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톺아보기] 미래담론 없는 D-50 혼전 속 단일화·리스크 변수

입력 2022.01.18 (21:08) 수정 2022.01.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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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50일 남은 대선, 어떤 변수가 남아있는지, 또 네거티브전 속에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정치부 손서영 기자와 짚어봅니다.

손 기자, 지금 시점에서 판세는 접전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여론조사마다 1위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서, 민주당, 국민의힘 두 당 모두 팽팽하다, 50일 남긴 상황에서 이런 혼전은 없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혼전의 이유,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복합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만, 우선 양강 후보 모두 자신, 또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고, 이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2030 세대나 여성, 그리고 중도층 상당수가 아직 고심하는, 변동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못 넘고 있고요.

야당 후보 지지율은 정권교체론을 지지하는 층의 비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들쑥날쑥해도, 이 추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역대 대선에서 50일 정도 남았으면 어느 정도 결과가 예측됐을 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과거 대선에서는 이 즈음, 실시된 여론조사 1위 후보가 이변 없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2002년, 노무현 당시 후보가 무소속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때만 예외였고요.

[앵커]

이번 대선에서도 막판 단일화가 큰 변수로 꼽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 선을 긋고 있지만,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이슈가 막판 최대 변수라는 데에는 대체적인 동의가 있죠.

과거 사례를 보면, 대체적으로 선거 30, 40일 정도 시기에 단일화에 합의했거나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시기상으로 설 연휴 즈음인데요.

[앵커]

후보들이, 정책 행보를 하겠다.. 말들은 했는데 지금까지 큰 그림의 이른바 '메가 공약'도 없고요.

또, 후보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꺼내 놓고 있는지... 이 부분도 의문입니다?

[기자]

네. 지난 두 번의 대선만 봐도요.

후보들에겐 각각 경제민주화, 적폐 청산 같은 어쩌면 상대 진영엔 논쟁적일 수 있지만, 분명한 의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들, 화제가 되는 생활 밀착형 공약은 이런저런 이름으로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 기준이 될 메가 공약이나 지금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담은 후보만의 비전과 의제, 또렷하지 않습니다.

[앵커]

50일, 짧지 않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보다 분명한 의제와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 돼야겠습니다.

손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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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8 21:08:54
    • 수정2022-01-18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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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50일 남은 대선, 어떤 변수가 남아있는지, 또 네거티브전 속에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정치부 손서영 기자와 짚어봅니다.

손 기자, 지금 시점에서 판세는 접전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여론조사마다 1위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서, 민주당, 국민의힘 두 당 모두 팽팽하다, 50일 남긴 상황에서 이런 혼전은 없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혼전의 이유,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복합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만, 우선 양강 후보 모두 자신, 또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고, 이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2030 세대나 여성, 그리고 중도층 상당수가 아직 고심하는, 변동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못 넘고 있고요.

야당 후보 지지율은 정권교체론을 지지하는 층의 비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들쑥날쑥해도, 이 추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역대 대선에서 50일 정도 남았으면 어느 정도 결과가 예측됐을 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과거 대선에서는 이 즈음, 실시된 여론조사 1위 후보가 이변 없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2002년, 노무현 당시 후보가 무소속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때만 예외였고요.

[앵커]

이번 대선에서도 막판 단일화가 큰 변수로 꼽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 선을 긋고 있지만,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이슈가 막판 최대 변수라는 데에는 대체적인 동의가 있죠.

과거 사례를 보면, 대체적으로 선거 30, 40일 정도 시기에 단일화에 합의했거나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시기상으로 설 연휴 즈음인데요.

[앵커]

후보들이, 정책 행보를 하겠다.. 말들은 했는데 지금까지 큰 그림의 이른바 '메가 공약'도 없고요.

또, 후보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꺼내 놓고 있는지... 이 부분도 의문입니다?

[기자]

네. 지난 두 번의 대선만 봐도요.

후보들에겐 각각 경제민주화, 적폐 청산 같은 어쩌면 상대 진영엔 논쟁적일 수 있지만, 분명한 의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들, 화제가 되는 생활 밀착형 공약은 이런저런 이름으로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 기준이 될 메가 공약이나 지금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담은 후보만의 비전과 의제, 또렷하지 않습니다.

[앵커]

50일, 짧지 않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보다 분명한 의제와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 돼야겠습니다.

손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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