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한번 더 올려도 긴축 아냐…추가 조정 필요”

입력 2022.01.14 (13:26) 수정 2022.01.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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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4일) 인상한 연 1.25%의 기준 금리 수준도 실물경제 상황보다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앞으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에서 연 1.25%로 인상한 뒤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추가 조정 필요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가 코로나 19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는데, 성장과 물가, 앞으로 전망 등을 고려해 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 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연 1.5% 수준이 된다해도 긴축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기조와 관련해서는 “이미 연준의 경제 정책 방향 반영돼 있는 데다가 다른 신흥국과 달리 건전성도 양호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행은 금리를 선제 인상했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경제를 우선할 여지가 생겼다”면서 미국에 앞서 통화 정상화 과정을 시작한만큼 통화정책 운용에 다소 여유가 있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서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미 연준의 통화 정책이 생각보다 빨라지고 긴축 강도도 세질 경우 통화 정책 운용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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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4 13:26:34
    • 수정2022-01-14 13:30:00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4일) 인상한 연 1.25%의 기준 금리 수준도 실물경제 상황보다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앞으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에서 연 1.25%로 인상한 뒤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추가 조정 필요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가 코로나 19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는데, 성장과 물가, 앞으로 전망 등을 고려해 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 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연 1.5% 수준이 된다해도 긴축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기조와 관련해서는 “이미 연준의 경제 정책 방향 반영돼 있는 데다가 다른 신흥국과 달리 건전성도 양호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행은 금리를 선제 인상했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경제를 우선할 여지가 생겼다”면서 미국에 앞서 통화 정상화 과정을 시작한만큼 통화정책 운용에 다소 여유가 있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서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미 연준의 통화 정책이 생각보다 빨라지고 긴축 강도도 세질 경우 통화 정책 운용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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