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리상승 추세 불가피…금융사 대손충당금 쌓아 대비해야”

입력 2022.01.14 (11:57) 수정 2022.01.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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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자 금융사들이 대손충당금 등을 쌓아서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오늘(14일)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계,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은 저금리가 상수(常數)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스스로 상환 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 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며 “금융사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위험 확대 소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4~5%대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리상승 충격을 줄이도록 고정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지원하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가겠다”면서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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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4 11:57:23
    • 수정2022-01-14 1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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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자 금융사들이 대손충당금 등을 쌓아서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오늘(14일)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계,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은 저금리가 상수(常數)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스스로 상환 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 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며 “금융사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위험 확대 소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4~5%대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리상승 충격을 줄이도록 고정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지원하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가겠다”면서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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