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정지 강화…도로·신호등도 손 봐야

입력 2022.01.16 (07:19) 수정 2022.01.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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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 안전 정보를 한 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 방송 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전해드리고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바로 우회전 차량의 일시 정지 관련 소식이었죠

앞으로는 우회전 뒤 횡단보도가 보이고 사람이 한명만 서 있어도 신호에 관계 없이 일단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걸 지키다간 차가 우회전을 아예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 지 윤양균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평소 많은 차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교차로입니다.

우회전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시내버스가 정지 없이 곧바로 통과하고 사람이 다 건너지도 않았는데 오토바이가 틈을 비집고 지나갑니다.

이 때문에 올해 7월부터는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더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없다면 차가 그냥 진행해도 됐지만 앞으로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사람만 있어도 일단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도로 구조와 신호 체계를 그대로 두고 시행하면 차가 우회전을 아예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직진 신호에 우회전을 하려면, 보행 신호등이 켜진 상태.

보행자가 건너가길 기다린 뒤엔, 반대편에서 좌회전이나 직진 차량이 다가와 통행을 또 어렵게 합니다.

우회전을 재촉하는 뒤차의 움직임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어떤 차선은) 직진도 되고 우회전도 되고… 그런 데서 차가 안 가면 뒤에서 이제 빵빵거리고 하잖아요."]

그래서 나온 방안 가운데 하나가 횡단보도 위치 조정입니다.

현재는 우회전하자마자 바로 횡단보도가 나오는 곳이 대부분인데 차가 일정 부분 서행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위치를 바꾸는 겁니다.

이외에도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두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부 설치된 곳의 신호가 화살표와 녹색등으로 제각각이라 표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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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정지 강화…도로·신호등도 손 봐야
    • 입력 2022-01-16 07:19:32
    • 수정2022-01-16 07:29:20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재난 안전 정보를 한 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 방송 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전해드리고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바로 우회전 차량의 일시 정지 관련 소식이었죠

앞으로는 우회전 뒤 횡단보도가 보이고 사람이 한명만 서 있어도 신호에 관계 없이 일단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걸 지키다간 차가 우회전을 아예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 지 윤양균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평소 많은 차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교차로입니다.

우회전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시내버스가 정지 없이 곧바로 통과하고 사람이 다 건너지도 않았는데 오토바이가 틈을 비집고 지나갑니다.

이 때문에 올해 7월부터는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더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없다면 차가 그냥 진행해도 됐지만 앞으로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사람만 있어도 일단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도로 구조와 신호 체계를 그대로 두고 시행하면 차가 우회전을 아예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직진 신호에 우회전을 하려면, 보행 신호등이 켜진 상태.

보행자가 건너가길 기다린 뒤엔, 반대편에서 좌회전이나 직진 차량이 다가와 통행을 또 어렵게 합니다.

우회전을 재촉하는 뒤차의 움직임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어떤 차선은) 직진도 되고 우회전도 되고… 그런 데서 차가 안 가면 뒤에서 이제 빵빵거리고 하잖아요."]

그래서 나온 방안 가운데 하나가 횡단보도 위치 조정입니다.

현재는 우회전하자마자 바로 횡단보도가 나오는 곳이 대부분인데 차가 일정 부분 서행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위치를 바꾸는 겁니다.

이외에도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두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부 설치된 곳의 신호가 화살표와 녹색등으로 제각각이라 표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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