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김건희·안희정 관련 발언 방송, 과연 공익적이었나”

입력 2022.01.17 (20:05) 수정 2022.01.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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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심상정, 대국민 메시지 키워드는 ‘성찰’
-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당에서 힘을 키우고자 했던 정의당의 정치적 오판
- 장애인? 비정규직? 여성? 정의당이 누구의 편인지 선명하지 못해
- 페미니즘은 모든 분야에 존재하는 성차별 없애자는 것, ‘레디컬 페미니즘’ 프레임에 가두는 것 부당
- 장혜영, 류호정에 희망이 없는게 아니라 두 의원들과 당이 함께하는 모습 못 보여준 것
- 진보진영의 목소리는 이미 익숙해져 버린 목소리...정의당은 다시 낯설지만
희망을 주는 정치 보여줄 것
- 김건희씨 녹취 방송, 사적 대화 방송한 것에 대해 문제의식은 있어...미투에 대한 발언은 여성들에게 좌절을 느끼게 하는 언사
- 안희정 관련 발언 방송한 것, 과연 공익적 목적에 부합했나 의문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7일 (월)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결코 여기서 멈춰서지 않겠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돌아온 심상정 후보. 뒷배경에 정의당과 심 후보를 향한 비판 쇄신의 키워드들이 쓰여 있었어요. 식상하다. 정의당에 정의 없다. 엄숙주의, 노잼, 무능, 노회찬 없는 정의당. 민주당 이중대. 국힘 이중대. 이런 말을 뛰어넘어서 정의당이 새로워질까요? 심상정 후보는 어떻게 달라질지 들어보겠습니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안녕하세요?

◆배복주: 안녕하세요?

◇주진우: 오늘 돌아왔습니다. 닷새 만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배복주: 기본적으로 성찰. 성찰이고 성찰에 근거한 이제 누구의 탓을 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쇄신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와닿는 새로운 비전을 내자. 그리고 진보의 새로운 가치를 다시 한 번 열어나가자 이런 게 주요 요지였습니다.

◇주진우: 정의당은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그럼?

◆배복주: 정의당이요? 정의당이 사실 기존에 이제 사실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있었는데요. 사실 그런 것들이 사실 우리가 좀 더 큰 힘을 갖기 위해서 선거개혁이나 이런 것들을 했었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좀 이렇게 더 많은 이제 오판이 있었다는 성찰이 있었고 앞으로는 좀 이제 조금 더 듣는 자세로, 듣는 자세로 새롭게 좀 나아가자 이런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3가지 앞으로는 남탓, 거대정당 탓 그리고 우리 당이 작아서 이런 탓을 하지 않는 자세를 좀 가지면서 얼굴을 차별 받는 사람들의 얼굴을 직접 내밀면서 우리 선거를 좀 해나가자. 이런 내용으로 달라질 것 같습니다.

◇주진우: 심상정 후보가 남탓 않겠다. 그러면서 진보의 성역처럼 금기시 되는 사회적 문제들이 이제 말하겠다. 공론화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거 어떤 의미로 봐야 합니까?

◆배복주: 심 후보님이 오늘 언급하신 내용은 3가지 정도 되시는데요. 하나는 이제 진보에도 기득권이 있다. 그중에 이제 정년을 연장하는 문제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정규직, 비정규직 연대 문제, 연금개혁 문제 이런 것이 사실 구체적으로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되어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주진우: 진보개혁 후보 간에 단일화는 생각이 없습니까, 아예.

◆배복주: 저희는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그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사실상 이제 협의가 안 돼서 종료된 상태이고 노력할 수 있을 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게 당내에 여론이 많습니다.

◇주진우: 민주당하고도 단일화 해야 한다 이런 여론도 있습니까?

◆배복주: 그건 없습니다.

◇주진우: 그건 없습니까?

