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사고 아파트 완전철거·재시공…회장직 사퇴”

입력 2022.01.17 (10:04) 수정 2022.0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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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오늘(17일) 오전,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 열고 "지난해 6월 철거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 숨지거나 다쳤고 11일 시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또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 신뢰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다시금 고객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대책과 관련해서는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면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할 것"이라고 정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또, 앞으로 전국 건설현장에 외부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현재 골조 등 구조 안전 결함의 법적 보증기간이 10년인데 이를 30년까지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내계열사 임원에서도 사퇴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회장은 "경영자 책임을 통감해 물러나지만 대주주 책무는 다하겠다"며 "향후 어떤 역할을 할 지는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11일 신축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를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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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HDC 회장 “사고 아파트 완전철거·재시공…회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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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17 11:03:42
    경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오늘(17일) 오전,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 열고 "지난해 6월 철거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 숨지거나 다쳤고 11일 시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또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 신뢰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다시금 고객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대책과 관련해서는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면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할 것"이라고 정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또, 앞으로 전국 건설현장에 외부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현재 골조 등 구조 안전 결함의 법적 보증기간이 10년인데 이를 30년까지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내계열사 임원에서도 사퇴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회장은 "경영자 책임을 통감해 물러나지만 대주주 책무는 다하겠다"며 "향후 어떤 역할을 할 지는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11일 신축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를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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