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사 “27일 첫 양자TV토론”…민주당 “환영” 국민의힘 “협의해야”

입력 2022.01.18 (11:10) 수정 2022.01.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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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합의한 '양자 TV토론'과 관련해 지상파 3사가 오는 27일 밤 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KBS와 MBC, SBS 3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상파 3사 초청 형태로 양자 TV토론을 열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3사 편성 일정 등을 협의해 설 연휴 이틀 전인 27일 밤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니 참석해 달라는 공문을 오늘(18일) 양 당에 보냈습니다.

또 설 연휴 뒤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정의당, 국민의당 후보도 함께 참석하는 4자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상파 3사 공문에는 초청 토론 장소는 KBS에서 제공하고, 진행자는 MBC가 추천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토론회 주제는 국정 전반으로 양 당간에 합의된 상태이고, 구체적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민주당, 국민의힘과 함께 회의를 열어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박주민 TV토론단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지상파 3사 요청을 환영한다"면서 "누가 민생과 비전을 실천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설 연휴 이후 4자 토론회 제안도 이재명 후보는 수용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포함해 나머지 3당 후보들도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양 당간 TV토론 실무협상을 이끈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협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면서 토론회 날짜에 대해 "설 전날인 31일이 가장 적합하지 않나 생각하고 시간대는 황금 시간에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지상파 3사가 편성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개별적으로 하겠다는 곳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전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류호정 의원이 각각 지상파 3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소수당이 대변할 수많은 시민 목소리에 귀 닫겠다는 양 당에 개탄한다"면서 "법률적 대응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대변인단 명의 논평을 내고 "양당 TV 토론회는 녹취공방 토론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하면서 "명분 없는 토론회이자 공중파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전파 공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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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8 11:10:54
    • 수정2022-01-18 15:12:09
    정치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합의한 '양자 TV토론'과 관련해 지상파 3사가 오는 27일 밤 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KBS와 MBC, SBS 3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상파 3사 초청 형태로 양자 TV토론을 열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3사 편성 일정 등을 협의해 설 연휴 이틀 전인 27일 밤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니 참석해 달라는 공문을 오늘(18일) 양 당에 보냈습니다.

또 설 연휴 뒤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정의당, 국민의당 후보도 함께 참석하는 4자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상파 3사 공문에는 초청 토론 장소는 KBS에서 제공하고, 진행자는 MBC가 추천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토론회 주제는 국정 전반으로 양 당간에 합의된 상태이고, 구체적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민주당, 국민의힘과 함께 회의를 열어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박주민 TV토론단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지상파 3사 요청을 환영한다"면서 "누가 민생과 비전을 실천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설 연휴 이후 4자 토론회 제안도 이재명 후보는 수용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포함해 나머지 3당 후보들도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양 당간 TV토론 실무협상을 이끈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협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면서 토론회 날짜에 대해 "설 전날인 31일이 가장 적합하지 않나 생각하고 시간대는 황금 시간에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지상파 3사가 편성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개별적으로 하겠다는 곳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전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류호정 의원이 각각 지상파 3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소수당이 대변할 수많은 시민 목소리에 귀 닫겠다는 양 당에 개탄한다"면서 "법률적 대응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대변인단 명의 논평을 내고 "양당 TV 토론회는 녹취공방 토론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하면서 "명분 없는 토론회이자 공중파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전파 공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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