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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2 대통령 선거
닷새 만에 돌아온 심상정 “대선서 정의당 재신임 구할 것”
입력 2022.01.17 (15:02) 수정 2022.01.17 (19:54) 정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현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면서 칩거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이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갑작스런 선거운동 중단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회견장에 들어선 심 후보는 "대선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지 지지율 때문은 아니었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국민에게 ‘노동이 당당한 나라’ 그리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저와 정의당이 막아내지 못했다. 남 탓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특히,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그 뼈아픈 저의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 출마를, 다음 세대 진보 정치인을 위한 "마지막 소임"이라 평하고,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낡은 진보에 과감한 혁신…금기를 금기시"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기 위해 세 가지를 하고, 세 가지는 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상황이 어렵다고 남 탓을 하거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은 지키고, 어렵더라도 피해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대신 "지워진 이름들을 심상정의 마이크로 더 크게 목소리를 내겠다"며 "녹색과 여성과 노동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의 성역처럼 금기시돼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공론화를 시작하겠다. 금기를 금기시해서 낡은 진보에 과감한 혁신을 열어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 후보는 회견 뒤 질의응답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자와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갈등과 정년 연장, 연금 개혁 의제 등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또, "마지막으로 생각이 다르고 입장이 다른 사람들과도 만나겠다"며 "진영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 보편적인 공통의 가치들을 복원해내는 대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사실상 무산된 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해선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진보시민 모든 세력 간 선거연대를,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동원해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심 후보 칩거 이후 해체된 선대위 재편 방향에는 "집행 중심으로 슬림하게 구성해서 바꿔가겠다. 외부 인사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구의역 사고현장, 강남역 10번 출구 방문…노동, 여성 이슈 부각

심상정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쇄신 방향을 담은 일정으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현장과 강남역 10번 출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노동과 여성 이슈에 집중하겠다는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구의역 사고현장에서 "우리 정치는 벌써 그 절규를 모두 잊은 것만 같아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년 전 대선 후보들 일제히 청년들의 미래를 빼앗는 이런 일들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 전혀 안 지켜지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도록 역할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또,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아 "여성이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고 모두 약속했는데, 지금 어떤가. 대한민국 청년여성들의 최대 화두가 ‘안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지난 6년간 약 500건의 여성살해가 있었다"면서 "저와 정의당이 여성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더 절실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누구는 안희정 전 지사가 불쌍하다고 하는데, 바로 그런 말과 인식이 우리 여성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 닷새 만에 돌아온 심상정 “대선서 정의당 재신임 구할 것”
    • 입력 2022-01-17 15:02:29
    • 수정2022-01-17 19:54:15
    정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현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면서 칩거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이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갑작스런 선거운동 중단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회견장에 들어선 심 후보는 "대선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지 지지율 때문은 아니었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국민에게 ‘노동이 당당한 나라’ 그리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저와 정의당이 막아내지 못했다. 남 탓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특히,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그 뼈아픈 저의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 출마를, 다음 세대 진보 정치인을 위한 "마지막 소임"이라 평하고,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낡은 진보에 과감한 혁신…금기를 금기시"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기 위해 세 가지를 하고, 세 가지는 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상황이 어렵다고 남 탓을 하거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은 지키고, 어렵더라도 피해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대신 "지워진 이름들을 심상정의 마이크로 더 크게 목소리를 내겠다"며 "녹색과 여성과 노동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의 성역처럼 금기시돼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공론화를 시작하겠다. 금기를 금기시해서 낡은 진보에 과감한 혁신을 열어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 후보는 회견 뒤 질의응답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자와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갈등과 정년 연장, 연금 개혁 의제 등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또, "마지막으로 생각이 다르고 입장이 다른 사람들과도 만나겠다"며 "진영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 보편적인 공통의 가치들을 복원해내는 대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사실상 무산된 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해선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진보시민 모든 세력 간 선거연대를,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동원해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심 후보 칩거 이후 해체된 선대위 재편 방향에는 "집행 중심으로 슬림하게 구성해서 바꿔가겠다. 외부 인사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구의역 사고현장, 강남역 10번 출구 방문…노동, 여성 이슈 부각

심상정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쇄신 방향을 담은 일정으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현장과 강남역 10번 출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노동과 여성 이슈에 집중하겠다는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구의역 사고현장에서 "우리 정치는 벌써 그 절규를 모두 잊은 것만 같아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년 전 대선 후보들 일제히 청년들의 미래를 빼앗는 이런 일들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 전혀 안 지켜지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도록 역할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또,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아 "여성이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고 모두 약속했는데, 지금 어떤가. 대한민국 청년여성들의 최대 화두가 ‘안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지난 6년간 약 500건의 여성살해가 있었다"면서 "저와 정의당이 여성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더 절실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누구는 안희정 전 지사가 불쌍하다고 하는데, 바로 그런 말과 인식이 우리 여성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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