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엿새째…실종자 수색 장기화

입력 2022.01.16 (08:00) 수정 2022.01.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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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이 붕괴한 지 닷새째인 어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건물에 연결된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이 미뤄지고, 한때 건물에서 낙하물이 떨어져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민경 기자,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30분 전부터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어제는 밤 10시까지 수색이 이어졌는데, 안타깝게도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수색 작업에는 구조대원 80여 명과 구조견 8마리가 투입됐습니다.

특히 이틀 전 실종자 시신이 수습됐던 지하 1층과 내부 진입이 가능한 지상 23층까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중장비를 이용해 건물 내·외부의 붕괴 잔해물을 치우고, 탐지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4시 반쯤부터 한 시간 정도 수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서 주먹 크기의 낙하물 2개가 떨어져, 구조 인력들이 긴급 철수한 겁니다.

[앵커]

건물에 연결된 불안정한 타워 크레인을 해체해야 수색에 속도를 낼텐데, 해체 작업이 미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해체 작업이 다음주 수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해체용 크레인 조립을 하는 동시에, 불안정한 타워 크레인 보강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요.

현장 노동자들이 타워 크레인 붕괴 위험이 크다며 작업 중지권을 발동해,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보강 작업 대신 외벽과 타워크레인을 대형 와이어로 함께 묶은 뒤 해체 크레인을 세워 상층부부터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해체 작업은 다음주 금요일에 끝날 것으로 예상돼, 건물 상층부 수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빠른 구조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이 인력과 장비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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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사고 엿새째…실종자 수색 장기화
    • 입력 2022-01-16 08:00:55
    • 수정2022-01-16 08:10:12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이 붕괴한 지 닷새째인 어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건물에 연결된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이 미뤄지고, 한때 건물에서 낙하물이 떨어져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민경 기자,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30분 전부터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어제는 밤 10시까지 수색이 이어졌는데, 안타깝게도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수색 작업에는 구조대원 80여 명과 구조견 8마리가 투입됐습니다.

특히 이틀 전 실종자 시신이 수습됐던 지하 1층과 내부 진입이 가능한 지상 23층까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중장비를 이용해 건물 내·외부의 붕괴 잔해물을 치우고, 탐지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4시 반쯤부터 한 시간 정도 수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서 주먹 크기의 낙하물 2개가 떨어져, 구조 인력들이 긴급 철수한 겁니다.

[앵커]

건물에 연결된 불안정한 타워 크레인을 해체해야 수색에 속도를 낼텐데, 해체 작업이 미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해체 작업이 다음주 수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해체용 크레인 조립을 하는 동시에, 불안정한 타워 크레인 보강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요.

현장 노동자들이 타워 크레인 붕괴 위험이 크다며 작업 중지권을 발동해,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보강 작업 대신 외벽과 타워크레인을 대형 와이어로 함께 묶은 뒤 해체 크레인을 세워 상층부부터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해체 작업은 다음주 금요일에 끝날 것으로 예상돼, 건물 상층부 수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빠른 구조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이 인력과 장비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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