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안철수 “李-尹 양자토론, ‘기득권 정당’이라는 단일화”

입력 2022.01.18 (16:14) 수정 2022.01.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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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되면 3강 구도…최소 20% 넘을 것
- 현재 지지율 반사이익 아냐, 중도층이 판단한 결과
- 李-尹 양자토론 합의, 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 생각하는 것
- 선거에서 한 번도 철수한 적 없어…왜곡된 이미지
- 김건희 '미투' 발언, 2차 가해적 발언…사과할 필요 있어
- 방역패스 시행하면 영업시간 제한 풀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18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안철수 대선후보(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국민의당), 임경빈 작가(헬마우스)



▷ 최영일 :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2부는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여야 주요 대선 후보 인터뷰 이제 딱 50일 뒤에는요,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올해 대선은 어떤 시대 정신을 가지고 또 어떤 역량을 가진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그 해답을 함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손님을 소개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 안철수 : 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오셔야죠. 꼭 오셔야 되는 거죠. 요즘에 얼굴빛이 더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이게 저 지지율 후광 아닙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 마라톤 하기 때문에 피부가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운동의 효과로 말씀을.

▶ 안철수 :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바깥으로 나가서 피부 관리 비결이기도 하니까 많은 분 조금씩 시간 내서 뛰시면 좋겠습니다.

▷ 최영일 : 그럼 지금도 뛰고 계시는군요?

▶ 안철수 : 지금도 틈틈이 뛰고 있습니다. 예전만큼은 많이 못 뛰는데요.

▷ 최영일 : 그래요. 그리고 또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님도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태규 : 네, 안녕하십니까? 이태규 의원입니다.

▷ 최영일 : 네, 오랜만에 뵙고요. 오늘 안철수 후보님 일정 관계상 <더 리더 -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오전에 사전 녹음으로 진행합니다. 선대위 일정으로 후보님과 함께 이 의원님 많이 바쁘시죠?

▶ 이태규 : 네, 아무래도 제일 바쁘신 분은 아무래도 후보께서 제일 바쁘시고요, 또 이제 후보께서 하시는데 주변에서 지원을 좀 해드려야 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챙기다 보니까 캠프에 있는 모든 분이 다 바쁩니다. 그리고 저희는 상대적으로 슬림화된 선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 분이 여러 역할을 많이 하셔야 되거든요. 의원님들도 열심히 뛰시고 또 선대위원장도 열심히 뛰시고 모두가 각자 자기 영역에서 그냥 다 바쁘십니다.

▷ 최영일 : 모두가 일당백을 소화하고 계시다.

▶ 안철수 : 네, 안 바쁘면 큰 문제죠.

▷ 최영일 : 안 바쁘면 큰 문제다. 이렇게 대표님, 후보님도 마라톤을 하시는데 말이죠. 오늘 진행을 도와줄 또 한 명이 있습니다. 헬마우스 임경빈 팩트체커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안철수 후보님 이렇게 가까이서 보신 적 있어요?

▶ 임경빈 : 저는 뵌 적이 있는데 안철수 후보님은 아마 기억이 없으실 거예요. 제가 방송 작가를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하면서 몇 번 그 당시에는 정치인이나 혹은 대선 후보로 모신 적 있는데 그때 사실 대선 후보급의 정치인은 정말 섭외하기가 어렵거든요.

▷ 최영일 : 맞아요.

▶ 임경빈 :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KBS에서 알아서 섭외를 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 최영일 : 방송 작가로 안 후보님 뵐 때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 임경빈 : 네, 너무 반갑습니다. 훨씬 반갑습니다. 오늘 많이 반갑습니다.

▷ 최영일 : 오늘 놀러 오신 것 같아요. 아니거든요. 역할을 해주셔야 됩니다. KBS 1라디오 대선 기획입니다. <더 리더 -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죠. 유권자 여러분도 오늘 안철수 후보의 입에 특히 더 주목하실 것 같습니다. 물으실 거는 없으세요?

▶ 임경빈 : 이제 안철수 후보님 하면은 아무래도 화려한 이력부터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제가 오늘 이제 KBS에 모신 김에 그 이력을 우리 시청자분들, 청취자분들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만족스러우실지 나중에 소감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안철수 후보 하면 1962년생이고요. 전직 의사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그리고 성공한 벤처기업인이자 대학교수고 국회의원이자 그리고 대선 후보였고 요즘은 마라토너로 또 유명하십니다.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인 V3의 개발자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을 지냈고요. 나중에 안철수연구소는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안랩이 됐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벤처기업인으로 자리를 매김하셨고요. 이후에 미국 유학을 거쳐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그리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맡아서 후학을 가르치기도 하셨습니다. 2009년에 화제의 그 방송, MBC의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에 대중적 스타로 떠오르면서.

▷ 최영일 : 맞아요.

▶ 임경빈 : 2011년에는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춘 멘토로 급부상하셨고 이후에 안철수 현상이 시작이 되게 됩니다. 이 여세를 몰아서 2011년 9월에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강력한 후보로 거론이 됐지만 그 당시에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서 새로운 서울시장 탄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 하셨고요. 이후에는 박근혜 대세론에 맞선 안풍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래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협상 끝에 불출마 선언을 통해서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2013년에 서울 노원구병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국회에 입성, 2014년에는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해서 공동대표를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5년 연말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에 국민의당을 창당했고요. 2016년 총선에서 이른바 초록색 돌풍, 호남권에서의 돌풍을 바탕으로 해서 원내 제3당 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017년 19대 대선 그리고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다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까지 최근에 굵직한 선거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겪으셨지만 3전 4기의 정신으로 다시 국민의 선택 앞에 선 안철수 후보. 이번에는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임경빈 체커의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화려하시네요.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까지.

▶ 안철수 : 팩트체커 맞습니다.

▷ 최영일 : 어떻게, 만족하십니까? 대체로.

▶ 안철수 : 마라톤 기록 빼놓고는 말씀 다 하셨네요.

▷ 최영일 : 마라토너, 마라토너를 꼭 넣어주세요.

▶ 임경빈 : 네, 그걸 넣었어야 되는데 제가 센스 없이 또.

▶ 안철수 : 3시간 46분.

▷ 최영일 : 그런데 이게 엄청난 경력이세요. 정말 듣고 보니까 엄청난 경력인데 궁금한 게 저는 의사에서 막 사업하셨을 때 대학 캠퍼스에 어린 따님 손을 잡고 강연 온 걸 제가 본 기억 있고요.

▶ 안철수 : 정말 옛날입니다.

▷ 최영일 : 그 따님이 지금 과학자가 돼 있으신 거죠?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리고 또 2012년 구세군회관에서 충정로에서 첫 출정 선언하실 때도 그 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

▶ 안철수 : 그러시군요.

▷ 최영일 : 새 정치 얘기하실 때 가슴 뜨거워지는 느낌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스스로 의사, 사업가, IT 전문가, 정치인. 어떤 직업이 제일 적성에 맞으세요?

▶ 안철수 : 저는 그 당시에 제 적성에 가장 맞고 저를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의사 할 때도 정말 좋은 직업이거든요. 다른 사람들을 직접 도와드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백신 만들 때도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그런 일들을 했었고.

▷ 최영일 : 맞습니다.

▶ 안철수 : 학생 가르쳐서 그 학생이 인생의 진로를 잘 설정해나가면서 성공하는 모습 보는 것도 굉장히 보람 있고요. 그리고 또 정치하면서 우리 삶의 틀을 조금이라도 바꾸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김영란법, 신해철법 다 제가 여야 넘나들면서 통과시킨 법이었거든요.

▷ 최영일 : 기억나네요.

▶ 안철수 : 그렇게 사회의 좋은 쪽의 변화를 계속 만드는 것, 그것에서 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 최영일 :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게 최고의 직업이다, 필요로 하는 곳에 늘 계셔왔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이태규 의원님 이렇게 함께 자리해주셨으니까요. 지금 안철수 후보님, 사실은 정치인은 대중들이 다 자기만의 선입견과 프리즘을 통해서 그 상을 가지고 있어요. 불호할 수도 있고 뭐 호감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태규 의원님 최, 최, 최측근이시니까 대중들이 잘 모르는 안철수 후보님의 좀 숨겨진 모습을 하나 공개해주시죠, 오늘.

▶ 이태규 : 제가 측근이 아니라는 이유가 뭐냐 하면.

▷ 최영일 : 측근 부인입니다.

▶ 이태규 : 제가 다른 데, 다른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안철수 후보께서 공부를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전문가들하고.

▷ 최영일 : 항상 책을 읽으신다고 들었어요.

▶ 이태규 : 전문가들과 토론도 많이 하고 이렇게 하시는데 그런데 중간중간에 재미난 유머도 하고 또 썰렁한 아재 개그도 하고 그래서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은 안철수 후보를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러니까 다른 면을 보는 거죠. 그런데 저한테는 단 한 번도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 최영일 : 유머를 안 해주시는군요.

▶ 이태규 : 네, 그래서 제가 비화를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냥 옆에서 저도 지난 한 10여 년 이렇게 안철수 후보를 옆에서 이렇게 지켜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랄까요? 진솔한 분입니다.

▷ 최영일 : 진솔하시다.

▶ 이태규 : 진솔한 분이시고 또 자기 일에 또 자기가 한 말, 여기에는 어떻게든 책임을 지려고 하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여의도 정치에서는 좀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여의도 정치에서는 거짓말도 그냥 일상적으로 하고 또 하다가 못 지키면 어쩔 수 없는 거지.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태규 : 이런 정치 관행들이 이렇게 누적돼 왔는데.

▷ 최영일 : 많죠.

▶ 이태규 :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말이 재미가 없어요. 왜? 거짓말을 좀 섞어서 해야 재미가 있는데 그게 안 되니까.

▶ 안철수 : 양념.

▶ 이태규 : 네, 그런 부분인데 양념을 조금만 잘 치셨으면 저는 지난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재미는 없다. 다만 일을 맡겨주시면 잘할 분이다. 이런 거에 대해서 제가 같이 옆에서 참모로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신뢰를, 인간적인 신뢰를 갖고 이분이 잘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거죠.

▷ 최영일 : 두 분 다 솔직하세요. 왜냐하면 지금 말씀을 또 악마의 편집을 하면 여기 임경빈 팩트체커 같은 사람이 “이태규 의원 안철수 최측근 아니야.” 이렇게 부인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뽑을 수 있거든요.

▶ 임경빈 : 말씀을 들어보면 대체로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아재 개그를 터야 그때부터 측근으로 인정이 되는 건데.

▷ 최영일 : 편안하고 진솔하고.

▶ 임경빈 : 아마 이제 이태규 의원께서는 이제 재미없는 분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직 안 후보께서 아재 개그를 안 튼 사이라서 충분히 친하지가 않아서 그런.

▷ 최영일 : 섭섭해하시는 것 같아요. 느낌이.

▶ 임경빈 : 네, 그런 음모를 제기해보면서.

▷ 최영일 : 오늘 하나 해주세요. 후보님.

▶ 임경빈 : 최근에 이제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가 주로 미디어의 관심을 많이 받는 거는 아무래도 지지율 상승세일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렇죠.

