비대면 진료라든지 지금 현재 재택 시스템에 따라서 이루어지고요. 그다음에 약을 받으시는 건 보호자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직접 배송 등을 통해서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게 우리 의료 체계에 어떤 변화도 주고 많은 도움이 좀 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팍스로비드.

▶ 유주헌 :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일 것 같고요.

▷ 최경영 : 지켜봐야 한다?

▶ 유주헌 : 네, 일단은 중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병상 운영에는 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격리 기간 준수 등은 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현재 의료 체계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다 뭐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특히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 외신들 보면, 또 국내에서도 그런 얘기가 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뭐 독감 수준으로 치명률이 낮아지면 봄쯤에는 정상적으로 우리가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 섞인 보도들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혹시.

▶ 유주헌 : 글쎄요. 저희 정부 입장에서 보면 이게 치명률이 뭐 10% 낮아졌다, 20% 낮아졌다 그런 것들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과 건강 측면에서 본다면 10%, 20%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심지어 사망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긴장을 가지고 저희가 지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주헌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의 총괄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주헌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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