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소수당 뺀 李·尹 1대1 토론, 정치적 술책”

입력 2022.01.14 (11:41) 수정 2022.01.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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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설 연휴 전 1대1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의당을 포함한 소수당을 쏙 빼놓고 대놓고 기득권 세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빤히 보이는 정치적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14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양당의 양자토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당은 제외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함께 뭉개기 위해 쌍특검도 나란히 거부하고 부자감세 앞에 하나 되던 양당은 이미 데칼코마니 같은 한몸”이라며 “누가 더 악한지 겨루는 토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전을 입막음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자 명백한 국민 기만이며 양당의 오만”이라며 “반드시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다자토론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초유의 토론 담합이자 언론통제”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TV토론 방송사도, 토론 주제도 두 후보가 마음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상 초유의 토론 담합이자 언론 통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문제를 본인들이 결정하겠다는 격”이라며 “현재 여러 방송사에서 각 당 후보에게 4자 토론을 초청한 만큼 꼼수 부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TV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양당이 특검을 무산시켰던 것처럼 결국 토론 방식과 주제를 놓고 정쟁만 일삼다가 무산시키려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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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14 12:16:42
    정치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설 연휴 전 1대1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의당을 포함한 소수당을 쏙 빼놓고 대놓고 기득권 세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빤히 보이는 정치적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14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양당의 양자토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당은 제외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함께 뭉개기 위해 쌍특검도 나란히 거부하고 부자감세 앞에 하나 되던 양당은 이미 데칼코마니 같은 한몸”이라며 “누가 더 악한지 겨루는 토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전을 입막음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자 명백한 국민 기만이며 양당의 오만”이라며 “반드시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다자토론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초유의 토론 담합이자 언론통제”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TV토론 방송사도, 토론 주제도 두 후보가 마음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상 초유의 토론 담합이자 언론 통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문제를 본인들이 결정하겠다는 격”이라며 “현재 여러 방송사에서 각 당 후보에게 4자 토론을 초청한 만큼 꼼수 부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TV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양당이 특검을 무산시켰던 것처럼 결국 토론 방식과 주제를 놓고 정쟁만 일삼다가 무산시키려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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