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연결] 실종자 가족 대표 “사퇴하지 말고 책임져야”
입력 2022.01.17 (19:12)
수정 2022.01.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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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대표님, 나와계십니까.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가족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심경을 여쭤보는 것도 죄송스러운 데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은 뭐 계속 답답하고 또 막막한 심정이고 이제 여러 가지 현실적인 부분이 계속 밀려오기 때문에 다들 조금 이제 멘탈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수색작업에 매우 비협조적이어서 수색 작업에서 배제해달라고까지 요구했다는 데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겁니까?
[답변]
실질적으로 저희도 어느 정도 이쪽에서 현장이 육안으로 보이고 브리핑을 와서 설명을 하는데 오늘 브리핑과 오전 브리핑과 오후 브리핑에서 그 내용이 달라진 것도 없고 어느 부분에서 계속 뭐 변경되고, 심지어는 소방서 측에서 어떤 그 비협조 부분을 얘기하시기도 하고 약간 이제 그런 부분에서 사실은 저 이 이 난이도에 있는 작업과 그 무거운 물체들을 소방대원이 들어 옮길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어떤 중장비라든지 그런 지원들이 돼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고 그 다음에 그 현장에는 또 또 다른 근로자들이나 노동자들이 들어가야 될 건데 또 그런 근무 환경이나 이런 게 아직도 열악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빨리 진행이 안 되는 걸로 보이길래 저희가 한 번도 무리한 투입이나 무리한 구조를 요청하지 않거든요.
저희는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마치 그것을 이용이라도 한 듯이 이렇게 그런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답답한 겁니다.
[앵커]
오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일단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이해할 수 없는 거죠.
본인의 책임 회피와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가져왔던 똑같은 형태라고 볼 수밖에 없고 저희는 촉구하는 게 제발 지금부터라도 지금 이 순간이라도 좀 변하는 모습, 달라진 모습으로 정확하게 책임을 지고 정확하게 해결을 하고 그리고 본인이 사퇴를 하시든지 은퇴를 하시든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고통 속에 있는데 본인은 피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지금 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있다는 어떤 것입니까?
[답변]
무조건 가족이 돌아오는 거죠.
그런 부분이고 사실 저희한테 쏠리는 관심, 지원 이런 거는 저는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거는 필요하지도 않고 뭐 회사 측에서 뭐 저희에게 뭘 해주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필요 없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건 무조건 빨리 구조해서 저희 가족을 저 차디찬 곳에서 데려가는 그것 밖에 없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고요?
[답변]
저희도 안타깝지만 정말 이 상황에서 지금 이 현장은 정말 위험천만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희생하고 있거든요.
근데 여기서 또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다면 소방대원이라든지 하다 못해 우리 수색견이라든지 또 현장에서 근로자들, 다 말 그대로 우리 힘없는 서민들이란 말이죠.
저희로 인해서 저희 가족을 찾겠다고 그분들이 또 희생한다면 저희는 정말 또 하나의 재앙 수준의 그런 멘탈 붕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가족들은 그런 부분을 정말 원치 않고 또 누군가의 희생이 좀 없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이 사고를 유발한 현대산업개발이 지금 구조 작업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마치 사람을 밀어서 물에 빠쳐놓고 네가 밀었으니까 네가 꺼내 와라 이런 거하고 똑같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다 가릴 거고 자기들이 피할 궁리만 하고 있는 그런 회사에게 구조까지 맡기는 것 자체가 저희는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아닐 거면 빠지라는 겁니다.
국가에서 나서서 TF를 구성해서 어느 다른 용역 회사라든지 이런 중장비 회사를 운용을 해가지고 구하는 게 낫겠다는 겁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힘내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였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대표님, 나와계십니까.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가족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심경을 여쭤보는 것도 죄송스러운 데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은 뭐 계속 답답하고 또 막막한 심정이고 이제 여러 가지 현실적인 부분이 계속 밀려오기 때문에 다들 조금 이제 멘탈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수색작업에 매우 비협조적이어서 수색 작업에서 배제해달라고까지 요구했다는 데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겁니까?
[답변]
실질적으로 저희도 어느 정도 이쪽에서 현장이 육안으로 보이고 브리핑을 와서 설명을 하는데 오늘 브리핑과 오전 브리핑과 오후 브리핑에서 그 내용이 달라진 것도 없고 어느 부분에서 계속 뭐 변경되고, 심지어는 소방서 측에서 어떤 그 비협조 부분을 얘기하시기도 하고 약간 이제 그런 부분에서 사실은 저 이 이 난이도에 있는 작업과 그 무거운 물체들을 소방대원이 들어 옮길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어떤 중장비라든지 그런 지원들이 돼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고 그 다음에 그 현장에는 또 또 다른 근로자들이나 노동자들이 들어가야 될 건데 또 그런 근무 환경이나 이런 게 아직도 열악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빨리 진행이 안 되는 걸로 보이길래 저희가 한 번도 무리한 투입이나 무리한 구조를 요청하지 않거든요.