◆배복주: 전혀 없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심상정 후보가 대선 캠페인을 멈추고 이렇게 칩거에 들어갈 만큼 고민해야 할 만큼 정의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위기라고 보이는데 그 위기 기간에도 김건희 7시간에 그냥 묻혔어요. 그렇죠? 부대표님 이거 정의당의 상황 어떻게 돌파해야 합니까? 존재감?

◆배복주: 정의당의 존재감? 정의당. 정의당의 존재감은 사실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저는 정확하게 선명하게 저희가 저는 선거운동이 제일 답답했던 게 우리가 누구 편인지 우리 정의당은 누구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선명하지 못했다는 게 저의 선거운동에서의 문제의식이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호명해야 할 사람들 우리는 장애인 편이야. 우리는 비정규직 편이야. 우리는 여성 편이야. 이런 편이라는 것을 아주 선명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더 선명하게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공약 관련해서도 예전에는 예전에 정의당이 지난, 지지난 대선 때 정의당의 공약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영에서 따라가는 그런 측면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것도 보이지 않아요.

◆배복주: 공약. 공약은 사실 저희 공약이 뭐지. 전 국민 일자리 보장제라든지 아니면 차별금지법이라든지 연금개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주로 나오고 있는데 사실상 그런 것들이 제대로 국민한테는 안 와닿았던 거고 그리고 또 하나는 명확하게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어떤 정확한 슬로건이라든지 쉽게 이렇게 다가가는 언어가 좀 없었고 말이 길고, 말이 길고.

◇주진우: 재미없고.

◆배복주: 재미도 없고. 그런 게 사실은 반성하는 부분이에요.

◇주진우: 그런 거는 없고 여자만 있다. 페미 정당으로 전락한 거 아니냐 하면서 2030 남성들의 뭐라고 해야 하나요. 비판을 받기도 해요. 이 부분은 억울하시죠?

◆배복주: 많이 억울하죠. 저는 그거는 사실 우리 정당이 노동과 관련된 이슈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노동에 관련된 것들이 그거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노동에 대해서 노동 없는 대선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이 노동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정당하고 변별력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이제 나오는 거잖아요. 특히 장시간 노동 이야기한 윤석열 씨의 비판적인 이야기. 그에 따르는 또 민주당의 이야기. 하지만 정의당에서 사실 신노동법 같은 게 나왔잖아요. 신노동법이 나왔지만 이게 많이 다루어지지 않고. 그런데 페미니즘 이슈는 이야기만 하면 언론에서 엄청 다뤄지고 주목해요. 그 이유가 아무래도 저희는 사실 페미니즘. 저는 페미니즘 오해가 좀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페미니즘은 사실상 성차별을 없애자는 거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배복주: 성차별을 없애서 모두가 평등한 사회로 나가자는 건데.

◇주진우: 그렇죠.

◆배복주: 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로 나가자는 것보다 여성을 더 우대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페미니즘에는 잘못된 이해라고 생각을 해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 이야기는 통하지 않고 그냥 래디컬 페미니즘들 여성들만 아는 정당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저희가 지향하는 건 지금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노동 안에서도 성차별이 있고 그렇잖아요. 노동 안에도 있고 우리 시민사회 모두의 성차별이 있는데 이것들을 해소했을 때 모두가 평등해진다는 논리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좀 이해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2030 남성들도.

◇주진우: 그렇죠. 특정 정당에서는 2030 남성들을 향해서 계속해서 메시지를 던집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페미니즘 여성 우월주의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남자들한테 메시지를 던지면 지지율이 출렁이지 않습니까? 왜 정의당한테는 그럼 2030여성들이 정의당한테 이렇게 지지를 보내지 않는 거예요?

◆배복주: 출렁출렁. 그게 사실은 백래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성들에게 저는 사실 여성들에게 여성들이 정치는 효용감을 많이 못 느낀 것 같아요. 누군가 사실 지난번 4.7재보궐선거에서도 사실 10%가 넘는 20대 여성들이 다른 두 정당으로 갈음했잖아요. 그랬을 때 그것에 대한 주목도나 효용감을 못 느낀 상태에서 사실 정의당에게 정의당의 신호가 과연 저 사람들이 우리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무리 페미니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저 정당이 우리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는 그건 우리 정당의 잘못인 것 같아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거기에 갇히는 것 같아요. 저쪽 당에서 공격하는 것에 우리가 갇히는 거죠.

