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성인 독서량 4.5권…종이책 줄고 전자책·오디오북 늘어

입력 2022.01.14 (10:36) 수정 2022.0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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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책을 한 권 이상 읽은 사람은 47.5%였고,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4.5권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살 이상 성인 6천 명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이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율은 8.2%p, 독서량은 3권 줄었습니다. 다만, 20대의 독서율은 78.1%로 2019년보다 0.3%p 늘었습니다.

이는 교과서와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 도서를 읽은 결과이며, 종이책과 전자책을 읽었거나 오디오북을 들은 경험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한편,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고등학생 3천 3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생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 독서량은 34.4권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5p, 독서량은 6.6권 줄었습니다.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2019년보다 각각 11.4%p와 3.3%p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p, 11.9%p 증가했습니다.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 4.5%, 학생 14.3%로 2019년보다 성인은 1%p 늘고, 학생은 4.4%p 줄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에 대해선 성인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지만, 학생의 40% 이상은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 '다른 매체와 콘텐츠 이용'(26.2%)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란 응답이 23.7%로 가장 많아, 디지털 환경에서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0살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독서율은 갈수록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대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35.7%로 2019년보다 9.2%p 줄었고, 60살 이상은 23.8%로 2019년보다 8.6%p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종합 독서율이 대도시 거주자보다 22.3%p 낮았습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22 청년 책의 해',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등과 연계한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독서 활동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사업도 적극 개발하고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의 주요 정책 과제인 디지털 책 콘텐츠 확산 지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격년으로 이뤄지며 이번 조사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1년 11월 12일까지 전국 단위로 이뤄졌습니다. 성인은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로, 학생은 학교 방문 조사 시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적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021 국민 독서실태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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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4 10:36:35
    • 수정2022-01-14 10:37:24
    문화
최근 1년 동안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책을 한 권 이상 읽은 사람은 47.5%였고,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4.5권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살 이상 성인 6천 명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이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율은 8.2%p, 독서량은 3권 줄었습니다. 다만, 20대의 독서율은 78.1%로 2019년보다 0.3%p 늘었습니다.

이는 교과서와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 도서를 읽은 결과이며, 종이책과 전자책을 읽었거나 오디오북을 들은 경험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한편,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고등학생 3천 3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생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 독서량은 34.4권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5p, 독서량은 6.6권 줄었습니다.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2019년보다 각각 11.4%p와 3.3%p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p, 11.9%p 증가했습니다.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 4.5%, 학생 14.3%로 2019년보다 성인은 1%p 늘고, 학생은 4.4%p 줄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에 대해선 성인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지만, 학생의 40% 이상은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 '다른 매체와 콘텐츠 이용'(26.2%)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란 응답이 23.7%로 가장 많아, 디지털 환경에서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0살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독서율은 갈수록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대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35.7%로 2019년보다 9.2%p 줄었고, 60살 이상은 23.8%로 2019년보다 8.6%p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종합 독서율이 대도시 거주자보다 22.3%p 낮았습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22 청년 책의 해',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등과 연계한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독서 활동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사업도 적극 개발하고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의 주요 정책 과제인 디지털 책 콘텐츠 확산 지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격년으로 이뤄지며 이번 조사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1년 11월 12일까지 전국 단위로 이뤄졌습니다. 성인은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로, 학생은 학교 방문 조사 시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적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021 국민 독서실태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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