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인니, 전기차의 딜레마

입력 2022.01.17 (09:49) 수정 2022.01.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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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최근 전기차 관련 산업의 메카가 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전기차가 친환경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데다 배터리의 필수 재료인 니켈 매장량이 세계 1위라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국가 프로젝트에는 함정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미트 스티아완/에너지 정책 감시 NGO : "정부는 전기차 홍보만 할 뿐 그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결국 (환경문제는) 그대로입니다."]

우선 니켈 가공에는 대량의 전력이 필요한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60%가 석탄화력발전에 의한 것입니다.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할수록 석탄 화력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더 늘어나는 구조인 것입니다.

결국, 이 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전기차 메카 완성'이 친환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의 딜레마는 친환경적인 전기차 생산을 원하는 세계 모든 나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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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7 09:49:00
    • 수정2022-01-17 0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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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최근 전기차 관련 산업의 메카가 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전기차가 친환경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데다 배터리의 필수 재료인 니켈 매장량이 세계 1위라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국가 프로젝트에는 함정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미트 스티아완/에너지 정책 감시 NGO : "정부는 전기차 홍보만 할 뿐 그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결국 (환경문제는) 그대로입니다."]

우선 니켈 가공에는 대량의 전력이 필요한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60%가 석탄화력발전에 의한 것입니다.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할수록 석탄 화력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더 늘어나는 구조인 것입니다.

결국, 이 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전기차 메카 완성'이 친환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의 딜레마는 친환경적인 전기차 생산을 원하는 세계 모든 나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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