◇주진우: 부대표님, 솔직히 말해서.

◆배복주: 솔직히.

◇주진우: 노회찬, 심상정이라는 두 신인 국회의원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몰랐어요. 그런데 노동운동하는 사람들은 알았지만 사람들이 몰랐어요. 그런데 그분들의 말, 그분들의 정책에서 우와, 우리가 진보정당에 희망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 장혜영, 류호정 의원을 보고 그 희망을 못 찾는 거 아닙니까?

◆배복주: 장혜영, 류호정 의원에게 희망을 못 찾는다기보다 당이 장혜영, 류호정 의원과 함께하는 모습이 저는 많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주진우: 아예?

◆배복주: 약간 개인적인 어떤 정치로 자꾸 보이는 것이 되게 문제가 아닌가. 사실 당 자체가 사실 류호정, 장혜영하고 호흡을 맞춰야 되는데 그게 조금 밸런스가 안 맞다는 느낌이 있어요.

◇주진우: 아니, 국회의원 몇 명도 없는데 그게 호흡이 안 맞으면 어떻게 합니까?

◆배복주: 맞춰나가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6171님께서 “오해를 산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평등한 정책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응원하는 분들 많습니다.

◆배복주: 감사합니다.

◇주진우: 2565님께서 “이중대 소리 안 들으려고 양비론. 이도 저도 아닌 소리 말고 차라리 진보 편에 있어서 민주당과 연대해서 정책공조, 연합정부 창출에 앞장 서세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의견이 있습니다. 김세윤 님께서 “노동, 페미, 진보, 뚝심 있게 정체성을 잡으세요. 그래야 지지 받습니다. 지금 상황은 우왕좌왕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고. 김덕실 님은 “30년간 진보당을 지지했는데요. 현재 정의당은 설 자리가 없어요. 뚜렷한 모토가 없습니다.” 이렇게 안타까워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정의당 때문에 눈물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의당이, 정의당이 힘을 가지면 지지를 받으면 세상은 달라집니까?

◆배복주: 정의당이 지지를 받으면 세상이 조금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 우리 당, 우리 거대 양당을 조금은 균열을 내서 진보의 공간이 나타나면 제 생각에는 새로운 목소리들이 정치에 등장할 수 있는 희망은 있다고 봐요.

◇주진우: 그렇죠. 등장해야죠.

◆배복주: 그런데 지금 사실 새로운 목소리, 낯선 목소리에 대해서 사실 진보진영에서 하는 말들은 낯설지 않고 익숙한 목소리가 되어버린 거예요. 정의당이 하는 말은. 사실상. 그러다 보니까 정의당이 좀 새로운 언어로 새롭게 낯설지만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이를테면, 이를테면 사실 정의당이 끊임없이 차별금지법 이야기하잖아요. 익숙한 이야기지만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에 대해서 정의당이 선명하게 이야기한다면 저는 호응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그래요? 5일간의 칩거 다시 재기한 심상정의 레이스 좀 달라져야 되는데 이 정도로는 안 될 것 같아요. 더 폭발적인 뭐 또 더 폭발적인 그런 반응을 얻어낼 만한 뭐가 다른 게 없을까요?

◆배복주: 네.

◇주진우: 넘어갈게요. 어제 김건희 씨 녹취록 사건 방송 보셨어요?

◆배복주: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 관련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복주 부대표께서는 어떤 점이 걸리던가요?

◆배복주: 일단 저는 첫 번째는 그 녹취록이 방송에 나가는 것의 적절성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일단 있고요. 두 번째는 사실 이제 다른 것보다는 미투를 한 김지은 씨 같은 경우도 오늘 입장을 냈는데 사실상 그렇게 발언하는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2차 피해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되게 조롱과 비아냥이 많았다.