▶ 임경빈 : 명확하게 지난 연말하고 올해 초가 크게 구분이 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몇 가지 조사 자료들을 오늘 나온 것들로 준비해봤습니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5일에서 16일까지 조사를 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SBS 조사 같은 경우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32.9%, 윤석열 후보가 31.6%인데 눈에 띄는 게 안철수 후보의 12.7%입니다. 심상정 후보 2.7%고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12월 30일에서 31일까지 조사했을 때 비하면 4.9~5%p 가까이 지금 올라간 상태입니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15~16일 사이에 조사한 내용도 비슷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15.6%고요. 이재명 후보가 33.4%, 윤석열 후보가 35.9%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연말 대비했을 때 5.5%p가 지금 상승한 상태입니다. 조선일보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서 15~16일에 조사한 내용도 비슷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12.2%. 유사한 어떤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하고 비교했을 때는 거의 2배가 올랐습니다. 이 경우는 6%대였던 게 12.2%까지 올랐으니까 6%p가 오른 거고요. 세 가지 조사가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는데 대체로 안철수 후보는 약진 앞으로. 그래서 12%에서 조사에 따라서는 한 15% 정도 나오는 조사들도 있고요. 그래서 3강 구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를 합치면 정권 교체 여론이 50%선에 근접하게 유지가 되고 있는 상태. 이런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대단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두 자릿수는 굳어지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지금 대선 D-50, 오늘 굉장히 날짜가 의미가 있습니다. 2007년 이후 대선의 데이터들을 쭉 보면 모두 D-50일 여론조사는 1등을 달리는 후보가 당선이 됐더라고요. 하지만 올해 대선의 판세는 완전히 오리무중, 안갯속이다, 많은 전문가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안 후보님의 파죽지세라고 지금 임 작가가 표현했는데 약진이 굉장히 두드러지잖아요. 지난해 11, 12월에 비하면 1월 들어와서 파죽지세, 3강 구도. 그런데 설날을 예고하신 바가 있어요. 그 시점은 어떻게 잡으신 겁니까?

▶ 안철수 :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도층이 어떻게 판단하고 어느 시기에 움직이는지를 제가 알아서 그렇게 말씀드린 거죠. 제가 11월 1일이죠? 작년 11월 1일 처음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때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연말·연초가 되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이고 설이 되면 이제 3강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바로 지난번 2017년 대선이 그랬습니다. 사실 2017년 대선이 5월달에 열렸는데.

▷ 최영일 : 맞습니다.

▶ 안철수 : 1월 초에 제가 5%였습니다. 저는 항상 5%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 최영일 : 출발선이 정해져 있으시네요.

▶ 안철수 : 그리고 2월달이 돼도 계속 한 자리 숫자였는데 처음 두 자리, 10%가 된 게 3월 초였어요. 두 달 전.

▷ 최영일 : 두 달 전.

▶ 안철수 : 그러니까 이번에도 생각해보면 두 달 전이면 연말·연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 건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양당의 아주 적극적인 지지층들은 처음부터 지지율이 반영이 됩니다.

▷ 최영일 : 결집해 있죠.

▶ 안철수 : 그런데 중도층의 특성은 어느 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거기에 대한 확신을 원해요. 그래서 오랫동안 관찰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그때 마음을 정합니다. 그래서 좀 늦게 반영이 되고 있고 아마도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이 반영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최영일 : 워낙 또 이공계 출신의 이 데이터 분석인데요. 1월 1일에 이미 예상했던 구도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저희가 피해 갈 수 없는 예언본부가 있습니다. 설 명절이 지났습니다. 지지율 수치 어느 정도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안철수 : 글쎄요. 제가 3강이라고 말씀은 드렸습니다만 뭐 그 정도 되려면 최소한 20%는 넘어야겠죠.

▷ 최영일 : 전문가들이 이제 20에서 19% 이거는 피해 갈 수 없는 야권 단일 구도가 된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 임경빈 : 그렇다면 여기서 제가 이제 여쭤봐야 됩니다. 이제 지금까지 추세로 봤을 때는 더 올라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특히 연초 이후의 상승세로 봤을 때는 15% 벽을 뚫고 더 올라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최근에는 약간 기존의 기세에서는 풀이 꺾인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게 결국에는 윤석열 후보가 너무 못하는 바람에 안철수 후보한테 중도층 일부 왔었던 거라 국민의힘이 내홍을 수습하는 국면으로 접어드니까 상승세가 꺾인 거 아니냐 이런 식의 해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그런 반사이익이 전혀 아닙니다.

▷ 최영일 : 아니다.

▶ 안철수 : 조사들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오를 때도 저도 올랐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전혀 반사이익이 아니고 중도층이 누가 가장 도덕적이고 누가 가장 가족 문제가 없고 누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고 누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 최영일 : 이것은 유권자가 판단한 결과지 반사이익 아니다, 이렇게 말씀 주셨어요.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금 가장 관심은 뭐냐 하면 다자 토론회 성사 여부에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설 명절 전에 양자 토론회 또 양당 간 합의를 했는데요,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 담합이냐. 이렇게 안 후보님이 비판을 하셨어요. 두 후보가 이렇게 양자 토론회 합의한 것,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 둘 다 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최영일 : 여야 모두.

▶ 안철수 : 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1:1로 싸우면 저한테 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 하고 윤석열 후보는 저와 이렇게 대결을 하면 본인이 야권의 대표 선수가 못 될까 봐 그래서 두려워하는 겁니다. 그래서 둘의. 뭐라고 할까요?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거죠.

▷ 최영일 : 안철수 배제.

▶ 안철수 : 그래서 저는 저렇게 기득권 정당 둘이서만 저렇게 토론을 하면 저거 단일화할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 최영일 : 단일화할 거 아닌가.

▶ 안철수 : 기득권 정당이라는.

▶ 임경빈 : 둘이 토론한 다음에 단일화를.

▶ 안철수 : 기득권 정당이라는 점에서는 두 당 다 같으니까요.

▷ 최영일 : 그러면 한 명만 상대하시면 되겠네요. 굉장히 재미있는 분석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또 많은 유권자가 두 자릿수 지지율인데 보통은 법정 토론 때 5% 이상 나오면 함께 테이블에 앉잖아요. 이번에 그럼 양당 먼저 하고 또 다자 토론할 것인가 궁금한데 안 후보께서는 지금 강한 문제 제기하고 계십니다. 당 입장에서 이태규 의원님께 질문드리면 국민의당에서 가처분 신청, 또 시위 불사한다는 입장으로 들었는데 어떤 행동 하십니까?

▶ 이태규 : 일단 양자 토론이 진행되고 방송사가 결정되면 방송사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 저희 법률지원단에서 다 준비는 끝내 놨습니다. 그래서 일단 법원의 판단을 좀 받아 봐야 되겠고 그 법원의 판단 이전에 저는 지금 양당의 후보들이 이런 치졸한 담합 토론 이걸 즉각 중단하는 것이 저는 국민에 대한 예의다. 왜냐하면 두 당 후보가 모두 공정을 얘기하고 기회균등을 얘기합니다. 네? 그러면 국민께서 지금 안철수 대표를 굉장히 관심 있게 보시고 높게 평가해주시고 재평가하고 계신데 이 후보를 양자 후보가 더 큰 거를 누르려고 지금 자기들끼리 담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법적인 문제 이전에 정치적으로 굉장히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가치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공정과 기회균등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자기들이 기회균등이나 공정을 무시하고 파괴하면서 어떻게 우리 청년들한테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분들이. 저는 이런 부분에서 두 후보들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된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임경빈 :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게 우리 유권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을 최대한 프로그램에 반영해보기 위한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한테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를 조사하려면 아무래도 댓글 속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종종 정치인분들이 댓글 창에 가셨다가 내상을 입으시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댓글 창을 수집하다 보면 욕설 섞인 것들 걷어 내느라고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정치인들한테 그런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지금 안철수 후보님에 대해서는 다른 양강 후보, 거대 양당 후보들에 비하면 부정적인 시각이나 욕설 섞인 굉장히 센 이야기들이 상대적으로 적더라고요.

▷ 최영일 : 덜한 편이에요?

▶ 임경빈 : 그래서 대체로 어떤 분들은 “심심하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약간 말을 바꾸면 “슴슴하다.” 평양냉면처럼 자기만의 고유의 맛이 있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몇 개 뽑아 왔습니다. 주로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긴 했습니다. 지지율이 3배 차이가 되는데 안 후보님께서 방송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안일화라는 게 가능하겠느냐’ 이런 의견이 있는 반면에 ‘안일화로 정권 교체’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완주해야 차기도 바라볼 수 있다 이러면서 이미 벌써 대선 이후로 가 계신 성급한 분들도 계셨는데 특히 이번에 얘기해주신 안일화 문제에 대해서 유권자분들이 궁금증 많이 갖고 계십니다. 아직까지 지지율 추세로 봐서는 안철수 중심의 단일화 가능하겠냐. 이거 혹시 띄우기 위해서 일부러 얘기하는 거지 진심은 아닌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영일 : 말씀해주시죠.

▶ 안철수 : 안일화라는 그 말 자체는 네티즌들이 지어낸 말입니다. 그리고 또 그게 나름대로 합리적인 것이 저는 이재명 후보와 1:1로 싸우면 아주 많은 차이로 이깁니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던 민주당 후보들까지도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차이가 더 벌어지죠. 그런데 지금 현재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싸우면 여론조사마다 다릅니다만 대선과 가장 비슷한 면접원 여론조사 그거를 보면 집니다.

▷ 최영일 : 윤석열 후보가.

▶ 안철수 : 네, 윤석열 후보가 집니다. 그래서 1:1 대결이 되든 아니면 저와 함께하는 3자 대결이 되든 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야권이. 그러다 보니까 국민이 아무도 안일화로 정권 교체하자 그런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안철수로 단일화해야 한다 야권은. 이렇게 또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본격적인 대국민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신청곡 타임을 먼저 가져볼 겁니다. 안철수 후보님의 신청곡, 어떤 노래 골라 오셨나요?

▶ 안철수 : 네, 슈퍼스타입니다.

▷ 최영일 : 유명한 노래죠.

▶ 안철수 : 네, 저 그 가사 들으면서 달리기하거든요. 제일 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어딘지 아실 거예요.

▶ 임경빈 : 괜찮아, 잘될 거야.

▶ 안철수 : ♪ 괜찮아, 잘될 거야~ 너에게는 눈부신 미래가 있어.

▷ 최영일 : 이거 신청곡 안 틀고 그냥 불러주셔도 되겠는데요? 기타 연주만 있으면. 안철수 후보님. 괜찮아, 잘될 거야. 너에게는 눈부신 미래가 있어. 이한철 씨가 부르는 슈퍼스타 듣고 대국민 면접 시작합니다.

<신청곡>

▷ 최영일 : 이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안철수 대국민 면접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 아까 나왔었죠. 바로 안일화. 피해 갈 수 없는 질문이자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이 받아본 질문이실 것 같아요. 사실 안철수 후보 하면 매번 철수한다. 이런 이미지. 이번에는 완주하시는 겁니까?

▶ 안철수 : 여러분이 잘못 알고 계세요. 그러니까 제가 2011년에는 서울대학교 교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1년간 서울대 교수를 했죠. 교수가 무슨 정치인입니까? 사실 그래서 실제로 제가 정치인으로서 선거에 뛰어든 건 2012년입니다. 그때 한 번 양보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너무 사람과 정치에 대해서 선의로 대했던 것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후로 일곱 번 선거가 있었습니다. 제가 출마하기도 했고 당 대표로 전체 전국 선거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그해 2017년 대선, 2013년, 16년, 20년 총선, 14년, 18년 그리고 작년 지방선거인데요.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전부 완주했습니다. 제가 중간에 철수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그다음에 또 제가 단일화한 거는 바로 작년 지방선거 단 한 번이고 그것도 제가 처음부터 단일화하겠다고 제가 선언해서 단일화를 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전체 선거를 보면 단 한 번도 철수한 적도 없고 단일화는 제가 주도해서 한 번 한 건데 계속 단일화할 거냐, 철수할 거냐. 그렇게 자꾸 왜곡해서 잘못된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씌우는 거죠.

▷ 최영일 : 잘못된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이다.

▶ 임경빈 : 그럼 이번 대선에서도 단일화는 없다. 이 입장은 계속 가져가시는 건가요?

▶ 안철수 : 안일화.

▷ 최영일 : 안일화.