저희는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마치 그것을 이용이라도 한 듯이 이렇게 그런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답답한 겁니다.
[앵커]
오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일단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이해할 수 없는 거죠.
본인의 책임 회피와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가져왔던 똑같은 형태라고 볼 수밖에 없고 저희는 촉구하는 게 제발 지금부터라도 지금 이 순간이라도 좀 변하는 모습, 달라진 모습으로 정확하게 책임을 지고 정확하게 해결을 하고 그리고 본인이 사퇴를 하시든지 은퇴를 하시든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고통 속에 있는데 본인은 피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지금 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있다는 어떤 것입니까?
[답변]
무조건 가족이 돌아오는 거죠.
그런 부분이고 사실 저희한테 쏠리는 관심, 지원 이런 거는 저는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거는 필요하지도 않고 뭐 회사 측에서 뭐 저희에게 뭘 해주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필요 없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건 무조건 빨리 구조해서 저희 가족을 저 차디찬 곳에서 데려가는 그것 밖에 없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고요?
[답변]
저희도 안타깝지만 정말 이 상황에서 지금 이 현장은 정말 위험천만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희생하고 있거든요.
근데 여기서 또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다면 소방대원이라든지 하다 못해 우리 수색견이라든지 또 현장에서 근로자들, 다 말 그대로 우리 힘없는 서민들이란 말이죠.
저희로 인해서 저희 가족을 찾겠다고 그분들이 또 희생한다면 저희는 정말 또 하나의 재앙 수준의 그런 멘탈 붕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가족들은 그런 부분을 정말 원치 않고 또 누군가의 희생이 좀 없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이 사고를 유발한 현대산업개발이 지금 구조 작업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마치 사람을 밀어서 물에 빠쳐놓고 네가 밀었으니까 네가 꺼내 와라 이런 거하고 똑같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다 가릴 거고 자기들이 피할 궁리만 하고 있는 그런 회사에게 구조까지 맡기는 것 자체가 저희는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아닐 거면 빠지라는 겁니다.
국가에서 나서서 TF를 구성해서 어느 다른 용역 회사라든지 이런 중장비 회사를 운용을 해가지고 구하는 게 낫겠다는 겁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힘내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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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17 19:12:36
- 수정2022-01-17 19:24:49
[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대표님, 나와계십니까.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가족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심경을 여쭤보는 것도 죄송스러운 데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은 뭐 계속 답답하고 또 막막한 심정이고 이제 여러 가지 현실적인 부분이 계속 밀려오기 때문에 다들 조금 이제 멘탈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수색작업에 매우 비협조적이어서 수색 작업에서 배제해달라고까지 요구했다는 데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겁니까?
[답변]
실질적으로 저희도 어느 정도 이쪽에서 현장이 육안으로 보이고 브리핑을 와서 설명을 하는데 오늘 브리핑과 오전 브리핑과 오후 브리핑에서 그 내용이 달라진 것도 없고 어느 부분에서 계속 뭐 변경되고, 심지어는 소방서 측에서 어떤 그 비협조 부분을 얘기하시기도 하고 약간 이제 그런 부분에서 사실은 저 이 이 난이도에 있는 작업과 그 무거운 물체들을 소방대원이 들어 옮길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어떤 중장비라든지 그런 지원들이 돼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고 그 다음에 그 현장에는 또 또 다른 근로자들이나 노동자들이 들어가야 될 건데 또 그런 근무 환경이나 이런 게 아직도 열악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빨리 진행이 안 되는 걸로 보이길래 저희가 한 번도 무리한 투입이나 무리한 구조를 요청하지 않거든요.
저희는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마치 그것을 이용이라도 한 듯이 이렇게 그런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답답한 겁니다.
[앵커]
오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일단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이해할 수 없는 거죠.
본인의 책임 회피와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가져왔던 똑같은 형태라고 볼 수밖에 없고 저희는 촉구하는 게 제발 지금부터라도 지금 이 순간이라도 좀 변하는 모습, 달라진 모습으로 정확하게 책임을 지고 정확하게 해결을 하고 그리고 본인이 사퇴를 하시든지 은퇴를 하시든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고통 속에 있는데 본인은 피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지금 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있다는 어떤 것입니까?
[답변]
무조건 가족이 돌아오는 거죠.
그런 부분이고 사실 저희한테 쏠리는 관심, 지원 이런 거는 저는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거는 필요하지도 않고 뭐 회사 측에서 뭐 저희에게 뭘 해주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필요 없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건 무조건 빨리 구조해서 저희 가족을 저 차디찬 곳에서 데려가는 그것 밖에 없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고요?
