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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얼고 녹기의 신비…100년 전통 밀양 ‘한천’
입력 2022.01.17 (19:58) 수정 2022.01.17 (20:40) 뉴스7(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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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에 얼고 녹으며 한겨울에만 생산되는 한천, 요즘은 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는데요.

오늘 현장속으로는 한천 생산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밀양시 산내면에서는 이맘때면 특산품인 '한천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청정한 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자연 건조작업은 진풍경을 연출하는데요.

친환경 식품으로 변신 중인 한천 말리는 현장으로 가 봅니다.

가을 추수가 끝난 논에 색다른 풍경이 연출됩니다.

농한기 텅 빈 논은 자연건조 덕장으로 변신했는데요.

이 기간에만 작업할 수 있어 일손이 바쁩니다.

탱글한 우무는 순식간에 채로 썰립니다.

써는 건 기계가 하지만 일일이 옮긴 후 말리고, 뒤집는 건 사람이 해주는데요.

정성이 가득 들어간 특산물입니다.

[심태양/한천제조업체 대리 : "한천 작업장 같은 경우 평소에는 벼농사를 진행하고, 가을 추수가 끝나면 이렇게 한천 작업을 준비해서 겨울철에 한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최대 삼백 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그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20개 너비의 들판이 한천으로 가득한데요.

늦은 봄부터 초가을 바다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삶고 걸러 응고시킨 우무를 바람이 잘 통하는 야외 건조장에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투명하고 바싹 마른 한천이 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산내면은 분지 형태의 지역 특성상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한천 말리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심태양/한천제조업체 대리 :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에서 탈수 반응이 일어나는데, 일교차가 상당히 커야 좋은 품질의 한천이 만들어집니다."]

밤에 얼고, 낮에 녹는 과정을 약 20일 동안 반복하며 명품 한천이 탄생하는데요.

11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약 100일 동안 자연 건조작업을 통해 고품질의 한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밀양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한천을 생산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한천박물관에는 한천 역사와 제조에 쓰였던 도구들이 전시돼 있어 제조과정과 산업의 발자취 등 한천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재일/밀양 한천박물관장 : "한천은 사실 우리나라 1945년 광복 직후 제1호 수출 품목입니다. 5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수출 오대 품목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한 게 바로 한천입니다. 그래서 한천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설명합니다."]

박물관 옆에 마련된 체험관에서는 한천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설명으로만 듣던 한천을 직접 만지며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천을 이용해 나만의 젤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오예빈/한천 요리 체험 강사 : "체험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여러 가지 오감 만족도 느낄 수 있고, 한천에 대해서 알 기회도 되기 때문에 좋은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한천으로 만든 양갱을 이용해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 보는 시간.

다양한 색깔의 양갱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는데요.

창의력도 키우고, 맛있는 양갱도 맛보는 일석이조의 체험 학습 시간이 됐습니다.

[심우주/창원특례시 성산구 : "만드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한천에 대해 좀 알게 됐어요."]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한천에 대해 배우고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엄경미/창원특례시 성산구 : "방학 중에 애들이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이런 기회에 체험하러 오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논에서 한천을 말리는 모습은 찬 바람 부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이색풍경인데요.

한천 말리는 모습과 다양한 체험까지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밀양으로 한천의 매력 만나러 가 보는 건 어떨까요.
  • [현장속으로] 얼고 녹기의 신비…100년 전통 밀양 ‘한천’
    • 입력 2022-01-17 19:58:04
    • 수정2022-01-17 20:40:58
    뉴스7(창원)
[앵커]

찬바람에 얼고 녹으며 한겨울에만 생산되는 한천, 요즘은 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는데요.

오늘 현장속으로는 한천 생산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밀양시 산내면에서는 이맘때면 특산품인 '한천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청정한 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자연 건조작업은 진풍경을 연출하는데요.

친환경 식품으로 변신 중인 한천 말리는 현장으로 가 봅니다.

가을 추수가 끝난 논에 색다른 풍경이 연출됩니다.

농한기 텅 빈 논은 자연건조 덕장으로 변신했는데요.

이 기간에만 작업할 수 있어 일손이 바쁩니다.

탱글한 우무는 순식간에 채로 썰립니다.

써는 건 기계가 하지만 일일이 옮긴 후 말리고, 뒤집는 건 사람이 해주는데요.

정성이 가득 들어간 특산물입니다.

[심태양/한천제조업체 대리 : "한천 작업장 같은 경우 평소에는 벼농사를 진행하고, 가을 추수가 끝나면 이렇게 한천 작업을 준비해서 겨울철에 한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최대 삼백 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그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20개 너비의 들판이 한천으로 가득한데요.

늦은 봄부터 초가을 바다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삶고 걸러 응고시킨 우무를 바람이 잘 통하는 야외 건조장에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투명하고 바싹 마른 한천이 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산내면은 분지 형태의 지역 특성상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한천 말리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심태양/한천제조업체 대리 :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에서 탈수 반응이 일어나는데, 일교차가 상당히 커야 좋은 품질의 한천이 만들어집니다."]

밤에 얼고, 낮에 녹는 과정을 약 20일 동안 반복하며 명품 한천이 탄생하는데요.

11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약 100일 동안 자연 건조작업을 통해 고품질의 한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밀양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한천을 생산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한천박물관에는 한천 역사와 제조에 쓰였던 도구들이 전시돼 있어 제조과정과 산업의 발자취 등 한천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재일/밀양 한천박물관장 : "한천은 사실 우리나라 1945년 광복 직후 제1호 수출 품목입니다. 5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수출 오대 품목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한 게 바로 한천입니다. 그래서 한천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설명합니다."]

박물관 옆에 마련된 체험관에서는 한천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설명으로만 듣던 한천을 직접 만지며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천을 이용해 나만의 젤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오예빈/한천 요리 체험 강사 : "체험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여러 가지 오감 만족도 느낄 수 있고, 한천에 대해서 알 기회도 되기 때문에 좋은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한천으로 만든 양갱을 이용해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 보는 시간.

다양한 색깔의 양갱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는데요.

창의력도 키우고, 맛있는 양갱도 맛보는 일석이조의 체험 학습 시간이 됐습니다.

[심우주/창원특례시 성산구 : "만드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한천에 대해 좀 알게 됐어요."]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한천에 대해 배우고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엄경미/창원특례시 성산구 : "방학 중에 애들이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이런 기회에 체험하러 오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논에서 한천을 말리는 모습은 찬 바람 부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이색풍경인데요.

한천 말리는 모습과 다양한 체험까지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밀양으로 한천의 매력 만나러 가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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