▶ 임경빈 : 안일화로.

▷ 최영일 : 단일화가 된다면 안철수로 된다. 그 외 변수는 없다. 이렇게 선언하신 거로 봅니다.

▶ 임경빈 :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면 결국에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안일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텐데요.

▷ 최영일 : 그렇죠.

▶ 임경빈 :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단일화 경쟁력에 대한 여론조사들이 최근에 많아졌는데 두 가지만 꼽아 봤습니다. 아까 소개를 해드렸던 중앙일보와 엠브레인퍼블릭이 15일부터 16일까지 한 조사인데요.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할 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를 물었더니 윤석열 후보가 36.4%, 안철수 후보가 48.3%로 격차가 11%p 넘게 12% 가까이 나는 정도로 안철수 후보가 앞서 있는 상태였고요. 연령별로 봤을 때도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안철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조선일보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했었던 15일, 16일 조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조금 조사 방법을 다르게 단일 후보 윤석열과 단일 후보 안철수가 이재명 후보와 붙었을 때 어떻게 되느냐 이걸 조사했는데 윤석열 후보로 했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39.3% 대 이재명 후보가 32.7%. 앞서긴 하지만 7.1%p 차이였고요. 단일 후보 안철수의 경우는 47.9%, 거의 과반이죠. 이재명 후보가 그때는 26.6%로 격차가 굉장히 커집니다. 21.3%p 차이로 격차가 커지는 상태라서 이런 결과를 봤을 때 아직까지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 후보로서는 경쟁력이 높다고 지금 여론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최영일 : 아까 안 후보님이 말씀해주신 것이 여론조사상 또 나타나는 지표로 보여집니다. 안 후보님의 유튜브 채널에 갔더니 구독자가 20만 명. 이러면 임 작가 같은 분은 유튜브만 해도 먹고 살겠네 이런 얘기하시거든요. 유튜브 공식 영상에 “더 좋은 정권 교체” 이렇게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게 더 좋은 이러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보다 더 좋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 안철수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자체가 목적입니다. 그런데 저는 정권 교체뿐만 아니라 그다음이 중요하다. 그다음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저는 그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더 좋은 정권 교체라고 부르는 겁니다.

▷ 최영일 : 반드시 윤석열 후보와 비교해서가 아니라 정권 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다.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다음 비전까지 생각하신다는 거군요.

▶ 안철수 : 그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안철수 : 사실 우리가 대통령선거 하는 이유가 우리나라를 좀 더 앞으로 5년 동안 저분이 맡으면 더 발전시킬 수 있겠다. 지금 현재 시대가 흐름이 이런 쪽으로 변하는데 그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분이다. 이럴 때 그분을 선택하지 않습니까? 그런 뜻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현안 좀 여쭤볼게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이게 또 MBC가 방송을 했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캠프에는 관여했느냐 배우자가. 그리고 또 무속에 관한 논란이에요. 김건희 씨가 무속에 대한 관심이 깊고 캠프 인사에도 영향을 준 거 아니냐. 혹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안철수 : 저는 국민께서 판단할 부분이다 이렇게 보고는 있고요. 뭐 하나 정도만 말씀드리자면 미투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미투를 폄훼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적인 그런 발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사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들었습니다.

▷ 최영일 : 보수는 돈으로 해결한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 안 후보님이 그 대목을 짚어주신 거고요.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도 몇몇 의혹,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좀 안 후보님 말씀이 맞나? 굉장히 세다 느낀 게 살인멸구 이런 표현이 등장해서 어떤 뜻으로 말씀하신 건가요?

▶ 안철수 : 생각해보시면 역대 대선 중에서 대선 후보 관련한 핵심 관련자 세 사람이 죽은 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중에 두 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한 분은 사망한 건데요. 이런 일에 대해서 제가 우려했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고 계속 주장한 겁니다. 사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국민이 진실을 알고 투표장에 가서 후보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둘 다 특검은 후보들은 받겠다고 선한 역을 하고 당들은 악역을 하는 거죠. 자꾸 방해하면서. 그러면서 결국 진실을 모른 체 그냥 투표장에 가게 될 겁니다. 그러면 제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죠. 만약에 거대 양당, 기득권 양당 두 분 중에 한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그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왔다 그러면 나라는 대혼란에 빠질 겁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낙선한 분의 범죄의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그럼 감옥에 갈 텐데 지난 5년간 이런 국민 갈등이나 분열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는 정말 분열할 겁니다. 분열해서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역사적으로 없거든요. 우리나라 전체가 위험한 거죠.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그런데 이제 온라인상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그런 지적을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안 후보님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약간 “떼끼” 하는 정도 약간 약한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유독 굉장히 좀 강한 비판을 하는 거 아니냐. 그것도 결국에는 이제 보수층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는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저는 그렇게 판단해서 발언하지 않습니다. 항상 보면 그 사안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제 의견을 이야기를 했던 것뿐이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이 대장동 게이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이 1조 원에 해당하는 이익을 민간에게, 특정 민간에게 몰아준 겁니다. 그러면 이건 만약에 몰랐다 그러면 단군 이래 최대의 무능한 행정가니까 이런 분이 우리나라 맡으면 거덜 나죠. 그리고 만약에 알았다 그러면 감옥에 가 있어야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저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윤 후보에 대해서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지적을 계속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태규 의원님께도 좀 여쭤봐야겠습니다.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홍준표 의원이 제기한 또 단일화 이슈가 있어요. 무엇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거간꾼” 이런 표현을 썼는데 국민의힘에 거간꾼이 있으려면 국민의당 쪽에서도 뭔가 이야기가 오가는 또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으니까... 거간꾼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태규 : 그거는 이준석 대표 혼자 저는 오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어쨌든 국민의힘의 당 대표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 내부 인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식구들을 거간꾼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잘못됐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국민의힘에 안철수 후보에 호감을 갖고 계신 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전·현직 의원들 굉장히 많이 계시고 또 지난 서울시장을 압도적으로 자기들을 이기게 해준 데 대해서 안철수 후보께서 일단 헌신적으로 띄워주셨잖아요. 거기서 주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로 인해서 자기 내부의 조직이 흔들리고 동요하는 거 이걸 사전에 막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정치적으로. 그렇지만 거간꾼이라고 하는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는 저는 좀 삼가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거간꾼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당하고는 전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최영일 : 관계없다. 이준석 대표가 좀 스스로 당을 단속하기 위함 아니냐? 오버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이태규 : 네, 그런 정도로 제가 이해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대선 기획 특집입니다. <더 리더,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고 계신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안철수 대국민 면접 두 번째 주제는 바로 이겁니다. 안철수는 외계인? 지금 안 후보님이 빵 터지셨습니다. 외계인이라는 걸 인정하는 걸까요?

▶ 임경빈 : 오늘 가장 크게 웃으시는 것 같은데요.

▷ 최영일 : 예전에 함께 정치했던 분들이 계세요. 금태섭, 이상돈, 박지원, 이준석, 김종인 등등 여러 실명 인사들을 포함해서 “굉장히 스마트하고 똑똑한데 리더십은 부족하다.” 이런 평가가 일부 있고요. “안철수는 외계인이다.” 이런 말까지 한때 나왔다고 하죠.

▶ 임경빈 : 그러니까 이게 사실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이 나중에 제 욕을 하면 그게 제일 뼈아픈 경우가 있는데 안철수 후보님한테 제기되는 정치권에서의 의문이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장진영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도 “안철수 후보가 비선을 통해서 주요 사안을 결정한다.” 이런 얘기를 한다든지 요즘 들어서 가장 거칠게 안철수 후보님을 공격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같은 경우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 연락이 안 된다. 연락이 끊긴다. 뭔가 중요한 결정 안 해준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한 적이 있고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시사본부에서 만나고 있는 이상돈 의원 같은 경우도 “외계인과 대화를 하는 느낌이다.” 이런 얘기를 대기실에서 종종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혹시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너무 뼈아프시지는 않은지 그런 걸 좀 여쭙고 싶습니다.

▶ 안철수 : 그게 다 제가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요즘 많은 중견 언론인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대한민국 70년 정치 역사 중에서 이렇게 거대 양당이 아닌 바깥에서 이렇게까지 오래 살아남아 있는 사람은 처음이다, 매일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어렵죠. 제일 어려울 때가 선거 때가 다가오면 당선 확률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인은 사실은 당선이 돼야 자기 꿈을 펼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때가 되면 이탈해서 다른 큰 거대 양당으로 떠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거기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사실은 저를 공격할 수밖에는 없는 게 이해가 되고요. 그런데 오히려 저는 그분들에 대해서 섭섭한 감정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제가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렸으면 저렇게까지 떠나지 않아도 됐을 텐데 그래서 제가 오히려 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분들이 뭐라고 해도 제가 대꾸를 하지 않는 이유가 그래서입니다.

▷ 최영일 : 대인배 말씀을 해주셨네요.

▶ 임경빈 : 그러면 안철수는 외계인이 아니다.

▷ 최영일 : 대인배다.

▶ 임경빈 : 대인배다. 네, 알겠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아까 이태규 의원님께 거간꾼 얘기도 여쭤봤지만 조금 집요하다 싶을 정도의 공세예요. 왜냐하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한다.” 이런 표현도 등장했고요. 또 최근에 방송 마이크가 꺼지면 사회자와 안철수 후보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좀 뭔가 집요하다 정치 공학적 이유라고 하기에는 왜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런 대목은 또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 사실 여의도 정치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저는 여의도 정치가 뭘까 생각해봤어요. 여의도 정치는 눈앞에 있는 상대만 때려눕히거나 죽이면 내가 이긴다고 생각하는 게 여의도 정치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거든요. 심판이 있습니다. 국민이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고 심판이 어느 쪽이 이겼는지 손을 들어주시는 역할을 하시는 거죠. 우리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될 때 그때 국회에서 탄핵을 한 세력들은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총선에서 완전히 다 표를 몰아주셨죠.

▷ 최영일 : 유권자들이.

▶ 안철수 : 그쪽을 승리자로 만드셨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그래요.

▶ 안철수 : 그래서 그게 여의도 정치의 문제점인데 그래서 제가 웬만해서는 저에 대한 어떤 근거 없는 비난, 왜냐하면 여의도야말로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는 곳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다 판단해주실 거다 싶어서 제가 대부분은 대응을 안 하는데요. 조금 심했다 싶은 그런 말을 할 때 그때는 또 제가 반응을 하지 않으면 국민이 저 정도인데도 반응을 안 하면 사람이 약한 거 아닌가 그렇게 오해를 하실 수도 있어서 그럴 때만 가끔 한마디씩 던집니다. 예를 들어서 예, 아니오라만 답하라고 그때 이준석 대표가 저한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최영일 : 네, 맞습니다.

▶ 안철수 : 그래서 “그거 저기 싱가포르를 일본군이 점령할 때 그래 예스까 노까 그 말하고 똑같은 말이네요.” 한 번 반응했습니다.

▷ 최영일 : 그런 반격, 하지만 대체로는 그냥 넘어가신다. 이태규 의원님 아까 최측근이 아니신 척하셨지만 누가 봐도 최측근입니다. 가장 오래 함께 계시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의원님이 보는 안철수, 안철수 후보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 텐데 한번 좀 말씀 주신다면요?

▶ 이태규 : 그거 말씀드리기 전에 금방 안철수 후보에 대해 여러 가지.

▷ 최영일 : 공격들.

▶ 이태규 : 공격 소재 또 발언 이런 거를 보면 그동안에 너무나 많은 분이 안철수 후보, 안철수라는 정치인을 중심으로 해서 본인의 정치적 이익과 기회를 얻으려고 많이 왔지 않습니까? 하다 보면 그게 잘 안 되는 거예요. 안 되고 떠날 때 갑자기 최측근이 돼서 안 후보를 공격하는데 저는 물론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남아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이 계시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가 먹을 게 없다고 먹을 게 없다고, 먹을 게 있을 때는 막 오다가 이제 물들어올 때는 막 와요. 지금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옵니다 지금. 엄청나게 오는데.

