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광업소 예정지도 오염 확인…비소, 기준치의 30배
입력 2022.01.19 (07:43)
수정 2022.01.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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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해 말 영월의 한 광업소 주변의 심각한 토양오염 실태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광업소 안의 땅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상동에 있는 광산의 공장 설립 예정집니다.
예정대로라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 정밀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공장 설립 예정지의 70%인 20,000㎡ 넓이의 땅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소의 경우, 최고 농도가 흙 1kg당 6,104mg까지 검출됐습니다.
법상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도 기준치의 30배를 초과한 수준입니다.
광업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처의 하천 바닥 2곳에서도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기준치의 최대 4배에 달했습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영월경찰서에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두현/영월 상동광산개발비대위 사무국장 : "18개월 전부터 저희 지역 주민들이 다슬기, 꺽지가 사라져가지고 민원을 그렇게 수차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담합니다."]
해당 업체는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광산 개발은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오염을 시킨게 아니라는 겁니다.
[광업소 경영진 : "관계 기관에서 광해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고, 관련 기관에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그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복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업체는 5년여 전 환경오염이 없다는 내용으로 개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조사 때마다 추가 오염이 드러나면서 곤혹스럽단 반응입니다.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염 토양을 불법매립한 혐의와 더불어, 이 업체가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도 개발허가를 받았다는 점 등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KBS는 지난해 말 영월의 한 광업소 주변의 심각한 토양오염 실태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광업소 안의 땅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상동에 있는 광산의 공장 설립 예정집니다.
예정대로라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 정밀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공장 설립 예정지의 70%인 20,000㎡ 넓이의 땅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소의 경우, 최고 농도가 흙 1kg당 6,104mg까지 검출됐습니다.
법상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도 기준치의 30배를 초과한 수준입니다.
광업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처의 하천 바닥 2곳에서도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기준치의 최대 4배에 달했습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영월경찰서에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두현/영월 상동광산개발비대위 사무국장 : "18개월 전부터 저희 지역 주민들이 다슬기, 꺽지가 사라져가지고 민원을 그렇게 수차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담합니다."]
해당 업체는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광산 개발은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오염을 시킨게 아니라는 겁니다.
[광업소 경영진 : "관계 기관에서 광해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고, 관련 기관에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그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복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업체는 5년여 전 환경오염이 없다는 내용으로 개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조사 때마다 추가 오염이 드러나면서 곤혹스럽단 반응입니다.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염 토양을 불법매립한 혐의와 더불어, 이 업체가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도 개발허가를 받았다는 점 등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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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1-19 0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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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해 말 영월의 한 광업소 주변의 심각한 토양오염 실태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광업소 안의 땅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상동에 있는 광산의 공장 설립 예정집니다.
예정대로라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 정밀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공장 설립 예정지의 70%인 20,000㎡ 넓이의 땅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소의 경우, 최고 농도가 흙 1kg당 6,104mg까지 검출됐습니다.
법상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도 기준치의 30배를 초과한 수준입니다.
광업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처의 하천 바닥 2곳에서도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기준치의 최대 4배에 달했습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영월경찰서에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두현/영월 상동광산개발비대위 사무국장 : "18개월 전부터 저희 지역 주민들이 다슬기, 꺽지가 사라져가지고 민원을 그렇게 수차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담합니다."]
해당 업체는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광산 개발은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오염을 시킨게 아니라는 겁니다.
[광업소 경영진 : "관계 기관에서 광해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고, 관련 기관에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그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복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업체는 5년여 전 환경오염이 없다는 내용으로 개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조사 때마다 추가 오염이 드러나면서 곤혹스럽단 반응입니다.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염 토양을 불법매립한 혐의와 더불어, 이 업체가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도 개발허가를 받았다는 점 등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KBS는 지난해 말 영월의 한 광업소 주변의 심각한 토양오염 실태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광업소 안의 땅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상동에 있는 광산의 공장 설립 예정집니다.
예정대로라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 정밀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공장 설립 예정지의 70%인 20,000㎡ 넓이의 땅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소의 경우, 최고 농도가 흙 1kg당 6,104mg까지 검출됐습니다.
법상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도 기준치의 30배를 초과한 수준입니다.
광업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처의 하천 바닥 2곳에서도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기준치의 최대 4배에 달했습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영월경찰서에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두현/영월 상동광산개발비대위 사무국장 : "18개월 전부터 저희 지역 주민들이 다슬기, 꺽지가 사라져가지고 민원을 그렇게 수차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담합니다."]
해당 업체는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광산 개발은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오염을 시킨게 아니라는 겁니다.
[광업소 경영진 : "관계 기관에서 광해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고, 관련 기관에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그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복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업체는 5년여 전 환경오염이 없다는 내용으로 개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조사 때마다 추가 오염이 드러나면서 곤혹스럽단 반응입니다.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염 토양을 불법매립한 혐의와 더불어, 이 업체가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도 개발허가를 받았다는 점 등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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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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