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반정부 시위’ 카자흐서 발 묶였던 아시아나기, 8일 만에 귀국
입력 2022.01.14 (12:41) 수정 2022.01.14 (12:50) 뉴스 12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반정부 시위로 유혈 사태까지 벌어진 카자흐스탄에 발이 묶였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어젯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국이 수습된 뒤 현지 공항이 다시 문을 열면서, 꼬박 여드레 만에 귀국한 겁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한산한 공항 입국장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승무원들도 줄지어 빠르게 걸음을 옮깁니다.

최근 연료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카자흐스탄에서 도착한 승객과 승무원들입니다.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 43명 등 모두 47명이 탄 아시아나 여객기가,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한국을 떠난 지 8일 만입니다.

승객 70여 명이 탄 아시아나 여객기는 지난 5일 저녁 알마티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 시작된 반정부 시위 사태로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면서, 급유도 하지 못한 채 공항 안에 발이 묶이고 말았습니다.

한국인 승객들 역시 입국 수속은커녕 수하물도 찾지 못하고, 공항 내 소방시설에 몸을 숨기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이튿날, 시위대가 물러간 뒤에야 현지 총영사관의 안내로 공항을 빠져나온 승객들은 지인 집이나 호텔 등으로 대피했는데 통행금지 탓에 외출은 물론, 인터넷과 국제전화도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동현/귀국 승객 : "(호텔) 창가에 붙지 말라고 했거든요, 총알 맞는다고. 굉장히 긴장감 속에 있었고. 밤에는 주로 늘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잤어요."]

우리 정부는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전세기 투입까지 검토했지만, 시위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공항 운영이 정상을 되찾고 귀국 항공편 운항도 가능해졌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위와 진압 과정에서 최소 160여 명이 숨지고 만 명 넘게 구금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화면제공:시청자
  • ‘반정부 시위’ 카자흐서 발 묶였던 아시아나기, 8일 만에 귀국
    • 입력 2022-01-14 12:41:55
    • 수정2022-01-14 12:50:02
    뉴스 12
[앵커]

반정부 시위로 유혈 사태까지 벌어진 카자흐스탄에 발이 묶였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어젯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국이 수습된 뒤 현지 공항이 다시 문을 열면서, 꼬박 여드레 만에 귀국한 겁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한산한 공항 입국장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승무원들도 줄지어 빠르게 걸음을 옮깁니다.

최근 연료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카자흐스탄에서 도착한 승객과 승무원들입니다.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 43명 등 모두 47명이 탄 아시아나 여객기가,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한국을 떠난 지 8일 만입니다.

승객 70여 명이 탄 아시아나 여객기는 지난 5일 저녁 알마티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 시작된 반정부 시위 사태로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면서, 급유도 하지 못한 채 공항 안에 발이 묶이고 말았습니다.

한국인 승객들 역시 입국 수속은커녕 수하물도 찾지 못하고, 공항 내 소방시설에 몸을 숨기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이튿날, 시위대가 물러간 뒤에야 현지 총영사관의 안내로 공항을 빠져나온 승객들은 지인 집이나 호텔 등으로 대피했는데 통행금지 탓에 외출은 물론, 인터넷과 국제전화도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동현/귀국 승객 : "(호텔) 창가에 붙지 말라고 했거든요, 총알 맞는다고. 굉장히 긴장감 속에 있었고. 밤에는 주로 늘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잤어요."]

우리 정부는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전세기 투입까지 검토했지만, 시위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공항 운영이 정상을 되찾고 귀국 항공편 운항도 가능해졌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위와 진압 과정에서 최소 160여 명이 숨지고 만 명 넘게 구금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화면제공:시청자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12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