◇주진우: 2차 피해라고 볼 수 있죠.

◆배복주: 그런 식의 조롱과 비아냥은 김지은 씨도 오늘 입장을 내서 사과를 하시라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미투운동을 해왔던 우리 여성들에게 굉장히 좌절을 느끼게 하는 그런 언사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아무튼 그 사적 대화를 방송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반대 입장이시고.

◆배복주: 저는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리고 그게 공적인 내용. 공익을 위한 내용이 있었다면.

◆배복주: 저는 오히려 그 MBC에서 안희정 부분을 낸 것 자체가 저는 정말 이게 공익적이었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오히려?

◆배복주: 왜냐하면 피해자 입장에서 그걸 들어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사실 많은 이제 미투를 했던 분들이 그 이야기를 들어야 되는데 그것은 사실은 2차 가해로 볼 수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4443님께서 “부대표님 궁금한 거 있어요. 질문해도 됩니까?” 물어봅니다.

◆배복주: 해보세요.

◇주진우: “윤소하 의원님은 어떻게 지내세요?”

◆배복주: 목포에서 지내시는데요.

◇주진우: 목포에서요?

◆배복주: 잘 지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강기갑 전 의원님은 어디 지방에서 잘 계세요?

◆배복주: 네. 아마 농사짓고 계신 것 같은데.

◇주진우: 그렇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여기에서 칩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돌아오자마자 여성가족부 폐지 이렇게 던지자마자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뉴스 보셨잖아요.

◆배복주: 봤어요.

◇주진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배복주: 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것 자체가 사실 이게 지금까지 말했던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그대로 한 7글자로 드러낸 거잖아요. 사실 여성가족부=페미니즘은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여성가족부가 페미니즘은 아닌데 여성가족부를 페미니즘으로 상징화시켜서 사실 그러니까 역차별을 이야기하고 있는 어떤 그룹들에 어쨌든 호소를 한 거라고 보죠, 저는.

◇주진우: 그러면 이분 문제가 있는데 이게 역차별이고 이게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 더 강하게 비판하셔야 되는 거 아니었나요?

◆배복주: 네. 저희 그래서 성평등부로 격상해서 강화하겠다는 또 대응을 했죠.

◇주진우: 여성가족부 폐지는 다 아는데 뭐라고요?

◆배복주: 정의당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강화하겠다.

◇주진우: 성평등부로 강화하겠다. 이거 또 좀 어렵네. 아까 그 부분도 김지은 씨 문제도 그 부분 잘못됐다. 이렇게 정의당에서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배복주: 우리 정의당이 가장 세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진우: 그래요? 저희가 잘 못 들었어요.

◆배복주: 주목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잘 못 들어서 그렇습니다.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은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당을 지지했다.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안 그래요. 2030이 왜 정의당을 우리 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배복주: 정의당을 우리 당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나 국힘조차 우리 당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배복주: 그건 자신의 삶에게 도움이 되는 사실 실질적으로 자기 삶에 도움이 되는 정당에게 지지를 2030은 많이 하고 있는 게 추세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선이 50일도 안 남았습니다. 대선을 잘 치러야 할 텐데 정의당이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정의당이 권력을 잡으면 달라집니까,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배복주: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냐. 적어도 저는 권력형 성폭력은 단호하게 저는 없어질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고요. 또 하나는 여성들이 최소한 숨으실 수 있겠다. 지금 디지털 성폭력처럼 사진 찍히고 폭력 당하고 이런 세상은 아닐 거다. 그리고 청년들이 적어도 청년들이 빚에 허덕이는 세상은 아닐 거다. 그리고 노인들이 고독해서 그냥 죽어가는 삶은 아닐 거다. 저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자 정당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더 토론을 나누고 싶은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배복주: 네.

