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겨냥 “‘간일화’라는 단어 뜬다”

입력 2022.01.19 (09:30) 수정 2022.01.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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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으로의 후보 단일화’라는 신조어인 ‘안일화’를 주장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인터넷에 가보면 ‘안일화’보다는 ‘간일화’라는 단어가 더 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1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이란 것이 지분 싸움으로 비추어지면서 건설적이지 않은 논쟁으로 가는 경우를 국민께서 많이 보셨기 때문에 ‘간을 보는 형태’로 ‘간일화’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라는 것이 말 그대로 산술 합으로 지지율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며 “만약 정권교체의 대의에 동참하면서 사심 없이 세력간 연대 등이 이뤄진다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국민이 보기 싫어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뜻이 뭐냐는 질문에는 “보통 2등, 3등 하는 사람들끼리 1등을 이겨보기 위해서 하는 게 단일화인데, 저희 후보가 선대본부 체계로 개편된 이후 거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2등과 3등의 언어인 단일화를 꺼내겠느냐,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 “건진법사, 선대위 계선상에 있는 분 추천”

이 대표는 ‘건진법사’라는 이름의 무속인이 선대본부에서 활동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실제 의사결정에 참여한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무속인이 선대본부에 합류한 경위에 대해서는 “소위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이라 불릴만한 인사의 추천 이런 건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추천 과정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건희 씨의 영향은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해체 전) 선대위 계선상에 있는 분이 추천했다고 저희는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설연휴 뒤 무궁화호 열차 4량을 빌려 ‘윤석열차’라고 이름 붙이고 지방 도시들을 순회하는 방식의 선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미리 신고해 무궁화호 4량 1편성으로 예약했다”며 “우리 후보가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지방 지역, 경상북도나 충청도, 전라도에 있는 그런 지역에 손쉽게 방문하고 일반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로 만든 기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열차를 이용한 지역 순회는 다음달 11일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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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9 09:30:24
    • 수정2022-01-19 09:35:12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으로의 후보 단일화’라는 신조어인 ‘안일화’를 주장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인터넷에 가보면 ‘안일화’보다는 ‘간일화’라는 단어가 더 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1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이란 것이 지분 싸움으로 비추어지면서 건설적이지 않은 논쟁으로 가는 경우를 국민께서 많이 보셨기 때문에 ‘간을 보는 형태’로 ‘간일화’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라는 것이 말 그대로 산술 합으로 지지율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며 “만약 정권교체의 대의에 동참하면서 사심 없이 세력간 연대 등이 이뤄진다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국민이 보기 싫어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뜻이 뭐냐는 질문에는 “보통 2등, 3등 하는 사람들끼리 1등을 이겨보기 위해서 하는 게 단일화인데, 저희 후보가 선대본부 체계로 개편된 이후 거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2등과 3등의 언어인 단일화를 꺼내겠느냐,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 “건진법사, 선대위 계선상에 있는 분 추천”

이 대표는 ‘건진법사’라는 이름의 무속인이 선대본부에서 활동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실제 의사결정에 참여한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무속인이 선대본부에 합류한 경위에 대해서는 “소위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이라 불릴만한 인사의 추천 이런 건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추천 과정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건희 씨의 영향은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해체 전) 선대위 계선상에 있는 분이 추천했다고 저희는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설연휴 뒤 무궁화호 열차 4량을 빌려 ‘윤석열차’라고 이름 붙이고 지방 도시들을 순회하는 방식의 선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미리 신고해 무궁화호 4량 1편성으로 예약했다”며 “우리 후보가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지방 지역, 경상북도나 충청도, 전라도에 있는 그런 지역에 손쉽게 방문하고 일반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로 만든 기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열차를 이용한 지역 순회는 다음달 11일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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