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긴급회의…순방 중 文 “상황 안정에 만전 기하라”

입력 2022.01.17 (12:09) 수정 2022.01.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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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17일) 오전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중동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동 3개국 순방을 떠나면서, 당초 동행할 예정이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국내에 남도록 하고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전 9시 50분부터 50분 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파장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면서,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으려면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을 비롯해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새해 들어 네 번째 북한의 미사일 발사이지만, 청와대는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도발'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 "북한의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북한의 반발이 거세자 자극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하여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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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17 13:36:31
    정치
북한이 오늘(17일) 오전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중동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동 3개국 순방을 떠나면서, 당초 동행할 예정이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국내에 남도록 하고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전 9시 50분부터 50분 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파장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면서,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으려면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을 비롯해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새해 들어 네 번째 북한의 미사일 발사이지만, 청와대는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도발'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 "북한의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북한의 반발이 거세자 자극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하여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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