◇주진우: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복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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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김건희·안희정 관련 발언 방송, 과연 공익적이었나”
    • 입력 2022-01-17 20:05:43
    • 수정2022-01-17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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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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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심상정, 대국민 메시지 키워드는 ‘성찰’
-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당에서 힘을 키우고자 했던 정의당의 정치적 오판
- 장애인? 비정규직? 여성? 정의당이 누구의 편인지 선명하지 못해
- 페미니즘은 모든 분야에 존재하는 성차별 없애자는 것, ‘레디컬 페미니즘’ 프레임에 가두는 것 부당
- 장혜영, 류호정에 희망이 없는게 아니라 두 의원들과 당이 함께하는 모습 못 보여준 것
- 진보진영의 목소리는 이미 익숙해져 버린 목소리...정의당은 다시 낯설지만
희망을 주는 정치 보여줄 것
- 김건희씨 녹취 방송, 사적 대화 방송한 것에 대해 문제의식은 있어...미투에 대한 발언은 여성들에게 좌절을 느끼게 하는 언사
- 안희정 관련 발언 방송한 것, 과연 공익적 목적에 부합했나 의문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7일 (월)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결코 여기서 멈춰서지 않겠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돌아온 심상정 후보. 뒷배경에 정의당과 심 후보를 향한 비판 쇄신의 키워드들이 쓰여 있었어요. 식상하다. 정의당에 정의 없다. 엄숙주의, 노잼, 무능, 노회찬 없는 정의당. 민주당 이중대. 국힘 이중대. 이런 말을 뛰어넘어서 정의당이 새로워질까요? 심상정 후보는 어떻게 달라질지 들어보겠습니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안녕하세요?

◆배복주: 안녕하세요?

◇주진우: 오늘 돌아왔습니다. 닷새 만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배복주: 기본적으로 성찰. 성찰이고 성찰에 근거한 이제 누구의 탓을 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쇄신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와닿는 새로운 비전을 내자. 그리고 진보의 새로운 가치를 다시 한 번 열어나가자 이런 게 주요 요지였습니다.

◇주진우: 정의당은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그럼?

◆배복주: 정의당이요? 정의당이 사실 기존에 이제 사실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있었는데요. 사실 그런 것들이 사실 우리가 좀 더 큰 힘을 갖기 위해서 선거개혁이나 이런 것들을 했었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좀 이렇게 더 많은 이제 오판이 있었다는 성찰이 있었고 앞으로는 좀 이제 조금 더 듣는 자세로, 듣는 자세로 새롭게 좀 나아가자 이런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3가지 앞으로는 남탓, 거대정당 탓 그리고 우리 당이 작아서 이런 탓을 하지 않는 자세를 좀 가지면서 얼굴을 차별 받는 사람들의 얼굴을 직접 내밀면서 우리 선거를 좀 해나가자. 이런 내용으로 달라질 것 같습니다.

◇주진우: 심상정 후보가 남탓 않겠다. 그러면서 진보의 성역처럼 금기시 되는 사회적 문제들이 이제 말하겠다. 공론화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거 어떤 의미로 봐야 합니까?

◆배복주: 심 후보님이 오늘 언급하신 내용은 3가지 정도 되시는데요. 하나는 이제 진보에도 기득권이 있다. 그중에 이제 정년을 연장하는 문제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정규직, 비정규직 연대 문제, 연금개혁 문제 이런 것이 사실 구체적으로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되어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주진우: 진보개혁 후보 간에 단일화는 생각이 없습니까, 아예.

◆배복주: 저희는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그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사실상 이제 협의가 안 돼서 종료된 상태이고 노력할 수 있을 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게 당내에 여론이 많습니다.

◇주진우: 민주당하고도 단일화 해야 한다 이런 여론도 있습니까?

◆배복주: 그건 없습니다.

◇주진우: 그건 없습니까?

