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밀양 ‘한천’…박물관 체험까지

입력 2022.01.17 (21:56) 수정 2022.01.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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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에 얼고 녹으며 한겨울 진풍경을 연출하는 한천 생산이 한창입니다.

요즘은 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20개 너비, 가을 추수가 끝난 논이 한천을 말리는 자연건조장이 됐습니다.

바다에서 나온 우뭇가사리를 삶아 응고시킨 우무를 채로 썰어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한천이 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산내면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도 많아 한천 말리기에 최적입니다.

일제강점기부터 한천을 생산한 밀양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천박물관도 설립됐습니다.

한천의 역사와 제조에 쓰였던 도구들이 전시돼 제조과정과 산업 발자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재일/밀양 한천박물관장 : "한천은 사실 우리나라 1945년 광복 직후 제1호 수출 품목입니다. 5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수출 오대 품목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한 게 바로 한천입니다."]

박물관 옆에 마련된 체험관에서는 요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나만의 젤리도 만들고 양갱으로 그림도 그립니다.

[심우주/창원시 성산구 : "만드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한천에 대해 좀 알게 됐어요."]

[오예빈/한천 요리 체험 강사 : "체험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여러 가지 오감 만족도 느낄 수 있고, 한천에 대해서 알 기회도 되기 때문에 좋은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전통의 겨울 한천이 박물관의 역사와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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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전통 밀양 ‘한천’…박물관 체험까지
    • 입력 2022-01-17 21:56:09
    • 수정2022-01-17 22:15:51
    뉴스9(창원)
[앵커]

찬바람에 얼고 녹으며 한겨울 진풍경을 연출하는 한천 생산이 한창입니다.

요즘은 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20개 너비, 가을 추수가 끝난 논이 한천을 말리는 자연건조장이 됐습니다.

바다에서 나온 우뭇가사리를 삶아 응고시킨 우무를 채로 썰어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한천이 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산내면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도 많아 한천 말리기에 최적입니다.

일제강점기부터 한천을 생산한 밀양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천박물관도 설립됐습니다.

한천의 역사와 제조에 쓰였던 도구들이 전시돼 제조과정과 산업 발자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재일/밀양 한천박물관장 : "한천은 사실 우리나라 1945년 광복 직후 제1호 수출 품목입니다. 5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수출 오대 품목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출한 게 바로 한천입니다."]

박물관 옆에 마련된 체험관에서는 요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나만의 젤리도 만들고 양갱으로 그림도 그립니다.

[심우주/창원시 성산구 : "만드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한천에 대해 좀 알게 됐어요."]

[오예빈/한천 요리 체험 강사 : "체험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여러 가지 오감 만족도 느낄 수 있고, 한천에 대해서 알 기회도 되기 때문에 좋은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전통의 겨울 한천이 박물관의 역사와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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