▶ 임경빈 :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또 이렇게.

▶ 이태규 : 떠나갈 때는 좀 조용히 떠나가는 것이 본인의 어떤 자기 인격을 위해서도 좋지 않겠는가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고요. 지금 안 대표, 우리 안철수 후보 장점이요? 그 뭐 제가 아까 모두에 조금 말씀드렸는지 모르겠고요.

▷ 최영일 : 맞아요.

▶ 이태규 : 일단 좀 진솔하다 정치인으로서. 그래서 국민한테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은 아니다. 그다음에 뭐라 그럴까요? 책임감이 강하다. 그래서 일을 맡겨주면 반드시 해낼 사람이다. 그다음에 무엇보다 저도 이번에 안철수 후보님하고 토론하다 많이 배우는데 미래에 대한 이해, 통찰력. 이 부분이 굉장히 뛰어나다. 그래서 현대 사회 리더가 꼭 과학기술 전문가나 뭐 이럴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미래에 관한 흐름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후보에 있어서는 양당의 후보들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그런 수준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리더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요. 이게 또 단점이라고 하면 리더 사실 조금 아랫사람들 조금 편하게 해주고 그래야 되니까 저는 하여간 그걸 한 번도 못 느껴 봐서. 그래서.

▷ 최영일 : 나름의 불만 토로신데요.

▶ 이태규 : 그런 부분인데 좀 이제 정치를 하면 약간의 포커페이스도 사실 필요합니다. 그런데 포커페이스가 안 되는 분이 안철수 후보예요. 너무 진솔하게 자기 속내를 그대로 말씀하시니까 그게 제가 옆에서 볼 때는 좀 답답할 때가 있는 거죠.

▷ 최영일 : 거짓말을 굉장히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안 후보님 그러면 이제 받아서 안 후보님 스스로 한번 자기 평가를 나 안철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 네, 우선은 이태규 의원 말을 들으면서 이제야말로 제 아재 개그 필살기를 보여줄 때다 이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저 사실 단점 많은 사람이죠. 저는 사실은 제가 가진 장점 유일한 한 가지가 이를 악물고 참는 거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자신 있습니다.

▷ 최영일 : 인내네요, 인내.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치도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사실 왜, 정치 바깥에서 어떤 우리 사회를 위해서 업적을 이루고 명망가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오래 있는 분이 없습니다. 거의 뭐 짧으면 며칠, 아니면 길어도 한 2, 3년 이런데 저는 이렇게 10년 이상 버티고 있잖아요. 그 이유가 제가 뭘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거든요. 저는 이게 국가를 위한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해서 하는 겁니다. 저를 보시면서 제가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제 손을 잡고는 “아이고, 정치하지 말고 존경받으면서 살지 왜 그 정치를 하느라고 고생하느냐”고.

▷ 최영일 : 그런 말씀 많이 하세요.

▶ 안철수 : 저 좋아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그 말씀하세요. 그러면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죠. 그러면 저는 편하고 안락하고 행복하고 존경받으면서 이웃의 고통이나 아픔은 무시하면서 살면 그게 좋은 삶이냐고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장점과 단점을 같이 얘기해주셨어요. 견딘다. 참는다. 10년 넘게 버텨 오셨고 저도 비슷한 생각하거든요. 청년 멘토로 혹은 벤처기업가로 훨씬 더 편안하게 많은 일하실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왜 이렇게 와서 고생을 하시지 하는 생각이 많은 국민 하실 거예요.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대선 기획 특집입니다. <더 리더 -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고 계신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안철수 대국민 면접입니다. 마지막 주제 바로 이겁니다. 진보냐 보수냐 정체성이 모호하다. 이런 비판받으세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안철수 : 저는 그게 오래된 고정관념이라고 봅니다. 사실 어떤 이념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이념은 사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세계관이자 도구거든요. 그런데 세계는 항상 바뀝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이쪽 이념이 맞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또 저쪽 이념이 맞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려고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 관심이 있지 이 방법이 진보적인 방법인지 이 방법이 보수적인 방법인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선택을 하는 거죠. 그래서 보통 중도라고 하면 중간에 어정쩡하게 2분의 1씩 해서 서 있는 거 이런 식으로 잘못 생각하고 계신데요.

▷ 최영일 : 평균점.

▶ 안철수 : 진정한 중도는 중심을 잡는 겁니다. 그래서 과감한 선택을 용기 있게 하는 게 중도거든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 만약에 안보는 보수적인 관점이 적절한 그런 시기다. 그러면 보수 쪽 입장을 선택하고 그리고 복지 쪽에서 있어서는 진보적인 입장이 지금 이 시대에 맞다 그러면 정말 용기 있게 진보적인 입장을 선택하는 거죠. 그렇게 선택을 하고 중간에 있는 법은 없습니다.

▶ 임경빈 :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결국에는 실용적 선택이 지도자로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언뜻 생각이 나는 게 지금 대선 정책을 내놓는 국면에서 어느 게 더 실용적이냐를 두고 이재명 후보와 얼마 전에 안철수 후보님이 맞붙었던 게 탈모 관련된 문제였어요.

▷ 최영일 : 맞아요, 맞아요.

▶ 임경빈 : 이재명 후보 쪽에서 탈모약에 대해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겠다. 이런 공약을 내놨을 때 안철수 후보님께서는 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셨는데.

▶ 안철수 : 그럼요.

▶ 임경빈 : 어떻게 들어가셨나요?

▶ 안철수 : 그러니까 내용은 이겁니다. 보통 탈모약이라는 게, 약이라는 게 특허가 20년입니다. 그런데 이제 프로페시아라고 탈모약이 나왔어요. 20년이 지나서 복제약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원래 20년 동안은 약값이 비쌉니다. 그동안 연구 개발비가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제작비는 적어도 굉장히 높게 받아요. 그런데 복제약이 되면 연구 개발비 하나 없이 그냥 재료만 들기 때문에 굉장히 쌉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 프로페시아 원가는 1,800원에서 한 2,000원 하는데 복제약이 1,500원이에요. 이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약가 조정 같은 것들은 정부에서 조정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600원에서 800원 정도로 인하하는 게 적정하다 그런 입장이고요. 그리고 또 지금 현재 건강보험 재정이 지금 자꾸만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바닥나고 소진될 겁니다. 그래서 의사들끼리는 “문재인 케어가 정말 문제인 케어구나” 이렇게도 말을 합니다. 이렇게 재정이 소진되는데 약가 조정으로 충분히 많은 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이런 것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무조건 퍼주기식으로 빨리 건강보험을 고갈시켜서 우리 국민이 내는 보험료를 올리는 방향으로 그렇게 가고 있어서 제가 비판을 한 거죠.

▶ 임경빈 : 그러니까 약가를 아예 낮추는 쪽이 훨씬 실용적인 것이다. 이런 시각이시군요.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이제 안철수 후보님의 공약도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공식 공약, 이게 숫자가 등장해요. 555 신성장, G5 경제 강국. 정책을 좀 설명해주신다면요.

▶ 안철수 : 지금 현재는 과학기술만이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시대입니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길은 그것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도대체 어떤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되는가.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야 됩니다. 초격차라는 게 뭐냐 하면 우리 메모리 반도체처럼 1등, 2등 간 격차가 작으면 언제든지 추월당할 수 있지만 1등, 2등 사이의 간격이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서.

▷ 최영일 : 압도적으로.

▶ 안철수 : 압도적인 초격차를 유지하면 계속 1위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우리나라가 그렇게 초격차 과학기술 5개를 확보하면 5개의 삼성전자급의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우리가 보유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경제 5대 강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다. 그게 바로 555 공약입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이 555를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쓰고 있어요.

▶ 안철수 : 베꼈죠.

▷ 최영일 : 그러면 안철수 후보님이 먼저 내신 거는 맞습니까?

▶ 안철수 : 저는 11월 초에 냈고 거기는 1월 초에 발표했는데 최근에는 그래서 뒤늦게 알고 1555로 이름을 바꾼 거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 최영일 : 그래요?

▶ 안철수 : 그렇게 많은 인력이 연구를 하는데 그 정도 수준밖에 못 한다는 게 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 최영일 : 한심하다.

▶ 안철수 : 네, 저희는 주제가도 있습니다. ♪5~5~5~ 필승 코리아~

▷ 최영일 : 주제가.

▶ 임경빈 : 오늘 자락 한번 깔아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준비하신 것 같은데.

▷ 최영일 : 오늘 거의 굉장히 오랜만에 무릎팍도사 분위기예요. 좋습니다. 아마 청취자분들도 함께 즐거워하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좀 의사, 전문직이시니까 의사 안철수의 의견을 듣고 싶은 대목이 코로나19 3년차 아닙니까? 고통이 워낙 심한데 방역 패스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 우선은 방역 패스를 사용하면서 영업시간을 9시로 제한하는 거는 말이 안 됩니다. 방역 패스 자체가 국가에서 이 사람은 감염 확률이 적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증을 서주는 건데 그러면 당연히 이런 영업시간 제한은 풀어야 되는 게 맞는 겁니다. 그다음 또 두 번째로 지금 부모님들이 아이들 백신 접종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가 많으시거든요. 그리고 접종률이 낮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방역 패스를 강제하면 안 되죠. 그러니까 부모님들을 설득해서 어느 정도 접종률이 높아졌을 때 방역 패스를 적용해야 되는 게 맞고요.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정부가 너무나 불투명하게 백신 관련된 부작용 정보를 공개하지 않다 보니까 부모님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겁니다. 그래서 신고센터는 이미 있는데 누구든지 신고하면 그분들을 치료할 의료진과 병상을 미리 확보를 해놓고 그리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죠. 백신 접종으로 인해서 몇 명이 부작용이 생겼고 그중에 실제로 백신에 의한 부작용이 몇 사람이고 어떤 증상이 있고 사망자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부모님들이 판단을 하실 수가 있고 안심하실 수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설득이 중요하다 하는 말씀과 또 의료진과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말씀 주셨고요. 거리 두기와 방역 패스를 동시에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끝으로 여쭤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꼭 안철수여야 하는 이유 뭐라고 지금 오늘 국민에게 말씀 주고 싶으세요?

▶ 안철수 : 너무 많습니다만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저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보고 직원에게 월급 줘본 사람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세금으로 나눠주기만 해봤던 사람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국고를 바닥내지만 저는 국고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다음 또 두 번째로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밖에 없습니다. 과학기술에 대해서 누가 저보다 더 많이 알겠습니까?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 대통령 초기에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겁니다.

▷ 최영일 : 그렇죠.

▶ 안철수 : 그리고 또 그다음 해에 또 옵니다.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 최영일 : 그렇죠.

▶ 안철수 : 제가 설명드리면 노무현 대통령 때 사스가 왔습니다. 바로 그다음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 때 신종플루가 왔습니다. 바로 그다음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 때 메르스가 오고 바로 그다음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 때 코로나19가 와서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코로나19 이외에 또 다른 그런 감염병이 옵니다.

▷ 최영일 : 신종 바이러스가.

▶ 안철수 : 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방역 수준을 확보를 해놓고 시스템을 확보해놓고 그리고 백신 주권 국가가 돼 있으면 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다음에 오는 그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회복을 해서 경제적으로도 앞서갈 수 있고 사람들의 생명도 살릴 수 있는 건데 거기에 제가 제일 적임자입니다.

