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물열차 단둥 출발…의약품·생필품 수송 추정

입력 2022.01.17 (19:32) 수정 2022.01.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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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5개월 만에 중국에 들어갔던 북한 화물열차가 오늘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화물열차는 한국 시각 오늘 오전 8시쯤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출발했습니다.

이어 북·중 국경을 잇는 조중우의교를 넘어 북한 신의주로 넘어갔습니다.

중국에 들어온 지 하루 만에 귀환한 겁니다.

북한 화물열차가 중국으로 넘어온 것은 2020년 9월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화물열차는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단둥역 부근 상인 : "여기 단둥에서 화물을 적재해요. 오래전부터 이런 사업을 했는데요. 화물의 종류가 매우 많아요."]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그동안 북·중 간 육로 교통을 봉쇄해왔습니다.

북한은 중국과의 무역을 해상으로만 제한적으로 이어오다 보니 무역량이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북·중 무역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1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수입 감소는 북한의 식량과 생필품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명절로 기념하는 설과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필수 물자를 공수할 필요성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 운행이 안정화되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정기화돼 완전히 재개될 수도 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화물열차 운행은 북한이 새해 들어 네 번의 미사일 무력 시위를 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는 북한이 배후에 중국이 있음을 과시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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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화물열차 단둥 출발…의약품·생필품 수송 추정
    • 입력 2022-01-17 19:32:16
    • 수정2022-01-17 19:50:15
    뉴스7(대구)
[앵커]

1년 5개월 만에 중국에 들어갔던 북한 화물열차가 오늘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화물열차는 한국 시각 오늘 오전 8시쯤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출발했습니다.

이어 북·중 국경을 잇는 조중우의교를 넘어 북한 신의주로 넘어갔습니다.

중국에 들어온 지 하루 만에 귀환한 겁니다.

북한 화물열차가 중국으로 넘어온 것은 2020년 9월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화물열차는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단둥역 부근 상인 : "여기 단둥에서 화물을 적재해요. 오래전부터 이런 사업을 했는데요. 화물의 종류가 매우 많아요."]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그동안 북·중 간 육로 교통을 봉쇄해왔습니다.

북한은 중국과의 무역을 해상으로만 제한적으로 이어오다 보니 무역량이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북·중 무역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1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수입 감소는 북한의 식량과 생필품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명절로 기념하는 설과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필수 물자를 공수할 필요성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 운행이 안정화되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정기화돼 완전히 재개될 수도 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화물열차 운행은 북한이 새해 들어 네 번의 미사일 무력 시위를 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는 북한이 배후에 중국이 있음을 과시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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