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언론사 겁박…언론 재갈 물려”

입력 2022.01.14 (11:12) 수정 2022.01.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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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녹음 파일 보도와 관련해 MBC를 항의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방송장악 시도이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14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법원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있는데, 노골적으로 사법작용을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과 가짜뉴스의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반대하고 언론자유를 외치지 않았느냐면서, “스스로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제 YTN을 항의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생국회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이 이젠 언론사를 돌아다니며 겁박,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부당한 방송장악 시도이고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겁박이 아닐 수 없다”며 “언론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언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이런 간섭행위를 하는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 “개인 불행 죽음 악용해 네거티브 공세”…고소 고발 검토

민주당은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인 이 모 씨의 사망 사건을 앞세운 국민의힘의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고소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고인의 사인이 고혈압 등에 따른 대동맥 파열로 밝혀졌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개인의 불행한 죽음까지 악용해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거에 기초한 판단이 최소한 돼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흑색선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송 대표는 고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인 이 모씨가) 최 모씨와 둘이 ‘뇌피셜’로 상상해서 20억 원 정도 변호사비를 주고 받았다는 게 ‘녹취록’”이라며 “(국민의힘이) 이상한 얘기로 소설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관련 없는 사람이 야당과 언론, 검찰 관심이 높아지니까 자기 스스로 허위로 상상한 얘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이런 일이 발생한게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 연루설 등을 제기한 국민의힘 등 야당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대위 조오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진실이 드러난 마당에도 진심 어린 사과 없이 물타기나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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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4 11:12:47
    • 수정2022-01-14 11:17:15
    정치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녹음 파일 보도와 관련해 MBC를 항의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방송장악 시도이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14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법원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있는데, 노골적으로 사법작용을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과 가짜뉴스의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반대하고 언론자유를 외치지 않았느냐면서, “스스로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제 YTN을 항의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생국회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이 이젠 언론사를 돌아다니며 겁박,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부당한 방송장악 시도이고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겁박이 아닐 수 없다”며 “언론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언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이런 간섭행위를 하는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 “개인 불행 죽음 악용해 네거티브 공세”…고소 고발 검토

민주당은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인 이 모 씨의 사망 사건을 앞세운 국민의힘의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고소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고인의 사인이 고혈압 등에 따른 대동맥 파열로 밝혀졌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개인의 불행한 죽음까지 악용해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거에 기초한 판단이 최소한 돼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흑색선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송 대표는 고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인 이 모씨가) 최 모씨와 둘이 ‘뇌피셜’로 상상해서 20억 원 정도 변호사비를 주고 받았다는 게 ‘녹취록’”이라며 “(국민의힘이) 이상한 얘기로 소설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관련 없는 사람이 야당과 언론, 검찰 관심이 높아지니까 자기 스스로 허위로 상상한 얘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이런 일이 발생한게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 연루설 등을 제기한 국민의힘 등 야당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대위 조오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진실이 드러난 마당에도 진심 어린 사과 없이 물타기나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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