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직전 벽면 ‘쾅’”…타설 과정 타워크레인 고정부 파손?
입력 2022.01.15 (07:08)
수정 2022.01.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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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 중이던 꼭대기 39층에서 붕괴 직전 바닥이 처지는 영상을 확보해 전해드렸었는데요.
현장 작업자들은 붕괴 직전 건물 외벽에 고정된 타워크레인 장치가 부서졌다는 추가 증언을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직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이던 39층.
거푸집이 벌어지면서 틈새로 콘크리트가 흘러나옵니다.
["어어, 저쪽이 무너지고 있어..."]
이상 징후는 지상에서 먼저 감지됐습니다.
콘크리트를 위로 올려보내던 펌프카 기사는 건물 외벽 타워크레인 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타워 잡는 브레싱이 '쾅'하면서 보니까 거기서 브레싱 H빔이 타워 쪽 마스타(기둥) 쪽으로..."]
고정 장치에 연결된 콘크리트 벽체가 뜯겨나가면서 외벽과 바닥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39층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위험을 느껴 황급히 대피했고, 그 와중에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단으로 다 나갔어. 내려오는 과정에서 17층에서 또 2차 '탕, 탕'..."]
콘크리트가 덜 굳은 상태에서 면적이 좁고 압력에 취약한 창틀 쪽 외벽에 고정장치를 설치해 파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희택/경실련 시민안전위원장 : "브레싱 작업을 어디에 했냐면. 아파트 창틀에다 고정을 해놨어요. 완벽하게 고정이 안 되기 때문에 틈새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보니까."]
층을 쌓아 올리면서 지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허술하게 설치해 크레인 파손으로 연결됐단 분석도 나옵니다.
[송창영/광주대 건축학부 교수 : "더 많은 층에 동바리(임시 기둥)를 존치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고 했거든요."]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붕괴 사고 관련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조민웅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 중이던 꼭대기 39층에서 붕괴 직전 바닥이 처지는 영상을 확보해 전해드렸었는데요.
현장 작업자들은 붕괴 직전 건물 외벽에 고정된 타워크레인 장치가 부서졌다는 추가 증언을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직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이던 39층.
거푸집이 벌어지면서 틈새로 콘크리트가 흘러나옵니다.
["어어, 저쪽이 무너지고 있어..."]
이상 징후는 지상에서 먼저 감지됐습니다.
콘크리트를 위로 올려보내던 펌프카 기사는 건물 외벽 타워크레인 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타워 잡는 브레싱이 '쾅'하면서 보니까 거기서 브레싱 H빔이 타워 쪽 마스타(기둥) 쪽으로..."]
고정 장치에 연결된 콘크리트 벽체가 뜯겨나가면서 외벽과 바닥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39층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위험을 느껴 황급히 대피했고, 그 와중에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단으로 다 나갔어. 내려오는 과정에서 17층에서 또 2차 '탕, 탕'..."]
콘크리트가 덜 굳은 상태에서 면적이 좁고 압력에 취약한 창틀 쪽 외벽에 고정장치를 설치해 파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희택/경실련 시민안전위원장 : "브레싱 작업을 어디에 했냐면. 아파트 창틀에다 고정을 해놨어요. 완벽하게 고정이 안 되기 때문에 틈새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보니까."]
층을 쌓아 올리면서 지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허술하게 설치해 크레인 파손으로 연결됐단 분석도 나옵니다.
[송창영/광주대 건축학부 교수 : "더 많은 층에 동바리(임시 기둥)를 존치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고 했거든요."]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붕괴 사고 관련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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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1-15 07:28:57
[앵커]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 중이던 꼭대기 39층에서 붕괴 직전 바닥이 처지는 영상을 확보해 전해드렸었는데요.
현장 작업자들은 붕괴 직전 건물 외벽에 고정된 타워크레인 장치가 부서졌다는 추가 증언을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직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이던 39층.
거푸집이 벌어지면서 틈새로 콘크리트가 흘러나옵니다.
["어어, 저쪽이 무너지고 있어..."]
이상 징후는 지상에서 먼저 감지됐습니다.
콘크리트를 위로 올려보내던 펌프카 기사는 건물 외벽 타워크레인 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타워 잡는 브레싱이 '쾅'하면서 보니까 거기서 브레싱 H빔이 타워 쪽 마스타(기둥) 쪽으로..."]
고정 장치에 연결된 콘크리트 벽체가 뜯겨나가면서 외벽과 바닥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39층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위험을 느껴 황급히 대피했고, 그 와중에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단으로 다 나갔어. 내려오는 과정에서 17층에서 또 2차 '탕, 탕'..."]
콘크리트가 덜 굳은 상태에서 면적이 좁고 압력에 취약한 창틀 쪽 외벽에 고정장치를 설치해 파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희택/경실련 시민안전위원장 : "브레싱 작업을 어디에 했냐면. 아파트 창틀에다 고정을 해놨어요. 완벽하게 고정이 안 되기 때문에 틈새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보니까."]
층을 쌓아 올리면서 지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허술하게 설치해 크레인 파손으로 연결됐단 분석도 나옵니다.
[송창영/광주대 건축학부 교수 : "더 많은 층에 동바리(임시 기둥)를 존치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고 했거든요."]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붕괴 사고 관련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조민웅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 중이던 꼭대기 39층에서 붕괴 직전 바닥이 처지는 영상을 확보해 전해드렸었는데요.
현장 작업자들은 붕괴 직전 건물 외벽에 고정된 타워크레인 장치가 부서졌다는 추가 증언을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직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이던 39층.
거푸집이 벌어지면서 틈새로 콘크리트가 흘러나옵니다.
["어어, 저쪽이 무너지고 있어..."]
이상 징후는 지상에서 먼저 감지됐습니다.
콘크리트를 위로 올려보내던 펌프카 기사는 건물 외벽 타워크레인 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타워 잡는 브레싱이 '쾅'하면서 보니까 거기서 브레싱 H빔이 타워 쪽 마스타(기둥) 쪽으로..."]
고정 장치에 연결된 콘크리트 벽체가 뜯겨나가면서 외벽과 바닥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39층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위험을 느껴 황급히 대피했고, 그 와중에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단으로 다 나갔어. 내려오는 과정에서 17층에서 또 2차 '탕, 탕'..."]
콘크리트가 덜 굳은 상태에서 면적이 좁고 압력에 취약한 창틀 쪽 외벽에 고정장치를 설치해 파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희택/경실련 시민안전위원장 : "브레싱 작업을 어디에 했냐면. 아파트 창틀에다 고정을 해놨어요. 완벽하게 고정이 안 되기 때문에 틈새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보니까."]
층을 쌓아 올리면서 지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허술하게 설치해 크레인 파손으로 연결됐단 분석도 나옵니다.
[송창영/광주대 건축학부 교수 : "더 많은 층에 동바리(임시 기둥)를 존치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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