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원하지 않는 시점·형태로 전화 녹취 된 것”

입력 2022.01.14 (10:30) 수정 2022.0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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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관련 녹음 파일에 대해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점에 원하지 않는 형태로 전화 녹취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를 신뢰하는 상황에서 했던 대화를 보도에 이용하는 것은 국민들이 봤을 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씨가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권한을 가지고 남용하는 형태의 발언이 있었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 사인의 신분”이라며 “본인에게 맹렬한 공격이 가해지는 상황 속에서 그에 대해 감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용 전체를 파악하고 숙지하기 전까지는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은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안철수 지지율 상승은 일시적”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일시적 지지 상승이 있었지만, 이것은 윤 후보가 인재 영입 과정 중 다소 우려있는 상황을 만들어 젊은 세대가 이탈했던 것” 이라며 “안 후보가 젊은 세대를 위해 무슨 공약을 냈는지,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가 최근 젊은 층에서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안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앞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의 ‘사실상 단일화’가 우선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홍 의원은 지난 경선에서 젊은 세대에게 상당한 소구력이 있다는 점을 보였다. 특유의 메시지력으로 선거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며 “저는 두 사람이 각자 영역에서 도와주면 안 후보와의 모호한 단일화보다 훨씬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후보 양자 TV 토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준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TV 토론 시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시점보다도 정확한 내용을 가지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야말로 협상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여성 정책을 두고는 “여성 장관을 30% 배정해 김현미, 유은혜, 강경화, 추미애를 탄생시켰다고 해서 여성의 삶에 무슨 변화가 있었는가”라며 그들만의 리그에서 여성을 공략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여성 정책이 ‘여성 지지층’보다 ‘여성 카르텔’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다며 “실제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면서 젠더 문제에서 아주 강력한 남성 지지층의 반발을 몰고 온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성 중립적 공약을 내는 것만으로도 남성 지지층에서 강한 반등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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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4 10:30:27
    • 수정2022-01-14 10:40:24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관련 녹음 파일에 대해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점에 원하지 않는 형태로 전화 녹취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를 신뢰하는 상황에서 했던 대화를 보도에 이용하는 것은 국민들이 봤을 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씨가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권한을 가지고 남용하는 형태의 발언이 있었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 사인의 신분”이라며 “본인에게 맹렬한 공격이 가해지는 상황 속에서 그에 대해 감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용 전체를 파악하고 숙지하기 전까지는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은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안철수 지지율 상승은 일시적”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일시적 지지 상승이 있었지만, 이것은 윤 후보가 인재 영입 과정 중 다소 우려있는 상황을 만들어 젊은 세대가 이탈했던 것” 이라며 “안 후보가 젊은 세대를 위해 무슨 공약을 냈는지,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가 최근 젊은 층에서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안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앞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의 ‘사실상 단일화’가 우선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홍 의원은 지난 경선에서 젊은 세대에게 상당한 소구력이 있다는 점을 보였다. 특유의 메시지력으로 선거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며 “저는 두 사람이 각자 영역에서 도와주면 안 후보와의 모호한 단일화보다 훨씬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후보 양자 TV 토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준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TV 토론 시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시점보다도 정확한 내용을 가지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야말로 협상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여성 정책을 두고는 “여성 장관을 30% 배정해 김현미, 유은혜, 강경화, 추미애를 탄생시켰다고 해서 여성의 삶에 무슨 변화가 있었는가”라며 그들만의 리그에서 여성을 공략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여성 정책이 ‘여성 지지층’보다 ‘여성 카르텔’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다며 “실제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면서 젠더 문제에서 아주 강력한 남성 지지층의 반발을 몰고 온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성 중립적 공약을 내는 것만으로도 남성 지지층에서 강한 반등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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