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칩거 끝낸 심상정 “뼈아픈 오판 인정…대선에서 재신임 구하겠다”

입력 2022.01.17 (18:59) 수정 2022.01.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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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현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면서 칩거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이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갑작스런 선거운동 중단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회견장에 들어선 심 후보는 "대선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지 지지율 때문은 아니었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국민에게 ‘노동이 당당한 나라’ 그리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저와 정의당이 막아내지 못했다. 남 탓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특히,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그 뼈아픈 저의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 출마를, 다음 세대 진보 정치인을 위한 "마지막 소임"이라 평하고,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성: 김수양, 영상편집: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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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칩거 끝낸 심상정 “뼈아픈 오판 인정…대선에서 재신임 구하겠다”
    • 입력 2022-01-17 18:59:10
    • 수정2022-01-17 19:10:24
    정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현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면서 칩거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이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갑작스런 선거운동 중단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회견장에 들어선 심 후보는 "대선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지 지지율 때문은 아니었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국민에게 ‘노동이 당당한 나라’ 그리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저와 정의당이 막아내지 못했다. 남 탓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특히,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그 뼈아픈 저의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 출마를, 다음 세대 진보 정치인을 위한 "마지막 소임"이라 평하고,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성: 김수양, 영상편집: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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