◆배복주: 전혀 없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심상정 후보가 대선 캠페인을 멈추고 이렇게 칩거에 들어갈 만큼 고민해야 할 만큼 정의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위기라고 보이는데 그 위기 기간에도 김건희 7시간에 그냥 묻혔어요. 그렇죠? 부대표님 이거 정의당의 상황 어떻게 돌파해야 합니까? 존재감?

◆배복주: 정의당의 존재감? 정의당. 정의당의 존재감은 사실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저는 정확하게 선명하게 저희가 저는 선거운동이 제일 답답했던 게 우리가 누구 편인지 우리 정의당은 누구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선명하지 못했다는 게 저의 선거운동에서의 문제의식이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호명해야 할 사람들 우리는 장애인 편이야. 우리는 비정규직 편이야. 우리는 여성 편이야. 이런 편이라는 것을 아주 선명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더 선명하게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공약 관련해서도 예전에는 예전에 정의당이 지난, 지지난 대선 때 정의당의 공약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영에서 따라가는 그런 측면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것도 보이지 않아요.

◆배복주: 공약. 공약은 사실 저희 공약이 뭐지. 전 국민 일자리 보장제라든지 아니면 차별금지법이라든지 연금개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주로 나오고 있는데 사실상 그런 것들이 제대로 국민한테는 안 와닿았던 거고 그리고 또 하나는 명확하게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어떤 정확한 슬로건이라든지 쉽게 이렇게 다가가는 언어가 좀 없었고 말이 길고, 말이 길고.

◇주진우: 재미없고.

◆배복주: 재미도 없고. 그런 게 사실은 반성하는 부분이에요.

◇주진우: 그런 거는 없고 여자만 있다. 페미 정당으로 전락한 거 아니냐 하면서 2030 남성들의 뭐라고 해야 하나요. 비판을 받기도 해요. 이 부분은 억울하시죠?

◆배복주: 많이 억울하죠. 저는 그거는 사실 우리 정당이 노동과 관련된 이슈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노동에 관련된 것들이 그거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노동에 대해서 노동 없는 대선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이 노동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정당하고 변별력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이제 나오는 거잖아요. 특히 장시간 노동 이야기한 윤석열 씨의 비판적인 이야기. 그에 따르는 또 민주당의 이야기. 하지만 정의당에서 사실 신노동법 같은 게 나왔잖아요. 신노동법이 나왔지만 이게 많이 다루어지지 않고. 그런데 페미니즘 이슈는 이야기만 하면 언론에서 엄청 다뤄지고 주목해요. 그 이유가 아무래도 저희는 사실 페미니즘. 저는 페미니즘 오해가 좀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페미니즘은 사실상 성차별을 없애자는 거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배복주: 성차별을 없애서 모두가 평등한 사회로 나가자는 건데.

◇주진우: 그렇죠.

◆배복주: 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로 나가자는 것보다 여성을 더 우대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페미니즘에는 잘못된 이해라고 생각을 해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 이야기는 통하지 않고 그냥 래디컬 페미니즘들 여성들만 아는 정당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저희가 지향하는 건 지금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노동 안에서도 성차별이 있고 그렇잖아요. 노동 안에도 있고 우리 시민사회 모두의 성차별이 있는데 이것들을 해소했을 때 모두가 평등해진다는 논리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좀 이해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2030 남성들도.

◇주진우: 그렇죠. 특정 정당에서는 2030 남성들을 향해서 계속해서 메시지를 던집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페미니즘 여성 우월주의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남자들한테 메시지를 던지면 지지율이 출렁이지 않습니까? 왜 정의당한테는 그럼 2030여성들이 정의당한테 이렇게 지지를 보내지 않는 거예요?

◆배복주: 출렁출렁. 그게 사실은 백래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성들에게 저는 사실 여성들에게 여성들이 정치는 효용감을 많이 못 느낀 것 같아요. 누군가 사실 지난번 4.7재보궐선거에서도 사실 10%가 넘는 20대 여성들이 다른 두 정당으로 갈음했잖아요. 그랬을 때 그것에 대한 주목도나 효용감을 못 느낀 상태에서 사실 정의당에게 정의당의 신호가 과연 저 사람들이 우리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무리 페미니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저 정당이 우리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는 그건 우리 정당의 잘못인 것 같아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거기에 갇히는 것 같아요. 저쪽 당에서 공격하는 것에 우리가 갇히는 거죠.

