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거대 양당 네거티브만…양자토론? 내가 껄끄러운 것”

입력 2022.01.18 (17:33) 수정 2022.01.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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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네거티브만 하고, 서로 발목 잡기만 한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 녹설 욕취와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통화 녹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것 때문에 국민들께서 실망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이나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이번 대선에 가장 중요한 토론 주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네거티브는 그만두고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생존 전략, 미래 먹거리에 대해 토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양자 토론을 추진 중인 데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건 공정하지 않은 토론”이라며 “저희도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양자 토론이 결정될 경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앞서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경우 1대1로 싸우면 저한테 질 게 확실하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하고, 윤석열 후보는 저와 대결하면 본인이 야권 대표 선수가 못 될까봐 두려워 한다”면서 “둘 다 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양자 토론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서는 “미투를 폄훼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적 발언이었다”면서 “미투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김건희 씨가 사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또 “중도층은 오랫동안 관찰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마음을 정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지지율이) 반영된다”면서 “제가 ‘3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정도 되려면 (지지율이) 최소한 20%는 넘어야겠죠”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한편, 오늘 전남 함평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온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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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8 17:33:25
    • 수정2022-01-18 1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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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네거티브만 하고, 서로 발목 잡기만 한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 녹설 욕취와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통화 녹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것 때문에 국민들께서 실망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이나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이번 대선에 가장 중요한 토론 주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네거티브는 그만두고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생존 전략, 미래 먹거리에 대해 토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양자 토론을 추진 중인 데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건 공정하지 않은 토론”이라며 “저희도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양자 토론이 결정될 경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앞서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경우 1대1로 싸우면 저한테 질 게 확실하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하고, 윤석열 후보는 저와 대결하면 본인이 야권 대표 선수가 못 될까봐 두려워 한다”면서 “둘 다 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양자 토론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서는 “미투를 폄훼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적 발언이었다”면서 “미투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김건희 씨가 사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또 “중도층은 오랫동안 관찰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마음을 정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지지율이) 반영된다”면서 “제가 ‘3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정도 되려면 (지지율이) 최소한 20%는 넘어야겠죠”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한편, 오늘 전남 함평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온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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