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모약 건보 적용 확대…개인적 문제로 치부 안돼”

입력 2022.01.14 (10:05) 수정 2022.01.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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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탈모 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탈모 관련 공약을 공식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 SNS 글을 통해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급여 기준과 본인 부담률에 대해선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급히 정하겠다 했습니다.

또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거의 비슷할 만큼 특정 연령, 성별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노화, 유전으로 인한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취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며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탈모 치료약에 대한 건보 적용 확대가 이뤄진다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그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탈모 관련 치료비, 샴푸, 화장품, 식이요법,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조 원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병적 탈모’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 3천여 명으로 2016년 21만 2천여 명 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탈모 환자가 51.4%를 차지했다고 민주당 선대위는 부연했습니다. 또 전 연령층에서는 남성이 57.2%로 여성에 비해 다소 많았지만,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성 탈모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재명 “학생선수 주중대회 출전 금지 보완하겠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 또 다른 SNS 글을 통해선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학생 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는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한 사실을 거론하며, 스포츠 현장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선수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거나 무리한 스케줄로 부상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체육계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스포츠혁신위는 2019년 학생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최저학력제 도입, 주중대회 폐지 및 주말대회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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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4 10:05:31
    • 수정2022-01-14 10:08:48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탈모 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탈모 관련 공약을 공식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 SNS 글을 통해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급여 기준과 본인 부담률에 대해선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급히 정하겠다 했습니다.

또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거의 비슷할 만큼 특정 연령, 성별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노화, 유전으로 인한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취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며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탈모 치료약에 대한 건보 적용 확대가 이뤄진다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그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탈모 관련 치료비, 샴푸, 화장품, 식이요법,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조 원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병적 탈모’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 3천여 명으로 2016년 21만 2천여 명 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탈모 환자가 51.4%를 차지했다고 민주당 선대위는 부연했습니다. 또 전 연령층에서는 남성이 57.2%로 여성에 비해 다소 많았지만,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성 탈모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재명 “학생선수 주중대회 출전 금지 보완하겠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 또 다른 SNS 글을 통해선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학생 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는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한 사실을 거론하며, 스포츠 현장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선수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거나 무리한 스케줄로 부상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체육계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스포츠혁신위는 2019년 학생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최저학력제 도입, 주중대회 폐지 및 주말대회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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