◇주진우: 부대표님, 솔직히 말해서.

◆배복주: 솔직히.

◇주진우: 노회찬, 심상정이라는 두 신인 국회의원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몰랐어요. 그런데 노동운동하는 사람들은 알았지만 사람들이 몰랐어요. 그런데 그분들의 말, 그분들의 정책에서 우와, 우리가 진보정당에 희망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 장혜영, 류호정 의원을 보고 그 희망을 못 찾는 거 아닙니까?

◆배복주: 장혜영, 류호정 의원에게 희망을 못 찾는다기보다 당이 장혜영, 류호정 의원과 함께하는 모습이 저는 많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주진우: 아예?

◆배복주: 약간 개인적인 어떤 정치로 자꾸 보이는 것이 되게 문제가 아닌가. 사실 당 자체가 사실 류호정, 장혜영하고 호흡을 맞춰야 되는데 그게 조금 밸런스가 안 맞다는 느낌이 있어요.

◇주진우: 아니, 국회의원 몇 명도 없는데 그게 호흡이 안 맞으면 어떻게 합니까?

◆배복주: 맞춰나가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6171님께서 “오해를 산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평등한 정책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응원하는 분들 많습니다.

◆배복주: 감사합니다.

◇주진우: 2565님께서 “이중대 소리 안 들으려고 양비론. 이도 저도 아닌 소리 말고 차라리 진보 편에 있어서 민주당과 연대해서 정책공조, 연합정부 창출에 앞장 서세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의견이 있습니다. 김세윤 님께서 “노동, 페미, 진보, 뚝심 있게 정체성을 잡으세요. 그래야 지지 받습니다. 지금 상황은 우왕좌왕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고. 김덕실 님은 “30년간 진보당을 지지했는데요. 현재 정의당은 설 자리가 없어요. 뚜렷한 모토가 없습니다.” 이렇게 안타까워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정의당 때문에 눈물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의당이, 정의당이 힘을 가지면 지지를 받으면 세상은 달라집니까?

◆배복주: 정의당이 지지를 받으면 세상이 조금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 우리 당, 우리 거대 양당을 조금은 균열을 내서 진보의 공간이 나타나면 제 생각에는 새로운 목소리들이 정치에 등장할 수 있는 희망은 있다고 봐요.

◇주진우: 그렇죠. 등장해야죠.

◆배복주: 그런데 지금 사실 새로운 목소리, 낯선 목소리에 대해서 사실 진보진영에서 하는 말들은 낯설지 않고 익숙한 목소리가 되어버린 거예요. 정의당이 하는 말은. 사실상. 그러다 보니까 정의당이 좀 새로운 언어로 새롭게 낯설지만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이를테면, 이를테면 사실 정의당이 끊임없이 차별금지법 이야기하잖아요. 익숙한 이야기지만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에 대해서 정의당이 선명하게 이야기한다면 저는 호응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그래요? 5일간의 칩거 다시 재기한 심상정의 레이스 좀 달라져야 되는데 이 정도로는 안 될 것 같아요. 더 폭발적인 뭐 또 더 폭발적인 그런 반응을 얻어낼 만한 뭐가 다른 게 없을까요?

◆배복주: 네.

◇주진우: 넘어갈게요. 어제 김건희 씨 녹취록 사건 방송 보셨어요?

◆배복주: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 관련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복주 부대표께서는 어떤 점이 걸리던가요?

◆배복주: 일단 저는 첫 번째는 그 녹취록이 방송에 나가는 것의 적절성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일단 있고요. 두 번째는 사실 이제 다른 것보다는 미투를 한 김지은 씨 같은 경우도 오늘 입장을 냈는데 사실상 그렇게 발언하는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2차 피해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되게 조롱과 비아냥이 많았다.