▷ 최영일 : 네,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대선 기획 더 리더,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함께해주신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또 헬마우스 임경빈 팩트체커도 감사합니다. 최영일의 시사본부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오후 12시 20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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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안철수 “李-尹 양자토론, ‘기득권 정당’이라는 단일화”
    • 입력 2022-01-18 16:14:17
    • 수정2022-01-18 16:31:09
    최영일의 시사본부
- 설 되면 3강 구도…최소 20% 넘을 것
- 현재 지지율 반사이익 아냐, 중도층이 판단한 결과
- 李-尹 양자토론 합의, 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 생각하는 것
- 선거에서 한 번도 철수한 적 없어…왜곡된 이미지
- 김건희 '미투' 발언, 2차 가해적 발언…사과할 필요 있어
- 방역패스 시행하면 영업시간 제한 풀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18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안철수 대선후보(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국민의당), 임경빈 작가(헬마우스)



▷ 최영일 :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2부는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여야 주요 대선 후보 인터뷰 이제 딱 50일 뒤에는요,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올해 대선은 어떤 시대 정신을 가지고 또 어떤 역량을 가진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그 해답을 함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손님을 소개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 안철수 : 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오셔야죠. 꼭 오셔야 되는 거죠. 요즘에 얼굴빛이 더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이게 저 지지율 후광 아닙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 마라톤 하기 때문에 피부가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운동의 효과로 말씀을.

▶ 안철수 :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바깥으로 나가서 피부 관리 비결이기도 하니까 많은 분 조금씩 시간 내서 뛰시면 좋겠습니다.

▷ 최영일 : 그럼 지금도 뛰고 계시는군요?

▶ 안철수 : 지금도 틈틈이 뛰고 있습니다. 예전만큼은 많이 못 뛰는데요.

▷ 최영일 : 그래요. 그리고 또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님도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태규 : 네, 안녕하십니까? 이태규 의원입니다.

▷ 최영일 : 네, 오랜만에 뵙고요. 오늘 안철수 후보님 일정 관계상 <더 리더 -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오전에 사전 녹음으로 진행합니다. 선대위 일정으로 후보님과 함께 이 의원님 많이 바쁘시죠?

▶ 이태규 : 네, 아무래도 제일 바쁘신 분은 아무래도 후보께서 제일 바쁘시고요, 또 이제 후보께서 하시는데 주변에서 지원을 좀 해드려야 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챙기다 보니까 캠프에 있는 모든 분이 다 바쁩니다. 그리고 저희는 상대적으로 슬림화된 선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 분이 여러 역할을 많이 하셔야 되거든요. 의원님들도 열심히 뛰시고 또 선대위원장도 열심히 뛰시고 모두가 각자 자기 영역에서 그냥 다 바쁘십니다.

▷ 최영일 : 모두가 일당백을 소화하고 계시다.

▶ 안철수 : 네, 안 바쁘면 큰 문제죠.

▷ 최영일 : 안 바쁘면 큰 문제다. 이렇게 대표님, 후보님도 마라톤을 하시는데 말이죠. 오늘 진행을 도와줄 또 한 명이 있습니다. 헬마우스 임경빈 팩트체커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안철수 후보님 이렇게 가까이서 보신 적 있어요?

▶ 임경빈 : 저는 뵌 적이 있는데 안철수 후보님은 아마 기억이 없으실 거예요. 제가 방송 작가를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하면서 몇 번 그 당시에는 정치인이나 혹은 대선 후보로 모신 적 있는데 그때 사실 대선 후보급의 정치인은 정말 섭외하기가 어렵거든요.

▷ 최영일 : 맞아요.

▶ 임경빈 :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KBS에서 알아서 섭외를 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 최영일 : 방송 작가로 안 후보님 뵐 때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 임경빈 : 네, 너무 반갑습니다. 훨씬 반갑습니다. 오늘 많이 반갑습니다.

▷ 최영일 : 오늘 놀러 오신 것 같아요. 아니거든요. 역할을 해주셔야 됩니다. KBS 1라디오 대선 기획입니다. <더 리더 -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죠. 유권자 여러분도 오늘 안철수 후보의 입에 특히 더 주목하실 것 같습니다. 물으실 거는 없으세요?

▶ 임경빈 : 이제 안철수 후보님 하면은 아무래도 화려한 이력부터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제가 오늘 이제 KBS에 모신 김에 그 이력을 우리 시청자분들, 청취자분들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만족스러우실지 나중에 소감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안철수 후보 하면 1962년생이고요. 전직 의사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그리고 성공한 벤처기업인이자 대학교수고 국회의원이자 그리고 대선 후보였고 요즘은 마라토너로 또 유명하십니다.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인 V3의 개발자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을 지냈고요. 나중에 안철수연구소는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안랩이 됐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벤처기업인으로 자리를 매김하셨고요. 이후에 미국 유학을 거쳐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그리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맡아서 후학을 가르치기도 하셨습니다. 2009년에 화제의 그 방송, MBC의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에 대중적 스타로 떠오르면서.

▷ 최영일 : 맞아요.

▶ 임경빈 : 2011년에는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춘 멘토로 급부상하셨고 이후에 안철수 현상이 시작이 되게 됩니다. 이 여세를 몰아서 2011년 9월에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강력한 후보로 거론이 됐지만 그 당시에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서 새로운 서울시장 탄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 하셨고요. 이후에는 박근혜 대세론에 맞선 안풍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래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협상 끝에 불출마 선언을 통해서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2013년에 서울 노원구병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국회에 입성, 2014년에는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해서 공동대표를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5년 연말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에 국민의당을 창당했고요. 2016년 총선에서 이른바 초록색 돌풍, 호남권에서의 돌풍을 바탕으로 해서 원내 제3당 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017년 19대 대선 그리고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다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까지 최근에 굵직한 선거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겪으셨지만 3전 4기의 정신으로 다시 국민의 선택 앞에 선 안철수 후보. 이번에는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임경빈 체커의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화려하시네요.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까지.

▶ 안철수 : 팩트체커 맞습니다.

▷ 최영일 : 어떻게, 만족하십니까? 대체로.

▶ 안철수 : 마라톤 기록 빼놓고는 말씀 다 하셨네요.

▷ 최영일 : 마라토너, 마라토너를 꼭 넣어주세요.

▶ 임경빈 : 네, 그걸 넣었어야 되는데 제가 센스 없이 또.

▶ 안철수 : 3시간 46분.

▷ 최영일 : 그런데 이게 엄청난 경력이세요. 정말 듣고 보니까 엄청난 경력인데 궁금한 게 저는 의사에서 막 사업하셨을 때 대학 캠퍼스에 어린 따님 손을 잡고 강연 온 걸 제가 본 기억 있고요.

▶ 안철수 : 정말 옛날입니다.

▷ 최영일 : 그 따님이 지금 과학자가 돼 있으신 거죠?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리고 또 2012년 구세군회관에서 충정로에서 첫 출정 선언하실 때도 그 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

▶ 안철수 : 그러시군요.

▷ 최영일 : 새 정치 얘기하실 때 가슴 뜨거워지는 느낌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스스로 의사, 사업가, IT 전문가, 정치인. 어떤 직업이 제일 적성에 맞으세요?

▶ 안철수 : 저는 그 당시에 제 적성에 가장 맞고 저를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의사 할 때도 정말 좋은 직업이거든요. 다른 사람들을 직접 도와드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백신 만들 때도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그런 일들을 했었고.

▷ 최영일 : 맞습니다.

▶ 안철수 : 학생 가르쳐서 그 학생이 인생의 진로를 잘 설정해나가면서 성공하는 모습 보는 것도 굉장히 보람 있고요. 그리고 또 정치하면서 우리 삶의 틀을 조금이라도 바꾸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김영란법, 신해철법 다 제가 여야 넘나들면서 통과시킨 법이었거든요.

▷ 최영일 : 기억나네요.

▶ 안철수 : 그렇게 사회의 좋은 쪽의 변화를 계속 만드는 것, 그것에서 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 최영일 :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게 최고의 직업이다, 필요로 하는 곳에 늘 계셔왔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이태규 의원님 이렇게 함께 자리해주셨으니까요. 지금 안철수 후보님, 사실은 정치인은 대중들이 다 자기만의 선입견과 프리즘을 통해서 그 상을 가지고 있어요. 불호할 수도 있고 뭐 호감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태규 의원님 최, 최, 최측근이시니까 대중들이 잘 모르는 안철수 후보님의 좀 숨겨진 모습을 하나 공개해주시죠, 오늘.

▶ 이태규 : 제가 측근이 아니라는 이유가 뭐냐 하면.

▷ 최영일 : 측근 부인입니다.

▶ 이태규 : 제가 다른 데, 다른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안철수 후보께서 공부를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전문가들하고.

▷ 최영일 : 항상 책을 읽으신다고 들었어요.

▶ 이태규 : 전문가들과 토론도 많이 하고 이렇게 하시는데 그런데 중간중간에 재미난 유머도 하고 또 썰렁한 아재 개그도 하고 그래서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은 안철수 후보를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러니까 다른 면을 보는 거죠. 그런데 저한테는 단 한 번도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 최영일 : 유머를 안 해주시는군요.

▶ 이태규 : 네, 그래서 제가 비화를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냥 옆에서 저도 지난 한 10여 년 이렇게 안철수 후보를 옆에서 이렇게 지켜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랄까요? 진솔한 분입니다.

▷ 최영일 : 진솔하시다.

▶ 이태규 : 진솔한 분이시고 또 자기 일에 또 자기가 한 말, 여기에는 어떻게든 책임을 지려고 하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여의도 정치에서는 좀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여의도 정치에서는 거짓말도 그냥 일상적으로 하고 또 하다가 못 지키면 어쩔 수 없는 거지.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태규 : 이런 정치 관행들이 이렇게 누적돼 왔는데.

▷ 최영일 : 많죠.

▶ 이태규 :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말이 재미가 없어요. 왜? 거짓말을 좀 섞어서 해야 재미가 있는데 그게 안 되니까.

▶ 안철수 : 양념.

▶ 이태규 : 네, 그런 부분인데 양념을 조금만 잘 치셨으면 저는 지난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재미는 없다. 다만 일을 맡겨주시면 잘할 분이다. 이런 거에 대해서 제가 같이 옆에서 참모로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신뢰를, 인간적인 신뢰를 갖고 이분이 잘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거죠.

▷ 최영일 : 두 분 다 솔직하세요. 왜냐하면 지금 말씀을 또 악마의 편집을 하면 여기 임경빈 팩트체커 같은 사람이 “이태규 의원 안철수 최측근 아니야.” 이렇게 부인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뽑을 수 있거든요.

▶ 임경빈 : 말씀을 들어보면 대체로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아재 개그를 터야 그때부터 측근으로 인정이 되는 건데.

▷ 최영일 : 편안하고 진솔하고.

▶ 임경빈 : 아마 이제 이태규 의원께서는 이제 재미없는 분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직 안 후보께서 아재 개그를 안 튼 사이라서 충분히 친하지가 않아서 그런.

▷ 최영일 : 섭섭해하시는 것 같아요. 느낌이.

▶ 임경빈 : 네, 그런 음모를 제기해보면서.

▷ 최영일 : 오늘 하나 해주세요. 후보님.

▶ 임경빈 : 최근에 이제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가 주로 미디어의 관심을 많이 받는 거는 아무래도 지지율 상승세일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렇죠.