[답변]
저희도 안타깝지만 정말 이 상황에서 지금 이 현장은 정말 위험천만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희생하고 있거든요.
근데 여기서 또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다면 소방대원이라든지 하다 못해 우리 수색견이라든지 또 현장에서 근로자들, 다 말 그대로 우리 힘없는 서민들이란 말이죠.
저희로 인해서 저희 가족을 찾겠다고 그분들이 또 희생한다면 저희는 정말 또 하나의 재앙 수준의 그런 멘탈 붕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가족들은 그런 부분을 정말 원치 않고 또 누군가의 희생이 좀 없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이 사고를 유발한 현대산업개발이 지금 구조 작업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마치 사람을 밀어서 물에 빠쳐놓고 네가 밀었으니까 네가 꺼내 와라 이런 거하고 똑같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다 가릴 거고 자기들이 피할 궁리만 하고 있는 그런 회사에게 구조까지 맡기는 것 자체가 저희는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아닐 거면 빠지라는 겁니다.
국가에서 나서서 TF를 구성해서 어느 다른 용역 회사라든지 이런 중장비 회사를 운용을 해가지고 구하는 게 낫겠다는 겁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힘내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였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대표님, 나와계십니까.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가족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심경을 여쭤보는 것도 죄송스러운 데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은 뭐 계속 답답하고 또 막막한 심정이고 이제 여러 가지 현실적인 부분이 계속 밀려오기 때문에 다들 조금 이제 멘탈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수색작업에 매우 비협조적이어서 수색 작업에서 배제해달라고까지 요구했다는 데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겁니까?
[답변]
실질적으로 저희도 어느 정도 이쪽에서 현장이 육안으로 보이고 브리핑을 와서 설명을 하는데 오늘 브리핑과 오전 브리핑과 오후 브리핑에서 그 내용이 달라진 것도 없고 어느 부분에서 계속 뭐 변경되고, 심지어는 소방서 측에서 어떤 그 비협조 부분을 얘기하시기도 하고 약간 이제 그런 부분에서 사실은 저 이 이 난이도에 있는 작업과 그 무거운 물체들을 소방대원이 들어 옮길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어떤 중장비라든지 그런 지원들이 돼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고 그 다음에 그 현장에는 또 또 다른 근로자들이나 노동자들이 들어가야 될 건데 또 그런 근무 환경이나 이런 게 아직도 열악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빨리 진행이 안 되는 걸로 보이길래 저희가 한 번도 무리한 투입이나 무리한 구조를 요청하지 않거든요.
저희는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마치 그것을 이용이라도 한 듯이 이렇게 그런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답답한 겁니다.
[앵커]
오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일단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이해할 수 없는 거죠.
본인의 책임 회피와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가져왔던 똑같은 형태라고 볼 수밖에 없고 저희는 촉구하는 게 제발 지금부터라도 지금 이 순간이라도 좀 변하는 모습, 달라진 모습으로 정확하게 책임을 지고 정확하게 해결을 하고 그리고 본인이 사퇴를 하시든지 은퇴를 하시든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고통 속에 있는데 본인은 피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지금 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있다는 어떤 것입니까?
[답변]
무조건 가족이 돌아오는 거죠.
그런 부분이고 사실 저희한테 쏠리는 관심, 지원 이런 거는 저는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거는 필요하지도 않고 뭐 회사 측에서 뭐 저희에게 뭘 해주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필요 없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건 무조건 빨리 구조해서 저희 가족을 저 차디찬 곳에서 데려가는 그것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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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족들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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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안타깝지만 정말 이 상황에서 지금 이 현장은 정말 위험천만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희생하고 있거든요.
근데 여기서 또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다면 소방대원이라든지 하다 못해 우리 수색견이라든지 또 현장에서 근로자들, 다 말 그대로 우리 힘없는 서민들이란 말이죠.
저희로 인해서 저희 가족을 찾겠다고 그분들이 또 희생한다면 저희는 정말 또 하나의 재앙 수준의 그런 멘탈 붕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가족들은 그런 부분을 정말 원치 않고 또 누군가의 희생이 좀 없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이 사고를 유발한 현대산업개발이 지금 구조 작업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마치 사람을 밀어서 물에 빠쳐놓고 네가 밀었으니까 네가 꺼내 와라 이런 거하고 똑같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다 가릴 거고 자기들이 피할 궁리만 하고 있는 그런 회사에게 구조까지 맡기는 것 자체가 저희는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아닐 거면 빠지라는 겁니다.
국가에서 나서서 TF를 구성해서 어느 다른 용역 회사라든지 이런 중장비 회사를 운용을 해가지고 구하는 게 낫겠다는 겁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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