◇주진우: 2차 피해라고 볼 수 있죠.

◆배복주: 그런 식의 조롱과 비아냥은 김지은 씨도 오늘 입장을 내서 사과를 하시라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미투운동을 해왔던 우리 여성들에게 굉장히 좌절을 느끼게 하는 그런 언사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아무튼 그 사적 대화를 방송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반대 입장이시고.

◆배복주: 저는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리고 그게 공적인 내용. 공익을 위한 내용이 있었다면.

◆배복주: 저는 오히려 그 MBC에서 안희정 부분을 낸 것 자체가 저는 정말 이게 공익적이었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오히려?

◆배복주: 왜냐하면 피해자 입장에서 그걸 들어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사실 많은 이제 미투를 했던 분들이 그 이야기를 들어야 되는데 그것은 사실은 2차 가해로 볼 수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4443님께서 “부대표님 궁금한 거 있어요. 질문해도 됩니까?” 물어봅니다.

◆배복주: 해보세요.

◇주진우: “윤소하 의원님은 어떻게 지내세요?”

◆배복주: 목포에서 지내시는데요.

◇주진우: 목포에서요?

◆배복주: 잘 지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강기갑 전 의원님은 어디 지방에서 잘 계세요?

◆배복주: 네. 아마 농사짓고 계신 것 같은데.

◇주진우: 그렇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여기에서 칩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돌아오자마자 여성가족부 폐지 이렇게 던지자마자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뉴스 보셨잖아요.

◆배복주: 봤어요.

◇주진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배복주: 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것 자체가 사실 이게 지금까지 말했던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그대로 한 7글자로 드러낸 거잖아요. 사실 여성가족부=페미니즘은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여성가족부가 페미니즘은 아닌데 여성가족부를 페미니즘으로 상징화시켜서 사실 그러니까 역차별을 이야기하고 있는 어떤 그룹들에 어쨌든 호소를 한 거라고 보죠, 저는.

◇주진우: 그러면 이분 문제가 있는데 이게 역차별이고 이게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 더 강하게 비판하셔야 되는 거 아니었나요?

◆배복주: 네. 저희 그래서 성평등부로 격상해서 강화하겠다는 또 대응을 했죠.

◇주진우: 여성가족부 폐지는 다 아는데 뭐라고요?

◆배복주: 정의당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강화하겠다.

◇주진우: 성평등부로 강화하겠다. 이거 또 좀 어렵네. 아까 그 부분도 김지은 씨 문제도 그 부분 잘못됐다. 이렇게 정의당에서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배복주: 우리 정의당이 가장 세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진우: 그래요? 저희가 잘 못 들었어요.

◆배복주: 주목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잘 못 들어서 그렇습니다.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은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당을 지지했다.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안 그래요. 2030이 왜 정의당을 우리 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배복주: 정의당을 우리 당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나 국힘조차 우리 당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배복주: 그건 자신의 삶에게 도움이 되는 사실 실질적으로 자기 삶에 도움이 되는 정당에게 지지를 2030은 많이 하고 있는 게 추세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선이 50일도 안 남았습니다. 대선을 잘 치러야 할 텐데 정의당이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정의당이 권력을 잡으면 달라집니까,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배복주: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냐. 적어도 저는 권력형 성폭력은 단호하게 저는 없어질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고요. 또 하나는 여성들이 최소한 숨으실 수 있겠다. 지금 디지털 성폭력처럼 사진 찍히고 폭력 당하고 이런 세상은 아닐 거다. 그리고 청년들이 적어도 청년들이 빚에 허덕이는 세상은 아닐 거다. 그리고 노인들이 고독해서 그냥 죽어가는 삶은 아닐 거다. 저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자 정당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더 토론을 나누고 싶은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배복주: 네.

◇주진우: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복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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