▶ 임경빈 : 명확하게 지난 연말하고 올해 초가 크게 구분이 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몇 가지 조사 자료들을 오늘 나온 것들로 준비해봤습니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5일에서 16일까지 조사를 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SBS 조사 같은 경우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32.9%, 윤석열 후보가 31.6%인데 눈에 띄는 게 안철수 후보의 12.7%입니다. 심상정 후보 2.7%고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12월 30일에서 31일까지 조사했을 때 비하면 4.9~5%p 가까이 지금 올라간 상태입니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15~16일 사이에 조사한 내용도 비슷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15.6%고요. 이재명 후보가 33.4%, 윤석열 후보가 35.9%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연말 대비했을 때 5.5%p가 지금 상승한 상태입니다. 조선일보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서 15~16일에 조사한 내용도 비슷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12.2%. 유사한 어떤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하고 비교했을 때는 거의 2배가 올랐습니다. 이 경우는 6%대였던 게 12.2%까지 올랐으니까 6%p가 오른 거고요. 세 가지 조사가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는데 대체로 안철수 후보는 약진 앞으로. 그래서 12%에서 조사에 따라서는 한 15% 정도 나오는 조사들도 있고요. 그래서 3강 구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를 합치면 정권 교체 여론이 50%선에 근접하게 유지가 되고 있는 상태. 이런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대단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두 자릿수는 굳어지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지금 대선 D-50, 오늘 굉장히 날짜가 의미가 있습니다. 2007년 이후 대선의 데이터들을 쭉 보면 모두 D-50일 여론조사는 1등을 달리는 후보가 당선이 됐더라고요. 하지만 올해 대선의 판세는 완전히 오리무중, 안갯속이다, 많은 전문가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안 후보님의 파죽지세라고 지금 임 작가가 표현했는데 약진이 굉장히 두드러지잖아요. 지난해 11, 12월에 비하면 1월 들어와서 파죽지세, 3강 구도. 그런데 설날을 예고하신 바가 있어요. 그 시점은 어떻게 잡으신 겁니까?

▶ 안철수 :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도층이 어떻게 판단하고 어느 시기에 움직이는지를 제가 알아서 그렇게 말씀드린 거죠. 제가 11월 1일이죠? 작년 11월 1일 처음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때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연말·연초가 되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이고 설이 되면 이제 3강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바로 지난번 2017년 대선이 그랬습니다. 사실 2017년 대선이 5월달에 열렸는데.

▷ 최영일 : 맞습니다.

▶ 안철수 : 1월 초에 제가 5%였습니다. 저는 항상 5%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 최영일 : 출발선이 정해져 있으시네요.

▶ 안철수 : 그리고 2월달이 돼도 계속 한 자리 숫자였는데 처음 두 자리, 10%가 된 게 3월 초였어요. 두 달 전.

▷ 최영일 : 두 달 전.

▶ 안철수 : 그러니까 이번에도 생각해보면 두 달 전이면 연말·연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 건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양당의 아주 적극적인 지지층들은 처음부터 지지율이 반영이 됩니다.

▷ 최영일 : 결집해 있죠.

▶ 안철수 : 그런데 중도층의 특성은 어느 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거기에 대한 확신을 원해요. 그래서 오랫동안 관찰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그때 마음을 정합니다. 그래서 좀 늦게 반영이 되고 있고 아마도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이 반영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최영일 : 워낙 또 이공계 출신의 이 데이터 분석인데요. 1월 1일에 이미 예상했던 구도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저희가 피해 갈 수 없는 예언본부가 있습니다. 설 명절이 지났습니다. 지지율 수치 어느 정도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안철수 : 글쎄요. 제가 3강이라고 말씀은 드렸습니다만 뭐 그 정도 되려면 최소한 20%는 넘어야겠죠.

▷ 최영일 : 전문가들이 이제 20에서 19% 이거는 피해 갈 수 없는 야권 단일 구도가 된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 임경빈 : 그렇다면 여기서 제가 이제 여쭤봐야 됩니다. 이제 지금까지 추세로 봤을 때는 더 올라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특히 연초 이후의 상승세로 봤을 때는 15% 벽을 뚫고 더 올라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최근에는 약간 기존의 기세에서는 풀이 꺾인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게 결국에는 윤석열 후보가 너무 못하는 바람에 안철수 후보한테 중도층 일부 왔었던 거라 국민의힘이 내홍을 수습하는 국면으로 접어드니까 상승세가 꺾인 거 아니냐 이런 식의 해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그런 반사이익이 전혀 아닙니다.

▷ 최영일 : 아니다.

▶ 안철수 : 조사들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오를 때도 저도 올랐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전혀 반사이익이 아니고 중도층이 누가 가장 도덕적이고 누가 가장 가족 문제가 없고 누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고 누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 최영일 : 이것은 유권자가 판단한 결과지 반사이익 아니다, 이렇게 말씀 주셨어요.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금 가장 관심은 뭐냐 하면 다자 토론회 성사 여부에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설 명절 전에 양자 토론회 또 양당 간 합의를 했는데요,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 담합이냐. 이렇게 안 후보님이 비판을 하셨어요. 두 후보가 이렇게 양자 토론회 합의한 것,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 둘 다 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최영일 : 여야 모두.

▶ 안철수 : 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1:1로 싸우면 저한테 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 하고 윤석열 후보는 저와 이렇게 대결을 하면 본인이 야권의 대표 선수가 못 될까 봐 그래서 두려워하는 겁니다. 그래서 둘의. 뭐라고 할까요?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거죠.

▷ 최영일 : 안철수 배제.

▶ 안철수 : 그래서 저는 저렇게 기득권 정당 둘이서만 저렇게 토론을 하면 저거 단일화할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 최영일 : 단일화할 거 아닌가.

▶ 안철수 : 기득권 정당이라는.

▶ 임경빈 : 둘이 토론한 다음에 단일화를.

▶ 안철수 : 기득권 정당이라는 점에서는 두 당 다 같으니까요.

▷ 최영일 : 그러면 한 명만 상대하시면 되겠네요. 굉장히 재미있는 분석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또 많은 유권자가 두 자릿수 지지율인데 보통은 법정 토론 때 5% 이상 나오면 함께 테이블에 앉잖아요. 이번에 그럼 양당 먼저 하고 또 다자 토론할 것인가 궁금한데 안 후보께서는 지금 강한 문제 제기하고 계십니다. 당 입장에서 이태규 의원님께 질문드리면 국민의당에서 가처분 신청, 또 시위 불사한다는 입장으로 들었는데 어떤 행동 하십니까?

▶ 이태규 : 일단 양자 토론이 진행되고 방송사가 결정되면 방송사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 저희 법률지원단에서 다 준비는 끝내 놨습니다. 그래서 일단 법원의 판단을 좀 받아 봐야 되겠고 그 법원의 판단 이전에 저는 지금 양당의 후보들이 이런 치졸한 담합 토론 이걸 즉각 중단하는 것이 저는 국민에 대한 예의다. 왜냐하면 두 당 후보가 모두 공정을 얘기하고 기회균등을 얘기합니다. 네? 그러면 국민께서 지금 안철수 대표를 굉장히 관심 있게 보시고 높게 평가해주시고 재평가하고 계신데 이 후보를 양자 후보가 더 큰 거를 누르려고 지금 자기들끼리 담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법적인 문제 이전에 정치적으로 굉장히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가치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공정과 기회균등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자기들이 기회균등이나 공정을 무시하고 파괴하면서 어떻게 우리 청년들한테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분들이. 저는 이런 부분에서 두 후보들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된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임경빈 :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게 우리 유권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을 최대한 프로그램에 반영해보기 위한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한테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를 조사하려면 아무래도 댓글 속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종종 정치인분들이 댓글 창에 가셨다가 내상을 입으시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댓글 창을 수집하다 보면 욕설 섞인 것들 걷어 내느라고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정치인들한테 그런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지금 안철수 후보님에 대해서는 다른 양강 후보, 거대 양당 후보들에 비하면 부정적인 시각이나 욕설 섞인 굉장히 센 이야기들이 상대적으로 적더라고요.

▷ 최영일 : 덜한 편이에요?

▶ 임경빈 : 그래서 대체로 어떤 분들은 “심심하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약간 말을 바꾸면 “슴슴하다.” 평양냉면처럼 자기만의 고유의 맛이 있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몇 개 뽑아 왔습니다. 주로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긴 했습니다. 지지율이 3배 차이가 되는데 안 후보님께서 방송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안일화라는 게 가능하겠느냐’ 이런 의견이 있는 반면에 ‘안일화로 정권 교체’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완주해야 차기도 바라볼 수 있다 이러면서 이미 벌써 대선 이후로 가 계신 성급한 분들도 계셨는데 특히 이번에 얘기해주신 안일화 문제에 대해서 유권자분들이 궁금증 많이 갖고 계십니다. 아직까지 지지율 추세로 봐서는 안철수 중심의 단일화 가능하겠냐. 이거 혹시 띄우기 위해서 일부러 얘기하는 거지 진심은 아닌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영일 : 말씀해주시죠.

▶ 안철수 : 안일화라는 그 말 자체는 네티즌들이 지어낸 말입니다. 그리고 또 그게 나름대로 합리적인 것이 저는 이재명 후보와 1:1로 싸우면 아주 많은 차이로 이깁니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던 민주당 후보들까지도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차이가 더 벌어지죠. 그런데 지금 현재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싸우면 여론조사마다 다릅니다만 대선과 가장 비슷한 면접원 여론조사 그거를 보면 집니다.

▷ 최영일 : 윤석열 후보가.

▶ 안철수 : 네, 윤석열 후보가 집니다. 그래서 1:1 대결이 되든 아니면 저와 함께하는 3자 대결이 되든 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야권이. 그러다 보니까 국민이 아무도 안일화로 정권 교체하자 그런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안철수로 단일화해야 한다 야권은. 이렇게 또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본격적인 대국민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신청곡 타임을 먼저 가져볼 겁니다. 안철수 후보님의 신청곡, 어떤 노래 골라 오셨나요?

▶ 안철수 : 네, 슈퍼스타입니다.

▷ 최영일 : 유명한 노래죠.

▶ 안철수 : 네, 저 그 가사 들으면서 달리기하거든요. 제일 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어딘지 아실 거예요.

▶ 임경빈 : 괜찮아, 잘될 거야.

▶ 안철수 : ♪ 괜찮아, 잘될 거야~ 너에게는 눈부신 미래가 있어.

▷ 최영일 : 이거 신청곡 안 틀고 그냥 불러주셔도 되겠는데요? 기타 연주만 있으면. 안철수 후보님. 괜찮아, 잘될 거야. 너에게는 눈부신 미래가 있어. 이한철 씨가 부르는 슈퍼스타 듣고 대국민 면접 시작합니다.

<신청곡>

▷ 최영일 : 이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안철수 대국민 면접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 아까 나왔었죠. 바로 안일화. 피해 갈 수 없는 질문이자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이 받아본 질문이실 것 같아요. 사실 안철수 후보 하면 매번 철수한다. 이런 이미지. 이번에는 완주하시는 겁니까?

▶ 안철수 : 여러분이 잘못 알고 계세요. 그러니까 제가 2011년에는 서울대학교 교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1년간 서울대 교수를 했죠. 교수가 무슨 정치인입니까? 사실 그래서 실제로 제가 정치인으로서 선거에 뛰어든 건 2012년입니다. 그때 한 번 양보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너무 사람과 정치에 대해서 선의로 대했던 것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후로 일곱 번 선거가 있었습니다. 제가 출마하기도 했고 당 대표로 전체 전국 선거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그해 2017년 대선, 2013년, 16년, 20년 총선, 14년, 18년 그리고 작년 지방선거인데요.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전부 완주했습니다. 제가 중간에 철수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그다음에 또 제가 단일화한 거는 바로 작년 지방선거 단 한 번이고 그것도 제가 처음부터 단일화하겠다고 제가 선언해서 단일화를 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전체 선거를 보면 단 한 번도 철수한 적도 없고 단일화는 제가 주도해서 한 번 한 건데 계속 단일화할 거냐, 철수할 거냐. 그렇게 자꾸 왜곡해서 잘못된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씌우는 거죠.

▷ 최영일 : 잘못된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이다.

▶ 임경빈 : 그럼 이번 대선에서도 단일화는 없다. 이 입장은 계속 가져가시는 건가요?

▶ 안철수 : 안일화.

▷ 최영일 : 안일화.

