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에 1조 원 융자지원…이자·보증료 없는 ‘4無 안심금융’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올해도 1조 원 규모의 융자지원을 진행합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출이자와 보증료, 담보, 서류가 필요 없는 이른바 ‘4無 안심금융’ 방식으로, 한도 심사 없이는 업체당 최대 2천만 원, 한도 심사 시에는 업체당 최대 1억 원을 융자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처음 1년간은 무이자이고, 두번째 해부터는 0.8%의 금리를 서울시가 보전하는 방식입니다. 대출금은 1년 거치, 4년 균분 상환하면 됩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금은 총 1조 원 규모로, 일반 4無 안심금융 9천억 원과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4無 안심금융 1천억 원으로 구성됩니다.

일반 4無 안심금융 9천억 원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대표자의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지난해 4無 안심금융을 지원받았거나 1년 이내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을 이용한 업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유흥업과 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 제한업종도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서울시는 특히 매출 하락으로 부득이하게 신용도가 떨어져 은행권의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했던 중·저신용자를 위한 4無 안심금융 1천억 원도 별도로 편성했습니다. 신용평점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2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보전, 지원제외 대상 등 나머지 지원조건은 일반 4無안심금융과 동일합니다.

대출제한 심사기준도 일정부분 완화됩니다. 중·저신용자가 4無안심금융을 신청해 심사를 받을 시 당좌부도나 신용도판단정보 발생 사실이 해소된 경우엔 일정 기간의 유예 없이 즉시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1차 접수는 내일(20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나 신한은행 ‘신한 쏠 비즈(SOL Biz)’(☎1599-8000),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1599-1111) 모바일 앱에서 진행됩니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77-6119)를 통해 상담 신청 후 해당 날짜에 맞춰 지점을 찾으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