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확진 비중 14%…미접종자 비율 68%”

입력 2022.01.19 (11:45) 수정 2022.01.19 (1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확진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부분이 미접종군에서 발생하는 만큼 추가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로부터 ‘외국인 근로자 3차 접종 및 방역 관리 추진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코로나19 발생은 거주 외국인 발생은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12월 4주차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1월 2주차(1월 9일~1월 15일)에는 비중이 14.2%까지 증가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은 12월 4주차부터 1월 2주차까지 3.5%→5.2%→8.3%→14.2%로 늘었습니다.

특히, 12월 4주차 이후 평택‧군산‧오산 등 주한 미군 군부대 장병‧군무원‧부양 가족 등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장‧외국인 지인 모임 등에서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작업장 및 공동 기숙사 이용으로 전파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올해 1월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 발생은 사업장 9건(184명), 지인 모임 3건(33명), 교육시설 및 기타 9건(251명)이었습니다.

외국인 접종률은 증가 추세이나 내국인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3차 접종률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약 1.5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내국인 3차 접종률은 44.4%이며 외국인 3차 접종률은 28.7%를 기록했고, 외국인 1차 접종률은 82.8%, 2차 접종률은 80.2%입니다.

특히, 확진자 외국인 중 미접종 및 1차 접종 완료 비율이 68.3%로 대부분이 미접종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 “주한미군 군부대‧지역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외국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에 접종률 제고 및 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 수칙 준수 강화·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어제 주한 미국 대사관 측에 주한 미군의 기지별 일일 확진자 통계 공개를 요청하고, 주한 미군의 3차 접종을 독려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200여 명의 점검반(16개 출입국‧외국인 관서)을 구성해 방역지침을 위반한 집합·영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외국인 집단 거주지, 유흥‧마사지 업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외국인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지원센터 및 1:1 전담공무원 등을 활용하여 3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교통편의 또는 방문접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주한미군 부대 인근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해외 입국 공항‧항만을 대상으로 방역조치 이행 상황 등을 오는 20일부터 2월 11일까지 3주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역당국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확진 비중 14%…미접종자 비율 68%”
    • 입력 2022-01-19 11:45:57
    • 수정2022-01-19 11:54:17
    사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확진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부분이 미접종군에서 발생하는 만큼 추가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로부터 ‘외국인 근로자 3차 접종 및 방역 관리 추진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코로나19 발생은 거주 외국인 발생은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12월 4주차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1월 2주차(1월 9일~1월 15일)에는 비중이 14.2%까지 증가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은 12월 4주차부터 1월 2주차까지 3.5%→5.2%→8.3%→14.2%로 늘었습니다.

특히, 12월 4주차 이후 평택‧군산‧오산 등 주한 미군 군부대 장병‧군무원‧부양 가족 등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장‧외국인 지인 모임 등에서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작업장 및 공동 기숙사 이용으로 전파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올해 1월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 발생은 사업장 9건(184명), 지인 모임 3건(33명), 교육시설 및 기타 9건(251명)이었습니다.

외국인 접종률은 증가 추세이나 내국인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3차 접종률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약 1.5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내국인 3차 접종률은 44.4%이며 외국인 3차 접종률은 28.7%를 기록했고, 외국인 1차 접종률은 82.8%, 2차 접종률은 80.2%입니다.

특히, 확진자 외국인 중 미접종 및 1차 접종 완료 비율이 68.3%로 대부분이 미접종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 “주한미군 군부대‧지역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외국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에 접종률 제고 및 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 수칙 준수 강화·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어제 주한 미국 대사관 측에 주한 미군의 기지별 일일 확진자 통계 공개를 요청하고, 주한 미군의 3차 접종을 독려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200여 명의 점검반(16개 출입국‧외국인 관서)을 구성해 방역지침을 위반한 집합·영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외국인 집단 거주지, 유흥‧마사지 업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외국인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지원센터 및 1:1 전담공무원 등을 활용하여 3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교통편의 또는 방문접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주한미군 부대 인근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해외 입국 공항‧항만을 대상으로 방역조치 이행 상황 등을 오는 20일부터 2월 11일까지 3주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