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TK 행사서 대선후보 신경전…李 “뼈와 살 만든 곳”·尹 “선조가 도독 지내”

입력 2022.01.17 (18:56) 수정 2022.01.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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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구경북 출향 인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경쟁적으로 TK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오늘(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사말에서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 말이 있다”며, “제 뼈와 살과 피를 만든 곳이 대구경북이고, 제 조상들의 영혼이 숨 쉬고 있고, 저 또한 언젠가는 그곳에 묻히게 될 사람으로서 서울에서 고향 선배님을 만나서 정말 반갑고 가슴이 벅차다”며 경북 출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이기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은 시혜가 아니라 핵심 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인적·물적 자원, 좋은 정책을 네편 내편, 좌우, 박정희 김대중 정책을 구분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채택해야 새로운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저희 시조가 경주에서 도독을 지냈고, 충남의 선조들이 안동의 퇴계 선생 제자들과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눴다”, “특히 제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초임지부터 시작해서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했다”며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대구시민, 경북도민들이) 제게 나라를 바로 살리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말씀한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후손이 사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반석 위에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로 배우자와 함께 대구 의료 봉사를 갔던 인연을 언급하며 각별한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구경북은 버림받은 도시”라며, “여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기 힘드니까 포기하고, 야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니까 발전에 무관심한 도시가 됐다는 한 언론인의 말이 가슴을 찔렀다”며, 거대 양당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국무총리도 참석해 “다 갖춘 대구경북, 뚝심도 있고 의리도 있다”며, “한번 마음먹으면 절대 안 바꾸는 것, 그것만 좀…”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의 특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 다음 아이들이 좀 살아야 하지 않나”라며,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한 자부심이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 가슴을 열고 여러 사람을 키우면 어디 덧나겠나. 저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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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7 18:56:37
    • 수정2022-01-17 19:08:18
    정치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구경북 출향 인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경쟁적으로 TK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오늘(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사말에서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 말이 있다”며, “제 뼈와 살과 피를 만든 곳이 대구경북이고, 제 조상들의 영혼이 숨 쉬고 있고, 저 또한 언젠가는 그곳에 묻히게 될 사람으로서 서울에서 고향 선배님을 만나서 정말 반갑고 가슴이 벅차다”며 경북 출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이기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은 시혜가 아니라 핵심 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인적·물적 자원, 좋은 정책을 네편 내편, 좌우, 박정희 김대중 정책을 구분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채택해야 새로운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저희 시조가 경주에서 도독을 지냈고, 충남의 선조들이 안동의 퇴계 선생 제자들과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눴다”, “특히 제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초임지부터 시작해서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했다”며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대구시민, 경북도민들이) 제게 나라를 바로 살리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말씀한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후손이 사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반석 위에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로 배우자와 함께 대구 의료 봉사를 갔던 인연을 언급하며 각별한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구경북은 버림받은 도시”라며, “여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기 힘드니까 포기하고, 야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니까 발전에 무관심한 도시가 됐다는 한 언론인의 말이 가슴을 찔렀다”며, 거대 양당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국무총리도 참석해 “다 갖춘 대구경북, 뚝심도 있고 의리도 있다”며, “한번 마음먹으면 절대 안 바꾸는 것, 그것만 좀…”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의 특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 다음 아이들이 좀 살아야 하지 않나”라며,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한 자부심이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 가슴을 열고 여러 사람을 키우면 어디 덧나겠나. 저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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