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입력 2022.01.14 (12:02) 수정 2022.01.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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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인상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는데, 두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겁니다.

한국은행이 2번 연속 기준 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이후 14년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3%대를 기록한데다,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시사하는 등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추가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과 물가 흐름 변화 등을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대출 금리가 동일하게 0.25% 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3조 2,000억 원 오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럴 경우 대출자 한 명당 연이자 부담은 290만 원 선에서 306만 원으로 16만 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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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 입력 2022-01-14 12:02:52
    • 수정2022-01-14 13:05:03
    뉴스 12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인상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는데, 두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겁니다.

한국은행이 2번 연속 기준 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이후 14년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3%대를 기록한데다,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시사하는 등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추가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과 물가 흐름 변화 등을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대출 금리가 동일하게 0.25% 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3조 2,000억 원 오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럴 경우 대출자 한 명당 연이자 부담은 290만 원 선에서 306만 원으로 16만 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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