▶ 임경빈 : 안일화로.

▷ 최영일 : 단일화가 된다면 안철수로 된다. 그 외 변수는 없다. 이렇게 선언하신 거로 봅니다.

▶ 임경빈 :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면 결국에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안일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텐데요.

▷ 최영일 : 그렇죠.

▶ 임경빈 :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단일화 경쟁력에 대한 여론조사들이 최근에 많아졌는데 두 가지만 꼽아 봤습니다. 아까 소개를 해드렸던 중앙일보와 엠브레인퍼블릭이 15일부터 16일까지 한 조사인데요.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할 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를 물었더니 윤석열 후보가 36.4%, 안철수 후보가 48.3%로 격차가 11%p 넘게 12% 가까이 나는 정도로 안철수 후보가 앞서 있는 상태였고요. 연령별로 봤을 때도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안철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조선일보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했었던 15일, 16일 조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조금 조사 방법을 다르게 단일 후보 윤석열과 단일 후보 안철수가 이재명 후보와 붙었을 때 어떻게 되느냐 이걸 조사했는데 윤석열 후보로 했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39.3% 대 이재명 후보가 32.7%. 앞서긴 하지만 7.1%p 차이였고요. 단일 후보 안철수의 경우는 47.9%, 거의 과반이죠. 이재명 후보가 그때는 26.6%로 격차가 굉장히 커집니다. 21.3%p 차이로 격차가 커지는 상태라서 이런 결과를 봤을 때 아직까지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 후보로서는 경쟁력이 높다고 지금 여론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최영일 : 아까 안 후보님이 말씀해주신 것이 여론조사상 또 나타나는 지표로 보여집니다. 안 후보님의 유튜브 채널에 갔더니 구독자가 20만 명. 이러면 임 작가 같은 분은 유튜브만 해도 먹고 살겠네 이런 얘기하시거든요. 유튜브 공식 영상에 “더 좋은 정권 교체” 이렇게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게 더 좋은 이러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보다 더 좋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 안철수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자체가 목적입니다. 그런데 저는 정권 교체뿐만 아니라 그다음이 중요하다. 그다음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저는 그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더 좋은 정권 교체라고 부르는 겁니다.

▷ 최영일 : 반드시 윤석열 후보와 비교해서가 아니라 정권 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다.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다음 비전까지 생각하신다는 거군요.

▶ 안철수 : 그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안철수 : 사실 우리가 대통령선거 하는 이유가 우리나라를 좀 더 앞으로 5년 동안 저분이 맡으면 더 발전시킬 수 있겠다. 지금 현재 시대가 흐름이 이런 쪽으로 변하는데 그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분이다. 이럴 때 그분을 선택하지 않습니까? 그런 뜻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현안 좀 여쭤볼게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이게 또 MBC가 방송을 했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캠프에는 관여했느냐 배우자가. 그리고 또 무속에 관한 논란이에요. 김건희 씨가 무속에 대한 관심이 깊고 캠프 인사에도 영향을 준 거 아니냐. 혹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안철수 : 저는 국민께서 판단할 부분이다 이렇게 보고는 있고요. 뭐 하나 정도만 말씀드리자면 미투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미투를 폄훼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적인 그런 발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사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들었습니다.

▷ 최영일 : 보수는 돈으로 해결한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 안 후보님이 그 대목을 짚어주신 거고요.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도 몇몇 의혹,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좀 안 후보님 말씀이 맞나? 굉장히 세다 느낀 게 살인멸구 이런 표현이 등장해서 어떤 뜻으로 말씀하신 건가요?

▶ 안철수 : 생각해보시면 역대 대선 중에서 대선 후보 관련한 핵심 관련자 세 사람이 죽은 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중에 두 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한 분은 사망한 건데요. 이런 일에 대해서 제가 우려했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고 계속 주장한 겁니다. 사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국민이 진실을 알고 투표장에 가서 후보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둘 다 특검은 후보들은 받겠다고 선한 역을 하고 당들은 악역을 하는 거죠. 자꾸 방해하면서. 그러면서 결국 진실을 모른 체 그냥 투표장에 가게 될 겁니다. 그러면 제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죠. 만약에 거대 양당, 기득권 양당 두 분 중에 한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그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왔다 그러면 나라는 대혼란에 빠질 겁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낙선한 분의 범죄의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그럼 감옥에 갈 텐데 지난 5년간 이런 국민 갈등이나 분열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는 정말 분열할 겁니다. 분열해서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역사적으로 없거든요. 우리나라 전체가 위험한 거죠.

▷ 최영일 : 그래요.

▶ 임경빈 : 그런데 이제 온라인상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그런 지적을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안 후보님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약간 “떼끼” 하는 정도 약간 약한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유독 굉장히 좀 강한 비판을 하는 거 아니냐. 그것도 결국에는 이제 보수층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는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저는 그렇게 판단해서 발언하지 않습니다. 항상 보면 그 사안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제 의견을 이야기를 했던 것뿐이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이 대장동 게이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이 1조 원에 해당하는 이익을 민간에게, 특정 민간에게 몰아준 겁니다. 그러면 이건 만약에 몰랐다 그러면 단군 이래 최대의 무능한 행정가니까 이런 분이 우리나라 맡으면 거덜 나죠. 그리고 만약에 알았다 그러면 감옥에 가 있어야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저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윤 후보에 대해서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지적을 계속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태규 의원님께도 좀 여쭤봐야겠습니다.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홍준표 의원이 제기한 또 단일화 이슈가 있어요. 무엇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거간꾼” 이런 표현을 썼는데 국민의힘에 거간꾼이 있으려면 국민의당 쪽에서도 뭔가 이야기가 오가는 또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으니까... 거간꾼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태규 : 그거는 이준석 대표 혼자 저는 오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어쨌든 국민의힘의 당 대표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 내부 인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식구들을 거간꾼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잘못됐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국민의힘에 안철수 후보에 호감을 갖고 계신 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전·현직 의원들 굉장히 많이 계시고 또 지난 서울시장을 압도적으로 자기들을 이기게 해준 데 대해서 안철수 후보께서 일단 헌신적으로 띄워주셨잖아요. 거기서 주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로 인해서 자기 내부의 조직이 흔들리고 동요하는 거 이걸 사전에 막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정치적으로. 그렇지만 거간꾼이라고 하는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는 저는 좀 삼가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거간꾼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당하고는 전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최영일 : 관계없다. 이준석 대표가 좀 스스로 당을 단속하기 위함 아니냐? 오버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이태규 : 네, 그런 정도로 제가 이해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대선 기획 특집입니다. <더 리더,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고 계신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안철수 대국민 면접 두 번째 주제는 바로 이겁니다. 안철수는 외계인? 지금 안 후보님이 빵 터지셨습니다. 외계인이라는 걸 인정하는 걸까요?

▶ 임경빈 : 오늘 가장 크게 웃으시는 것 같은데요.

▷ 최영일 : 예전에 함께 정치했던 분들이 계세요. 금태섭, 이상돈, 박지원, 이준석, 김종인 등등 여러 실명 인사들을 포함해서 “굉장히 스마트하고 똑똑한데 리더십은 부족하다.” 이런 평가가 일부 있고요. “안철수는 외계인이다.” 이런 말까지 한때 나왔다고 하죠.

▶ 임경빈 : 그러니까 이게 사실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이 나중에 제 욕을 하면 그게 제일 뼈아픈 경우가 있는데 안철수 후보님한테 제기되는 정치권에서의 의문이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장진영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도 “안철수 후보가 비선을 통해서 주요 사안을 결정한다.” 이런 얘기를 한다든지 요즘 들어서 가장 거칠게 안철수 후보님을 공격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같은 경우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 연락이 안 된다. 연락이 끊긴다. 뭔가 중요한 결정 안 해준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한 적이 있고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시사본부에서 만나고 있는 이상돈 의원 같은 경우도 “외계인과 대화를 하는 느낌이다.” 이런 얘기를 대기실에서 종종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혹시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너무 뼈아프시지는 않은지 그런 걸 좀 여쭙고 싶습니다.

▶ 안철수 : 그게 다 제가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요즘 많은 중견 언론인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대한민국 70년 정치 역사 중에서 이렇게 거대 양당이 아닌 바깥에서 이렇게까지 오래 살아남아 있는 사람은 처음이다, 매일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어렵죠. 제일 어려울 때가 선거 때가 다가오면 당선 확률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인은 사실은 당선이 돼야 자기 꿈을 펼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때가 되면 이탈해서 다른 큰 거대 양당으로 떠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거기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사실은 저를 공격할 수밖에는 없는 게 이해가 되고요. 그런데 오히려 저는 그분들에 대해서 섭섭한 감정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제가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렸으면 저렇게까지 떠나지 않아도 됐을 텐데 그래서 제가 오히려 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분들이 뭐라고 해도 제가 대꾸를 하지 않는 이유가 그래서입니다.

▷ 최영일 : 대인배 말씀을 해주셨네요.

▶ 임경빈 : 그러면 안철수는 외계인이 아니다.

▷ 최영일 : 대인배다.

▶ 임경빈 : 대인배다. 네, 알겠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아까 이태규 의원님께 거간꾼 얘기도 여쭤봤지만 조금 집요하다 싶을 정도의 공세예요. 왜냐하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한다.” 이런 표현도 등장했고요. 또 최근에 방송 마이크가 꺼지면 사회자와 안철수 후보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좀 뭔가 집요하다 정치 공학적 이유라고 하기에는 왜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런 대목은 또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 사실 여의도 정치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저는 여의도 정치가 뭘까 생각해봤어요. 여의도 정치는 눈앞에 있는 상대만 때려눕히거나 죽이면 내가 이긴다고 생각하는 게 여의도 정치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거든요. 심판이 있습니다. 국민이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고 심판이 어느 쪽이 이겼는지 손을 들어주시는 역할을 하시는 거죠. 우리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될 때 그때 국회에서 탄핵을 한 세력들은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총선에서 완전히 다 표를 몰아주셨죠.

▷ 최영일 : 유권자들이.

▶ 안철수 : 그쪽을 승리자로 만드셨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그래요.

▶ 안철수 : 그래서 그게 여의도 정치의 문제점인데 그래서 제가 웬만해서는 저에 대한 어떤 근거 없는 비난, 왜냐하면 여의도야말로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는 곳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다 판단해주실 거다 싶어서 제가 대부분은 대응을 안 하는데요. 조금 심했다 싶은 그런 말을 할 때 그때는 또 제가 반응을 하지 않으면 국민이 저 정도인데도 반응을 안 하면 사람이 약한 거 아닌가 그렇게 오해를 하실 수도 있어서 그럴 때만 가끔 한마디씩 던집니다. 예를 들어서 예, 아니오라만 답하라고 그때 이준석 대표가 저한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최영일 : 네, 맞습니다.

▶ 안철수 : 그래서 “그거 저기 싱가포르를 일본군이 점령할 때 그래 예스까 노까 그 말하고 똑같은 말이네요.” 한 번 반응했습니다.

▷ 최영일 : 그런 반격, 하지만 대체로는 그냥 넘어가신다. 이태규 의원님 아까 최측근이 아니신 척하셨지만 누가 봐도 최측근입니다. 가장 오래 함께 계시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의원님이 보는 안철수, 안철수 후보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 텐데 한번 좀 말씀 주신다면요?

▶ 이태규 : 그거 말씀드리기 전에 금방 안철수 후보에 대해 여러 가지.

▷ 최영일 : 공격들.

▶ 이태규 : 공격 소재 또 발언 이런 거를 보면 그동안에 너무나 많은 분이 안철수 후보, 안철수라는 정치인을 중심으로 해서 본인의 정치적 이익과 기회를 얻으려고 많이 왔지 않습니까? 하다 보면 그게 잘 안 되는 거예요. 안 되고 떠날 때 갑자기 최측근이 돼서 안 후보를 공격하는데 저는 물론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남아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이 계시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가 먹을 게 없다고 먹을 게 없다고, 먹을 게 있을 때는 막 오다가 이제 물들어올 때는 막 와요. 지금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옵니다 지금. 엄청나게 오는데.

