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평화는 러시아에 달려 있어”

입력 2022.01.17 (10:47) 수정 2022.0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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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토 가입 등의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측이 잇따라 적대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가 공작원을 배치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주장했고, 최근 발생한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 웹페이지 해킹 사건의 배후가 친러 벨라루스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것들이 러시아의 침공 준비 성격이라고 보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가 스테파니쉬나/우크라이나 부총리 : "우리는 유럽 한가운데에서 본격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침략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러시아의 끝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가는 KBS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10일 이내에 '적대 행위'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를 러시아에 양보함으로써 일시적 평화는 얻을 수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즈구레츠 세르게이/디펜스 익스프레스 대표 : "평화로운 길은 어렵지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입장보다 러시아의 입장 변화에 더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은 오늘과 내일 키예프와 모스크바를 잇따라 방문해 현 사태를 논의합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외교적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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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평화는 러시아에 달려 있어”
    • 입력 2022-01-17 10:47:45
    • 수정2022-01-17 10: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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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등의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측이 잇따라 적대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가 공작원을 배치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주장했고, 최근 발생한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 웹페이지 해킹 사건의 배후가 친러 벨라루스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것들이 러시아의 침공 준비 성격이라고 보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가 스테파니쉬나/우크라이나 부총리 : "우리는 유럽 한가운데에서 본격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침략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러시아의 끝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가는 KBS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10일 이내에 '적대 행위'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를 러시아에 양보함으로써 일시적 평화는 얻을 수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즈구레츠 세르게이/디펜스 익스프레스 대표 : "평화로운 길은 어렵지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입장보다 러시아의 입장 변화에 더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은 오늘과 내일 키예프와 모스크바를 잇따라 방문해 현 사태를 논의합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외교적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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