▶ 임경빈 :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또 이렇게.

▶ 이태규 : 떠나갈 때는 좀 조용히 떠나가는 것이 본인의 어떤 자기 인격을 위해서도 좋지 않겠는가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고요. 지금 안 대표, 우리 안철수 후보 장점이요? 그 뭐 제가 아까 모두에 조금 말씀드렸는지 모르겠고요.

▷ 최영일 : 맞아요.

▶ 이태규 : 일단 좀 진솔하다 정치인으로서. 그래서 국민한테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은 아니다. 그다음에 뭐라 그럴까요? 책임감이 강하다. 그래서 일을 맡겨주면 반드시 해낼 사람이다. 그다음에 무엇보다 저도 이번에 안철수 후보님하고 토론하다 많이 배우는데 미래에 대한 이해, 통찰력. 이 부분이 굉장히 뛰어나다. 그래서 현대 사회 리더가 꼭 과학기술 전문가나 뭐 이럴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미래에 관한 흐름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후보에 있어서는 양당의 후보들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그런 수준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리더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요. 이게 또 단점이라고 하면 리더 사실 조금 아랫사람들 조금 편하게 해주고 그래야 되니까 저는 하여간 그걸 한 번도 못 느껴 봐서. 그래서.

▷ 최영일 : 나름의 불만 토로신데요.

▶ 이태규 : 그런 부분인데 좀 이제 정치를 하면 약간의 포커페이스도 사실 필요합니다. 그런데 포커페이스가 안 되는 분이 안철수 후보예요. 너무 진솔하게 자기 속내를 그대로 말씀하시니까 그게 제가 옆에서 볼 때는 좀 답답할 때가 있는 거죠.

▷ 최영일 : 거짓말을 굉장히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안 후보님 그러면 이제 받아서 안 후보님 스스로 한번 자기 평가를 나 안철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 네, 우선은 이태규 의원 말을 들으면서 이제야말로 제 아재 개그 필살기를 보여줄 때다 이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저 사실 단점 많은 사람이죠. 저는 사실은 제가 가진 장점 유일한 한 가지가 이를 악물고 참는 거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자신 있습니다.

▷ 최영일 : 인내네요, 인내.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치도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사실 왜, 정치 바깥에서 어떤 우리 사회를 위해서 업적을 이루고 명망가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오래 있는 분이 없습니다. 거의 뭐 짧으면 며칠, 아니면 길어도 한 2, 3년 이런데 저는 이렇게 10년 이상 버티고 있잖아요. 그 이유가 제가 뭘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거든요. 저는 이게 국가를 위한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해서 하는 겁니다. 저를 보시면서 제가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제 손을 잡고는 “아이고, 정치하지 말고 존경받으면서 살지 왜 그 정치를 하느라고 고생하느냐”고.

▷ 최영일 : 그런 말씀 많이 하세요.

▶ 안철수 : 저 좋아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그 말씀하세요. 그러면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죠. 그러면 저는 편하고 안락하고 행복하고 존경받으면서 이웃의 고통이나 아픔은 무시하면서 살면 그게 좋은 삶이냐고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장점과 단점을 같이 얘기해주셨어요. 견딘다. 참는다. 10년 넘게 버텨 오셨고 저도 비슷한 생각하거든요. 청년 멘토로 혹은 벤처기업가로 훨씬 더 편안하게 많은 일하실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왜 이렇게 와서 고생을 하시지 하는 생각이 많은 국민 하실 거예요.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대선 기획 특집입니다. <더 리더 -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고 계신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안철수 대국민 면접입니다. 마지막 주제 바로 이겁니다. 진보냐 보수냐 정체성이 모호하다. 이런 비판받으세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안철수 : 저는 그게 오래된 고정관념이라고 봅니다. 사실 어떤 이념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이념은 사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세계관이자 도구거든요. 그런데 세계는 항상 바뀝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이쪽 이념이 맞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또 저쪽 이념이 맞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려고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 관심이 있지 이 방법이 진보적인 방법인지 이 방법이 보수적인 방법인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선택을 하는 거죠. 그래서 보통 중도라고 하면 중간에 어정쩡하게 2분의 1씩 해서 서 있는 거 이런 식으로 잘못 생각하고 계신데요.

▷ 최영일 : 평균점.

▶ 안철수 : 진정한 중도는 중심을 잡는 겁니다. 그래서 과감한 선택을 용기 있게 하는 게 중도거든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 만약에 안보는 보수적인 관점이 적절한 그런 시기다. 그러면 보수 쪽 입장을 선택하고 그리고 복지 쪽에서 있어서는 진보적인 입장이 지금 이 시대에 맞다 그러면 정말 용기 있게 진보적인 입장을 선택하는 거죠. 그렇게 선택을 하고 중간에 있는 법은 없습니다.

▶ 임경빈 :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결국에는 실용적 선택이 지도자로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언뜻 생각이 나는 게 지금 대선 정책을 내놓는 국면에서 어느 게 더 실용적이냐를 두고 이재명 후보와 얼마 전에 안철수 후보님이 맞붙었던 게 탈모 관련된 문제였어요.

▷ 최영일 : 맞아요, 맞아요.

▶ 임경빈 : 이재명 후보 쪽에서 탈모약에 대해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겠다. 이런 공약을 내놨을 때 안철수 후보님께서는 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셨는데.

▶ 안철수 : 그럼요.

▶ 임경빈 : 어떻게 들어가셨나요?

▶ 안철수 : 그러니까 내용은 이겁니다. 보통 탈모약이라는 게, 약이라는 게 특허가 20년입니다. 그런데 이제 프로페시아라고 탈모약이 나왔어요. 20년이 지나서 복제약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원래 20년 동안은 약값이 비쌉니다. 그동안 연구 개발비가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제작비는 적어도 굉장히 높게 받아요. 그런데 복제약이 되면 연구 개발비 하나 없이 그냥 재료만 들기 때문에 굉장히 쌉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 프로페시아 원가는 1,800원에서 한 2,000원 하는데 복제약이 1,500원이에요. 이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약가 조정 같은 것들은 정부에서 조정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600원에서 800원 정도로 인하하는 게 적정하다 그런 입장이고요. 그리고 또 지금 현재 건강보험 재정이 지금 자꾸만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바닥나고 소진될 겁니다. 그래서 의사들끼리는 “문재인 케어가 정말 문제인 케어구나” 이렇게도 말을 합니다. 이렇게 재정이 소진되는데 약가 조정으로 충분히 많은 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이런 것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무조건 퍼주기식으로 빨리 건강보험을 고갈시켜서 우리 국민이 내는 보험료를 올리는 방향으로 그렇게 가고 있어서 제가 비판을 한 거죠.

▶ 임경빈 : 그러니까 약가를 아예 낮추는 쪽이 훨씬 실용적인 것이다. 이런 시각이시군요.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이제 안철수 후보님의 공약도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공식 공약, 이게 숫자가 등장해요. 555 신성장, G5 경제 강국. 정책을 좀 설명해주신다면요.

▶ 안철수 : 지금 현재는 과학기술만이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시대입니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길은 그것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도대체 어떤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되는가.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야 됩니다. 초격차라는 게 뭐냐 하면 우리 메모리 반도체처럼 1등, 2등 간 격차가 작으면 언제든지 추월당할 수 있지만 1등, 2등 사이의 간격이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서.

▷ 최영일 : 압도적으로.

▶ 안철수 : 압도적인 초격차를 유지하면 계속 1위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우리나라가 그렇게 초격차 과학기술 5개를 확보하면 5개의 삼성전자급의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우리가 보유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경제 5대 강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다. 그게 바로 555 공약입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이 555를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쓰고 있어요.

▶ 안철수 : 베꼈죠.

▷ 최영일 : 그러면 안철수 후보님이 먼저 내신 거는 맞습니까?

▶ 안철수 : 저는 11월 초에 냈고 거기는 1월 초에 발표했는데 최근에는 그래서 뒤늦게 알고 1555로 이름을 바꾼 거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 최영일 : 그래요?

▶ 안철수 : 그렇게 많은 인력이 연구를 하는데 그 정도 수준밖에 못 한다는 게 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 최영일 : 한심하다.

▶ 안철수 : 네, 저희는 주제가도 있습니다. ♪5~5~5~ 필승 코리아~

▷ 최영일 : 주제가.

▶ 임경빈 : 오늘 자락 한번 깔아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준비하신 것 같은데.

▷ 최영일 : 오늘 거의 굉장히 오랜만에 무릎팍도사 분위기예요. 좋습니다. 아마 청취자분들도 함께 즐거워하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좀 의사, 전문직이시니까 의사 안철수의 의견을 듣고 싶은 대목이 코로나19 3년차 아닙니까? 고통이 워낙 심한데 방역 패스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 우선은 방역 패스를 사용하면서 영업시간을 9시로 제한하는 거는 말이 안 됩니다. 방역 패스 자체가 국가에서 이 사람은 감염 확률이 적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증을 서주는 건데 그러면 당연히 이런 영업시간 제한은 풀어야 되는 게 맞는 겁니다. 그다음 또 두 번째로 지금 부모님들이 아이들 백신 접종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가 많으시거든요. 그리고 접종률이 낮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방역 패스를 강제하면 안 되죠. 그러니까 부모님들을 설득해서 어느 정도 접종률이 높아졌을 때 방역 패스를 적용해야 되는 게 맞고요.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정부가 너무나 불투명하게 백신 관련된 부작용 정보를 공개하지 않다 보니까 부모님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겁니다. 그래서 신고센터는 이미 있는데 누구든지 신고하면 그분들을 치료할 의료진과 병상을 미리 확보를 해놓고 그리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죠. 백신 접종으로 인해서 몇 명이 부작용이 생겼고 그중에 실제로 백신에 의한 부작용이 몇 사람이고 어떤 증상이 있고 사망자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부모님들이 판단을 하실 수가 있고 안심하실 수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설득이 중요하다 하는 말씀과 또 의료진과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말씀 주셨고요. 거리 두기와 방역 패스를 동시에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끝으로 여쭤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꼭 안철수여야 하는 이유 뭐라고 지금 오늘 국민에게 말씀 주고 싶으세요?

▶ 안철수 : 너무 많습니다만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저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보고 직원에게 월급 줘본 사람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세금으로 나눠주기만 해봤던 사람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국고를 바닥내지만 저는 국고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다음 또 두 번째로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밖에 없습니다. 과학기술에 대해서 누가 저보다 더 많이 알겠습니까?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 대통령 초기에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겁니다.

▷ 최영일 : 그렇죠.

▶ 안철수 : 그리고 또 그다음 해에 또 옵니다.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 최영일 : 그렇죠.

▶ 안철수 : 제가 설명드리면 노무현 대통령 때 사스가 왔습니다. 바로 그다음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 때 신종플루가 왔습니다. 바로 그다음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 때 메르스가 오고 바로 그다음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 때 코로나19가 와서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코로나19 이외에 또 다른 그런 감염병이 옵니다.

▷ 최영일 : 신종 바이러스가.

▶ 안철수 : 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방역 수준을 확보를 해놓고 시스템을 확보해놓고 그리고 백신 주권 국가가 돼 있으면 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다음에 오는 그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회복을 해서 경제적으로도 앞서갈 수 있고 사람들의 생명도 살릴 수 있는 건데 거기에 제가 제일 적임자입니다.

▷ 최영일 : 네,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대선 기획 더 리더,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함께해주신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또 헬마우스 임경빈 팩트체커도 감사합니다. 최영일의 시사본부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오후 12시 20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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